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사면 더 큰 할인" 백화점 업계,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

신세계백화점 제공

백화점 업계가 내년 1월 2일부터 일제히 설 선물세트 사전 예약판매에 돌입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각 백화점에서는 이번 설 선물세트 트렌드에 대해 지속적인 고물가의 영향으로 합리적인 가격에 미리 선물을 준비하려는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 보고, 예약 상품 품목과 물량을 늘렸다.

롯데백화점은 내년 1월 21일까지 전국 32개 매장에서 선물세트 사전 예약을 진행한다.

롯데백화점은 할인 혜택이 큰 '사전 예약 판매'에 대한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올해 설보다 사전 예약 품목 수를 10% 늘렸다. 신선식품, 건강식품, 주류, 가공식품 등 전 식품 상품군에 걸쳐 약 220여품목을 정상가 대비 최대 50%까지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

실제로 지난 추석 때 선물세트 사전 예약판매 매출이 지난해 추석 때보다 60% 증가했다.

롯데백화점 제공

또 수요가 많은 축산과 청과 선물세트의 경우 프리미엄 제품부터 실속형 세트까지 다양하게 구성했다. 최근 독감이 유행하는 등 건강에 대한 관심을 고려해 홍삼과 비타민 등 건강식품도 선보인다.

주류는 사전 예약 판매 기간에 법인 구매가 많은 점을 고려해 합리적인 가격대의 대중적인 상품을 준비했다.

신세계백화점도 과일, 축산, 수산, 건강, 와인 등 260여개 품목을 사전 예약으로 판매한다. 사전예약으로 구매할 경우 농산물과 수산물을 최대 20%, 축산물은 5~10%, 건강·차는 최대 55%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예약판매 행사 중 구매하면 전국 어디든 원하는 날짜에 배송이 가능하다.

특히, 수산 품목 중 가장 인기품목인 굴비는 수산물 이력제를 도입해 원산지와 생산 경로 등을 QR코드를 통해 쉽게 확인할 수 있는 상품들만 선보여 안심하고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SSG닷컴(쓱닷컴)에서도 내년 1월 26일까지 백화점 설 선물세트를 사전 예약으로 선보인다. 양극화되는 소비 트렌드를 고려해 프리미엄 신선식품과 실속형 선물세트를 중심으로 지난 설 대비 물량을 10%가량 늘렸다.

현대백화점 제공

현대백화점도 합리적인 가격에 설 선물을 미리 구매하려는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사전 예약 판매 물량을 지난해보다 20%가량 확대해 준비했다.

내년 1월 21일까지 이어지는 예약 판매 기간 한우, 굴비, 청과, 건강식품, 쥬류 등 인기 제품 200여종을 최대 30% 할인한다.

온라인몰과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하면 추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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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황영찬 기자 techan92@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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