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라이브] 국민의힘, 오늘 한동훈 비대위원장 임명안 의결

YTN 2023. 12. 26.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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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선영 앵커

■ 출연 : 김수민 시사평론가, 윤희석 국민의힘 선임대변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라이브]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늘의 정국을 핵심 키워드로 짚어보겠습니다. 오늘은 윤희석 국민의힘 선임대변인, 김수민 시사평론가 두 분을 모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먼저 첫 번째 키워드 영상으로 보겠습니다. 한동훈 전 장관이 오늘 여당의 총선을 이끌 사령탑으로 공식적으로 취임하게 됩니다. 지금 10시부터 전국위가 열리는 건가요? 어떤 방식으로 진행되는 거죠?

[윤희석]

일단 당 대표 권한대행인 윤재옥 원내대표가 전국위원회라는 저희 회의체가 있습니다. 거기에 한동훈 비대위원장 의결 건을 상정을 하고 그 전국위원회에서 한동훈 비대위원장 선임에 대해서 의결을 하면 그 의결된 결과에 따라 윤재옥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을 임명하게 됩니다.

[앵커]

그러면 오후 1시 정도 결과가 나온다는데 오래 걸리지는 않는 거네요?

[윤희석]

그렇죠. 오늘 중에 한동훈 비대위원장 지명자에 대해서 임명 절차가 끝나고 오늘부터 임기가 시작되겠죠. [앵커] 한동훈 장관이 오늘 수락 연설도 할 예정이라고 하더라고요.

[윤희석]

그렇게 알고 있습니다.

[앵커]

조금 전에 달력을 보여주시면 이번 주에 한동훈 전 장관이 공식적으로 임명이 되면 일정이 상당히 바쁩니다. 일단 비대위원, 한동훈호를 완성해야 날아갈 수 있는 거잖아요. 비대위원 인선의 기준이라고 할까요? 지금 기대감만 모이고 있지 기자들도 취재가 안 된다고 하거든요.

[김수민]

비대위원에 대해서 하마평도 이렇다 하게 나오지 않고 있는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굉장히 백지상태로 보여지는 그런 상황에서 한동훈 전 장관이 첫 승부수를 던진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아직까지 구질이 읽히지 않는다라고 하는 그런 국면에 있는 것 같고. 그런데 다만 몇 가지 바로미터랄까, 척도, 리트머스 시험지 이런 것들을 제시를 해보자면 사실 한동훈 전 장관 본인이 윤핵관 이미지가 강하고 또 검사 출신이고 이런 특징들이 있기 때문에 본인하고 이미지가 겹치는 사람들이 적을수록 좋을 것이다라고 예측을 해 볼 수 있을 것 같고. 그리고 윤핵관 이미지를 갖고 있는 비대위원들이 들어간다면 저 사람들이 혹시 한동훈 전 장관을 움직여서 컨트롤하는 것 아니냐, 이런 예측이 나올 수 있겠죠.

[앵커]

윤핵관 배제일 것이다?

[김수민]

그렇죠. 그래서 윤핵관 배제가 기본 법칙이라고 저는 보여지는데 그 선택을 할지 말지는 맡겨둬야 할 것 같고요. 그리고 언론에서 많이들 예측을 했지만 국민의힘에서 지지율이 낮은 계층들이 있죠. 여성이라든지 청년 이쪽으로 많이 배합을 해야 될 거다라고 지적들을 하는데 저 역시도 그런 법칙들이 작용을 하지 않을까 이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윤핵관 배제하면 한핵관이 들어오는 겁니까?

[김수민]

한핵관이라고 했을 때 한동훈 전 장관이 정치 경력이 별로 없기 때문에 한핵관이라고 부를 수 있는 인사가 과연 얼마나 있을까 이런 얘기도 있고, 조금 여담이지만 이게 불과 3년 전만 해도 국민의힘에서 당시에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에 대한 우호적인 목소리들이 늘어날 때도, 그때도 한동훈 하면 이가 갈린다라고 하는 국민의힘 내부 인사들의 반응이 있었어요. 왜냐하면 한 전 장관이 소위 적폐 수사에서 맹장으로 그렇게 수사를 했기 때문에 그때만 해도 국민의힘 인사들이 윤석열은 몰라도 한동훈 하면 이가 갈린다 했던 것이 불과 3년 전입니다.

[앵커]

지금은 전화를 기다리고 있겠죠?

[김수민]

현재는 그 한동훈 전 장관에 의지해야 하는 것이 국민의힘의 현실이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누구한테 연락을 하고 있을까. 기자들도 취재가 안 되고 있는데 지금 이분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인재영입 1호, 이수정 교수인데요. 오늘 언론 인터뷰에서 어떤 얘기를 했는지 들어보시죠.

