올해 파키스탄서 자살 폭탄 테러 29건…329명 숨져

박의래 2023. 12. 26.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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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파키스탄에서 자살 폭탄 테러가 30차례 가까이 발생해 300명이 넘는 사망자가 나온 것으로 집계됐다.

26일(현지시간) 파키스탄 일간 돈(DAWN) 등에 따르면 파키스탄 분쟁 및 안보 연구소(PICSS)는 올해 파키스탄에서 자살 폭탄 테러 29건이 발생, 329명이 사망하고 582명이 다쳤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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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 대비 건수·사망자 약 2배·3배로 늘어…아프간 탈레반 재집권 영향 해석 나와
자폭 테러로 파괴된 파키스탄 모스크 지난 1월 30일 자살 폭탄 공격으로 무너진 파키스탄 북부 페샤와르의 모스크(이슬람사원)에서 구조 대원들이 구조·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자카르타=연합뉴스) 박의래 특파원 = 올해 파키스탄에서 자살 폭탄 테러가 30차례 가까이 발생해 300명이 넘는 사망자가 나온 것으로 집계됐다.

26일(현지시간) 파키스탄 일간 돈(DAWN) 등에 따르면 파키스탄 분쟁 및 안보 연구소(PICSS)는 올해 파키스탄에서 자살 폭탄 테러 29건이 발생, 329명이 사망하고 582명이 다쳤다고 발표했다.

이는 47건의 자살 폭탄 테러로 683명이 사망했던 2013년 이후 가장 많은 테러 건수와 사망자 수다.

2019년에는 3건, 2020년과 2021년에는 각각 4건에 불과했던 자살 폭탄 테러가 지난해에는 15건에 101명 사망으로 급증했으며 올해는 1년 전보다 자살 폭탄 테러는 약 2배로 늘었고 사망자 수는 3배 이상으로 많아졌다.

이런 현상에 대해 전문가들은 2021년 8월 아프가니스탄에서 탈레반이 재집권한 영향으로 해석한다.

아프가니스탄이 극단주의 세력의 새로운 근거지가 되면서 과격분자들이 인접국인 파키스탄으로도 활동 범위를 확대했다는 분석이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카이버 파크툰크와주에서 자살 폭탄 테러 23건이 발생해 254명이 사망하고 512명이 다쳤다.

카이버 파크툰크와주는 아프가니스탄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지역으로 파키스탄 탈레반(TTP), 이슬람국가(IS) 등 극단주의 세력이 활동하며 테러가 극성을 부리고 있다.

지난 1월에는 카이버 파크툰크와주 페샤와르의 모스크(이슬람사원)에서 자살 폭탄 테러가 발생해 100명 이상이 사망했다.

자살 폭탄 테러를 포함한 전체 테러 건수도 623건으로 지난해(380건)에 비해 약 2배로 많아졌다.

laecor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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