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불가 SON' 그래도 찾았다! 사우디서 고군분투 '옛 제자', 토트넘 감독이 급히 '러브콜'
영국 '익스프레스'는 26일(한국시간) "손흥민은 올 시즌 리그 11골을 터트리며 동료들보다 2배 이상 많은 골을 넣고 있다. 핵심 공격수 손흥민이 내년 아시안컵을 위해 팀을 떠나면 큰 손실로 이어진다"고 전했다. 이어 "뿐만 아니라 토트넘은 몇 달 동안 부상 문제로 신음하고 있다. 다가오는 겨울 이적 시장은 팀을 개선할 중요한 기회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대체자로 조타를 데려올 계획이다. 익스프레스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겨울 이적 시장에서 손흥민의 부재를 메우고 스쿼드를 강화하기 위해 다재다능한 공격수를 데려올 생각이다. 셀틱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알 이티하드로 이적해 고군분투 중인 조타가 그 주인공이다"라고 전했다.
조타는 지난 시즌까지 스코틀랜드 명문 셀틱에서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한솥밥을 먹었다. 지난 두 시즌 동안 공식전 85경기에 출전해 28골을 넣으며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기량을 한창 꽃피울 시기에 돌연 사우디아라비아리그로 이적해 아쉬움을 남겼다. 올 시즌 알 이티하드에서 주전 외로 분류되며 리그 5경기 출전에 그치고 있다. 겨울 이적 시장을 통해 사우디 탈출을 원했던 조타에게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구원의 손길을 내민 셈이다.
이밖에 토트넘은 입스위치 타운에 임대 중인 19세 신예 데인 스칼렛을 다시 불러들이는 움직임도 시작됐다. 익스프레스는 "토트넘은 키어런 맥케나 입스위치타운 감독과 협상을 진행 중이다"라고 전했다.
대표팀 주장 손흥민도 토트넘과 한 달 넘게 이별해야 한다. 한국이 아시안컵에 우승한다는 가정하에 손흥민은 최대 6경기에 결장할 예정이다. 1월 6일 FA컵 3라운드 번리, 1월 15일 맨유, 1월 27일 FA컵 4라운드(상대 미정), 1월 31일 브렌트포드, 2월 4일 에버튼, 2월 11일 브라이튼과 경기다. 손흥민은 이달 31일 열리는 본머스 전이 끝난 직후 아부다비로 날아가 한국 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한창 좋은 폼을 보이는 중에 토트넘을 이탈하는 건 아쉽지만, 한국 축구가 반세기 넘게 이루지 못한 아시안컵 우승 한을 풀기 위해서는 손흥민의 존재가 필수다. 손흥민도 과거 인터뷰에서 "오랜 시간 가져오지 못한 아시안컵 우승 트로피를 다시 가져오는 것이 제게도 중요하다. 대한민국 축구를 위해서다"라며 "8강, 준결승, 결승까지 가서 떨어져 봤다. 이런 아픔들이 좋은 경험이 돼 아시안컵 우승을 이루고 싶다. 제 가장 큰 꿈이다"라고 밝힌 바 있다.
곧 24살에 접어드는 토디보는 2018년 툴루즈에서 18살에 프로 데뷔했다. 가능성을 인정받아 이듬해 바르셀로나로 이적했지만 리그 2경기 출전에 그쳤다. 이후 샬케 04와 벤피카를 거쳐 2021년 니스로 이적했다. 니스에서 2021~2022시즌에 40경기를 뛰며 주전으로 자리 잡았다. 지난 시즌엔 더욱 발전했다. 빌드업 능력이 좋아졌고 보완점으로 지적된 수비와 패스도 향상된 모습을 보였다. 토디보의 가능성을 확인한 니스는 지난해 11월 5년 재계약을 맺었다.
겨울 이적 시장을 대하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마음은 '진심'이다. 최근 영국 '디 애슬레틱'은 16일(한국시간)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산타클로스에게 겨울 영입을 요청하는 편지를 보냈다"고 전했다. 이어 "토트넘은 현재 부상 선수가 8명에 이른다. 1월 아시안컵,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이 열리면 손흥민, 이브 비수마, 파페 사르 등 주요 선수도 이탈한다"고 설명했다.
겨울 이적시장 초기에 선수 영입이 이뤄져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1월에 중요한 경기가 여러 개 있다. 1월 말에 선수를 영입하게 된다면 큰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열심히 선수 영입을 추진하고 있고 당사자가 동의해야 이적이 이뤄진다. 우리가 원할 정도의 선수라면 선수의 현재 소속팀도 그들을 붙잡고 싶어한다"며 "팀의 모든 관계자들이 노력하고 있다. (선수 영입이) 어떻게 이뤄질지 지켜보겠다"고 설명했다.
올 시즌 토트넘의 지휘봉을 잡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기존에 없던 '공격 DNA'를 팀에 불어넣으며 성공적인 시즌 초반을 보내고 있다. 토트넘은 그의 지휘 아래 리그 11승3무4패(승점 33)로 4위에 자리했다. 시즌 초 연승 행진으로 선두를 달리다가 주축 선수들의 부상 이탈로 5경기 무승(1무4패) 행진에 빠졌지만 최근 3연승으로 다시 상승 분위기를 타고 있다.
박재호 기자 pjhwak@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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