[이수정 /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국민의힘 예비후보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이수정 교수한테 연락이 갔다더라, 이런 얘기가 들리는데 사실입니까?) 그게 전화로 공식적인 지금 제안을 하신 건 아닙니다. 하마평이 언론에 마구 보도가 되다 보니까 제가 어저께 밤에 굉장히 고민을 많이 했어요. 제가 지금 여의도를 왔다 갔다 하면서 이게 수원의 선거를 치를 수 있는 그런 만만한 지역인가 생각해 봤는데 전혀 답은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제 선거에 몰두하는 것이 그게 맞다, 이런 결론에 도달했고요. 만에 하나 저에게 전화를 하셔도 제가 지금 거절을 해야 되는 게 맞다, 이런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잠깐만요, 이수정 교수님. 그러니까 한동훈 전 장관이 직접 전화를 한 건 아니지만.) 아닙니다. (문자를 통해서 연락했던 건 맞고요.) 그거는 SNS라는 네트워크를 통해서 서로 덕담 수준으로 여러 사람이 이야기를 했던 거고요. (카톡으로요?) 그 포털은 알려드리기가 이상하고요. 공식적인 제안을 받은 바는 없습니다.]

카톡인지 뭔지 알 수는 없는데 어쨌든 전화한 것은 아니고 문자를 보냈다고 해요.

[윤희석]

네, 음성으로 뭔가 서로 소통을 한 것은 아니고 텍스트라고 하죠, 이것으로 소통을 했다는 이야기인데 제안 비슷한 얘기를 들은 것은 같습니다. 이수정 교수한테. 타진이라고 봐야 되겠죠. 그래서 본인도 이게 정식 제안이라고 느끼지 못했다, 이런 정도의 발언이고. 이제는 정식 제안을 받더라도 가기 어렵다는 말씀까지 하시는 것을 보니 이수정 교수가 어떻게 또 마음을 바꿀지는 지켜봐야겠습니다.

[앵커]

공식 제안도 안 받았는데 거절했다고 볼 수 있는 거네요?

[윤희석]

글쎄요. 일단 본인의 지역구 사정을 얘기를 했잖아요. 선거라는 것을 안 해보신 분인데 이미 예비후보 등록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가서 보니까 여기에 집중하지 않으면 안 되겠다, 이런 판단이 들었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앵커]

왜 이수정이냐 생각해 보면 김수민 평론가가 조금 전에 얘기했던 기준 중의 하나가 여성이라는 점에 들어가는 것 같은데 그런 점에 부합했다고 볼 수 있을까요?

[김수민]

이수정 교수는 중장년 여성이기는 하지만 사실 청년 여성 사이에서도 인지도가 높은 편입니다. 왜냐하면 성범죄라든지 이런 것들을 많이 다뤄왔기 때문에 젊은 여성들이 한때 본인의 대변인처럼 생각하겠다, 그런 인물이기도 하죠. 그런데 앞으로 남아있는 숙제는 청년 여성의 지지가 좀 떨어지는 국민의힘으로 들어가게 됐기 때문에 그 여성들을 설득해서 국민의힘 지지층으로 데려올 수 있을 거냐라고 하는 난제가 일단 남아있는 것이고 또 본인이 수원에 출마를 했고 수원이 최근 몇 차례 선거에서 민주당이 다 이겼던 지역이거든요. 이런 것들이 어려워서 여기서 비대위로 들어가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일단 비대위가 난항이다라는 신호를 주고 만 것 같아요. 이수정 교수 하면 언론에서도 비대위원으로 가장 유력시되는, 예측되는 그런 인사로 꼽혔는데 그 1호에 해당하는 인물이 비대위에 들어가는 게 좌절됐기 때문에 그렇다면 또 누가 들어갈 수 있을 것이냐, 이게 또 한동훈호의 처음 맞닥뜨린 숙제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앵커]

연락을 돌려도 그걸 본인이 수락을 해야 가능한 거니까, 그게 또 쉽지 않은 문제 같기도 하고. 전화 안 오셨습니까?

[윤희석]

저는 그런 연락 받은 적은 없습니다.

[앵커]

당내에서도 지금 언론에서처럼 아무 취재가 안 되는 건가요? 어떻습니까?

[윤희석]

제가 주말 사이에 많은 기자분들으로 전화를 받았는데 그 기자분들 역시 전혀 짚히는 게 없다, 정보가 없다, 이런 얘기를 합니다.

[앵커]

당내에서는 말이 돌 수 있잖아요.

