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르비아, 부정선거 규탄시위 8일째...러시아 "베후는 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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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비아에서 집권당의 총선 부정선거 의혹을 규탄하는 시위가 8일째 계속됐습니다.
현지시간 25일 시위대 수천 명은 수도 베오그라드의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건물 앞에서 지난 17일 총선 및 지방선거의 무효화를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습니다.
크리스토퍼 힐 세르비아 주재 미국 대사는 소셜미디어 엑스(X)에서 "선거 절차의 정당성은 투명성과 함께, 투표로 드러난 국민의 의지에 대한 승자와 패자 모두의 존중 의지에 달려 있다"며 시위대의 폭력을 비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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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비아에서 집권당의 총선 부정선거 의혹을 규탄하는 시위가 8일째 계속됐습니다.
현지시간 25일 시위대 수천 명은 수도 베오그라드의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건물 앞에서 지난 17일 총선 및 지방선거의 무효화를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습니다.
이들은 정부 부처와 주요 기관 청사가 밀집된 도심 도로 교통을 봉쇄하고, 전날 체포된 시위대의 석방을 요구하며 경찰서를 항해 행진했습니다.
앞서 24일에는 시위대가 시청 청사의 창문을 깨고 진입하려다 경찰에 진압됐으며 시위대 38명이 체포되고 경찰 8명이 다쳤습니다.
세르비아를 친서방 진영으로 끌어들이고자 하는 미국은 부정선거 의혹을 직접 비난하는 대신 현 정부에 대한 유화적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크리스토퍼 힐 세르비아 주재 미국 대사는 소셜미디어 엑스(X)에서 "선거 절차의 정당성은 투명성과 함께, 투표로 드러난 국민의 의지에 대한 승자와 패자 모두의 존중 의지에 달려 있다"며 시위대의 폭력을 비난했습니다.
반면 알렉산드르 보산-카르첸코 세르비아 주재 러시아 대사는 부치치 대통령과 만난 뒤 "서방이 시위를 조장한다는 반박 불가능한 증거가 있다"고 주장하는 등 러시아는 이번 시위의 배후에 서방이 있다는 주장에 힘을 실었습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도 같은 주장을 되풀이하며 "세르비아 정부가 법치를 보장할 것임에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세르비아에서는 지난 17일 실시된 총선에서 부치치 대통령의 세르비아진보당이 48%의 득표율로 승리한 뒤 부정선거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YTN 김희준 (hijun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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