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커스] 세종시 목욕탕서 70대 3명 감전사…도봉구 아파트 화재

이민경 2023. 12. 26.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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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 : 백승주 열린사이버대 소방방재학과 교수>

세종시의 한 목욕탕에서 입욕객 3명이 감전돼 숨진 사고와 관련해 잠시 후 2차 합동 감식이 진행됩니다.

경찰은 온수탕 안으로 전기가 흘러 들어간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도 실시할 예정입니다.

도봉구에서는 아파트에서 불이 나 2명이 사망하고 30명 부상을 입었는데요.

반복되는 아파트 화재와 목욕탕 감전사고의 원인과 대처법에 대해, 백승주 열린사이버대 소방방재학과 교수와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질문 1> 먼저 24일 새벽 세종시의 한 목욕탕에서 입욕객 3명이 감전사로 숨진 안타까운 사고가 있었습니다. 경찰은 일단 감전 사고라 보고 있는 것 같은데, 사고 경위부터 짚어주시죠.

<질문 1-1> 사고가 난 목욕탕은 39년 된 매우 노후된 목욕탕이었다고 하는데요. 지난 6월 전기안전공사 안전점검 때는 별다른 문제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곳을 오래 이용한 사람들에 따르면 천장이 무너지거나 금이 간 곳들도 있었다고 하는데, 사고의 원인, 어떻게 추정해 볼 수 있을까요?

<질문 2> 일각에서는 탕 내에 거품을 발생시키는 기포 발생기가 원인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일단 1차 조사에서는 전선 단락 흔적 등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하는데요. 기포발생기가 원인이 됐을 가능성 어떻게 보시나요?

<질문 2-1> 목욕탕 감전 사고가 옛날 일이 아니냐고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올해만 해도 벌써 3번째로 6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하는데요. 보통 목욕탕 내 감전사고는 어떻게 이루어지게 되나요?

<질문 2-2> 항상 젖어 있는 목욕탕 특성상 누전 감지에 특화된 전류차단기 같은 것이 설치되어 있어야 할 것 같은데요. 누전 차단기가 작동을 하지 않은 건지, 아니면 있었는데 무용지물이었던 건가요?

<질문 3> 전국 목욕탕 4곳 중 1곳은 이번에 사고가 난 목욕탕처럼 지은지 30년이 된 노후된 목욕탕이라고 합니다. 전기 안전점검은 보통 1년에 한 번씩 시행하는데, 노후된 목욕탕들만을 대상으로 별도의 전기안전 조사를 실시할 필요성에 대해선 어떻게 보시나요?

<질문 3-1> 감전사고가 나서 사망해도 목욕탕 업주들은 대부분 벌금형을 받게 된다고 하는데요. 벌금만 물면 그만이라는 생각 때문에 업주들의 관리가 허술한 건 아닐까요? 업주의 시설관리 소홀로 발생한 사고에 대한 처벌 수위에 대해 어떻게 보십니까?

<질문 4> 목욕탕을 이용하는 손님 입장에서 감전사고를 막기 위해 물에 들어가기 전에 점검하거나 주의할 수 있는 게 있습니까?

<질문 4-1> 오늘 경찰과 전기안전공사의 2차 합동 감식이 있다고 하는데요. 원인을 밝히기 위해서는 어떤 부분을 집중적으로 살펴봐야 할까요?

<질문 5> 이번에는 어제 새벽에 있었던 도봉구 아파트 화재 사고와 관련된 이야기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새벽 5시에 23층짜리 아파트 3층에서 불이 나 2명이 사망하고 30명이 다쳤는데요. 1시간 반 만에 큰 불길이 잡히고, 3시간 40분 만에 불이 완전히 꺼졌다고 하는데, 희생자들이 너무 많았습니다. 이번 화재 사고, 어떻게 보셨나요?

<질문 5-1> 사망자 2명 중 1명은 불이 난 3층 바로 위인 4층에서는 추락해 사망했고, 다른 1명은 10층에 거주하는 사람으로 최초 신고자인데, 11층 계단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고 합니다. 연기가 단시간에 고층까지 번지면서 피해가 커진 것 같아요?

<질문 5-2> 4층에 살고 있던 4인 가족은 아파트 경비원들이 대피를 도우려고 바닥에 갖다 놓은 재활용품 포대 위로 떨어졌으나 안타깝게 남편만 사망을 했는데요. 바로 위층이다 보니 굉장히 급박한 상황이었던 것 같은데, 불이 났을 때 구조를 기다리기보단 1층으로 뛰어내리는 것이 나은 건가요?

<질문 6> 해당 아파트가 23층인데요. 2001년에 완공됐나 보니 당시 소방법 규정에 따라 스프링클러 의무 설치 대상이 아니었고 방화문 설치규정도 적용을 받지 않았습니다. 이런 점들이 또 피해를 키운 원인이 됐다고 볼 수 있겠죠?

<질문 7> 아파트에 사는데 한밤중에 자다가 불이 났다면 어떻게 대피해야 하나요?

<질문 7-1> 이번에 화재가 난 아파트가 23층짜리였는데요. 아파트 외벽에 그을음을 보니까 17층까지 이어져 있었고, 2, 3, 4층은 유리창도 모두 깨져 있었다고 합니다. 어디에서 불이 난지 알 수가 없을 때, 1층이나 옥상 중 어디로 대피하는 것이 좋을까요?

<질문 7-2> 계단 통로가 오히려 굴뚝 역할을 하면서 피해가 커졌다는 의견도 있던데요. 승강기가 아닌 계단을 이용하는 것도 위험할 수 있는 건가요? 일각에선 무작정 집 밖으로 피하는 것보다 본인의 집 욕실에서 대피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하던데, 어떻게 보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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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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