[윤희석]

말은 돌 수가 있는데 그것조차 전혀 없다는 거예요. 그렇다면 제가 생각할 때는 적어도 당내 인사들에게 타진이라든지 어떤 연락이 간 게 전혀 없다고 봐야 되는 겁니다. 그러면 한동훈 지명자는 지금 당외에서, 바깥에서 누구를 찾는 작업을 하거나 또는 당내 인사를 염두에 두더라도 누구와도 상의하지 않는다고 봐야 되겠죠. 취재가 안 된다는 것은.

[앵커]

권영세 의원한테 전화고 했다고 하는데 그런 상의는 아니고 그냥 도와달라, 이 말한 한 겁니까?

[윤희석]

네, 그냥 인사 정도 하는 그런 통화였다고 저는 들었습니다.

[앵커]

지금 연락을 받은 분들이 함구하고 있을 수도 있는 거니까요. 지금 뚜껑이 열리기까지는 아무도 알 수가 없는 상황인데, 한동훈 비대위 출범을 앞두고 언론이 주목한 여론조사 결과가 하나 있습니다. 그래픽으로 보여주실까요. 정당 지지도입니다. 물론 지금 한동훈 전 장관의 효과인지 아닌지는 알 수가 없지만 지금 표에서 보시는 것처럼 여야 지지도가 상당히 좁혀진 것을 알 수 있거든요. 이게 컨벤션효과가 있다고 보십니까?

[김수민]

일단은 먼저 전제할 것은 지켜봐야 될 것 같아요. 이 여론조사가 이러한 여론조사가 여러 개 나온 것은 아니기 때문에 이 리얼미터에서 시행된 여론조사도 좀 지나서 리얼미터, 같은 기관에서 조사한 것과 비교를 해봐야 되겠고 또 이 조사는 ARS로 실시가 됐는데 전화면접조사들은 어떻게 나오는지 이런 부분들은 살펴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 조사에 국한해서 말씀을 드리자면, 일단 수치로만 봤을 때는 어느 정도 국민의힘 지지율이 상승을 했기 때문에 컨벤션효과, 특히 윤석열 대통령을 지난 대선 때 지지했지만 그사이에 실망해서 무당층으로 빠져있던 사람들의 일부가 어느 정도 붙었을 수 있지 않을까 이렇게 추정을 해볼 수 있을 것 같고요. 그런데 더 주목할 만한 것은 이게 국민의힘의 자력으로 저렇게 격차가 좁혀졌다기보다는 민주당 지지율이 3.1%포인트 하락을 했습니다. 이것도 원인을 단정하기는 어렵겠지만 그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는가를 살펴봤을 때 송영길 전 대표가 구속이 됐고요. 그리고 이재명 대표 지도부의 공천 문제라든가 이런 것들과 이낙연 신당 흐름 이런 것들 때문에 지지층이 일정 부분 실망해서 무당층으로 조금 빠지는. 제가 봤을 때는 민주당 지지층이 국민의힘으로 바로 옮겨간다거나 이런 효과는 거의 없었을 것으로 보여지고요. 그런 의미에서 격차가 좁혀졌을 수는 있겠다라고 진단을 해봅니다.

[앵커]

조사기관이나 방식에 따라서도 많이 다른데 ARS가 보통 국민의힘이 유리한가요, 불리한가요? 어떻습니까?

[윤희석]

좀 불리하다고 봐야죠. 왜냐하면 전화를 받는 사람, 그 선택 자체, 거기서부터 벌써 응답이 달라지는데 소위 하우스이펙트라고 합니다. 어떤 여론조사기관에서 조사를 하느냐에 따라서 그것을 듣고 전화를 끊는 분도 발생을 하거든요. 그래서 전화면접이 전화받는 분, 선택한 분의 의사를 가장 정확히 볼 수 있다, 이런 여론조사 전문가들의 의견도 있습니다. 어쨌든 방식의 문제도 있겠지만 여러 개를 잘 정확히 보고 종합적으로 분석하는 것이 필요하지, 하나의 여론조사 기관에서 하나의 결과만을 가지고 뭔가 판단하는 것은 섣부르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한동훈 비대위 출범을 앞두고 민주당에서는 반짝 효과다, 이렇게 얘기를 하면서 견제구를 날리고 있습니다. 민주당의 목소리를 들어보겠습니다.

[박성준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누구나 역대 당 대표가 됐든 비대위원장이 됐든 기대심리는 분명히 반영되는 거거든요, 초기에. 임명 이후에 그 과정에서 얼마만큼 이해당사자 간을 조정하고 혁신과 업적을 만들어내느냐에 따라 지지율이 나오는 것이기 때문에 지금은 예단하는 것은 섣부른 것 아닌가,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박용진 / 더불어민주당 의원 (특집 KBS 1라디오 오늘) : 한동훈식 야구는 좀 적절하지 않은 것 같은데 9회 말 2아웃 2스트라이크 상황에서 후회 없이 휘두르면 그냥 삼진아웃이죠, 뭐. 본인이 살려면 그 방법밖에 없죠. 김건희 특검 받아들이고 윤석열 대통령의 분노, 진노 이런 거에도 불구하고 여당을 이끌고 이 법안을 통과시키는 쪽으로 대통령은 거부해도 다시 재의 요구해서 3분의 1을 넘기는 방식으로 가야죠.]

