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달탐사선 '슬림', 달 궤도 진입 성공...1월 20일 착륙 예정

박건희 기자 2023. 12. 26.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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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소형 달 착륙선 '슬림(SLIM)'이 달 궤도에 진입하는 데 성공했다.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는 25일(현지시간) 슬림 달 착륙선이 오후 4시 51분(현지시간) 달 궤도에 성공적으로 진입했다고 밝혔다.

달 착륙선 슬림의 달 표면 착륙 예정 날짜는 2024년 1월 20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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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월 20일 달 착륙 예정
슬림이 진입한 달 궤도 모식도. JAXA 제공

일본의 소형 달 착륙선 '슬림(SLIM)'이 달 궤도에 진입하는 데 성공했다.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는 25일(현지시간) 슬림 달 착륙선이 오후 4시 51분(현지시간) 달 궤도에 성공적으로 진입했다고 밝혔다. 

슬림은 약 6.4시간 기준으로 달 남극과 북극을 연결하는 타원형 달 궤도에 진입했다. 궤도상에서 달에 가장 가까워지는 점인 '근월점'을 기준으로 고도 약 600km 떨어진 위치에서 궤도를 돌 예정이다. JAXA는 "기존 계획했던대로 궤도 변경이 이뤄졌으며 우주선도 정상 작동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JAXA는 지난 9월 7일 규슈 가고시마현 다네가시마 우주센터에서 일본 H-2A 로켓을 통해 슬림을 발사하는 데 성공했다. 무게 약 590kg의 소형 달 착륙선 슬림은 달 표면의 암석 등을 측정하는 임무를 맡는다.  

달 착륙선 슬림의 달 표면 착륙 예정 날짜는 2024년 1월 20일이다. JAXA는 2024년 1월 중순까지 착륙 준비를 마친 뒤 1월 20일 오전 0시경 하강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달 표면 착륙은 1월 20일 오전 0시 20분경으로 예정돼 있다.

JAXA는 "슬림은 목표지점으로부터 10km 이상 떨어진 곳에 착륙했던 이전 달 착륙선과는 달리 한때 불가능하다고 여겨졌을만큼 높은 수준으로 정확한 지점에 착륙할 것"이라고 밝혔다. 목표는 100m 미만의 정확도다.

만약 일본이 예정대로 내년 달 착륙에 성공할 경우 일본은 미국, 러시아, 중국, 인도에 이어 세계 5번째로 달 착륙에 성공한 국가가 된다. 

[박건희 기자 wisse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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