한동훈 비대위가 황교안의 길을 갈 것이냐, 박근혜의 길을 갈 것이냐. 양갈래 길에서 지금 민주당은 황교안의 길을 갈 것이다, 이렇게 혹평을 하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김수민]

저는 박근혜의 길하고 황교안의 길 둘 다 한동훈 비대위에 비유할 수는 없을 거라고 봅니다. 박근혜 비대위는 당시에 이명박 대통령하고 굉장히 차별화되어 있는, 그러면서도 많이 정치적으로 준비돼 있는 그런 비대위의 성격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정치 신인인 한동훈 위원장하고는 맞지 않는 비유인 것 같고. 그리고 황교안의 길은 황교안의 길 같은 경우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이미 퇴장을 하고 난 다음에 당의 넘버원으로서 부상을 해서 대표를 맡았던 사례거든요. 그런 의미에서 아직까지는 여권의 넘버원이라고 할 수 없는 한동훈 위원장이기 때문에 비유를 할 수는 없을 것이다라고 보고 제 나름대로 제시해 보는 과거의 사례, 이 정도는 돼야 성공이다라고 볼 수 있는 것은 저는 1960년대에, 굉장히 오래 전인데 그 당시 공화당의 김종필 대표, 총재였나요. 그 정도는 돼야 될 거다.

[앵커]

김수민 평론가가 나이가 어리신데.

[김수민]

저희 어머니 때. 그때 JP가 어떤 위상이었냐면 박정희 대통령하고 가까운 사이라는 것은 세상이 다 압니다. 심지어는 대중적으로는 박정희 전 대통령에게 질린 사람들도 JP는 괜찮다라고 하는 그런 인기가 있어서 김종필 전 총재가 1960년대 후반도 그렇고 1970년 초반이죠, 대선 때도 굉장히 대중 유세에서 인기를 떨쳤었거든요. 그 정도의 이미지를 확보할 거냐. 그러니까 대통령하고 가깝지만 대통령으로부터 독립적인 이미지, 이런 것들이 과연 한동훈 전 장관이 가져갈 수 있을 거냐, 이걸 저는 한번 바로미터로 제시를 하겠습니다.

[앵커]

한동훈의 길은 어느 쪽일 것인가. 첫 번째 킬러문항이 바로 김건희 특검 아니겠습니까? 일단 모레 국회 본회의를 통과할 것으로 보이고 지금 대통령실은 거부권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고 벌써 알려지고 있는 상황에서 한동훈의 해법이 나올 수 있는 겁니까?

[윤희석]

한동훈 장관이, 지명자가 법무부 장관 이임할 때 이 얘기를 했죠. 이 특검법안에 대해서 질문이 나오니까 독소조항을 쭉 열거를 했습니다. 법과 원칙에 따라 처리해야 되는 일이긴 하지만 하고 전제를 하고 독소조항 세 가지를 얘기를 했어요. 그래서 이 법은 절대 받을 수가 없는 법안이라는 얘기를 했습니다. 저희가 특검법안을 받느냐 안 받느냐를 가지고 수직적 당대 관계냐, 수평적이냐 이것을 판단하는 기준으로 삼는데 저는 대단히 논리적이지 않은 피상적인 분석이라고 봐요. 이 법안 자체가 갖고 있는 문제점, 독소조항 여러 가지도 저희가 얘기를 했지만 더 중요한 것은 왜 이 법안이 나오게 됐느냐를 봐야 됩니다. 이 사건은 도이치모터스라고 하는 회사의 주식을 갖고 있었던 김건희 여사의 소유 문제, 그 소유 기간에 있었던 일을 가지고 특검을 하자는 것인데 중요한 것은 대통령 취임 이후에 이게 있었느냐. 또는 두 분이 결혼한 이후에 있었느냐. 둘 다 아니라는 거예요. 두 분이 전혀 모르는 사이였던 2010년에서 2012년, 결혼 전에 김건희 여사가 그 회사의 주식을 갖고 있었던 그때의 일을 가지고 지금 특검을 하자는 겁니다. 그 얘기는 김건희 여사가 단지 대통령의 배우자라는 현재 신분, 그 신분 때문에 특검까지 하겠다는 거예요. 이게 맞는 말이냐? 여기에 대해서 저희가 문제 제기를 하고, 그 단계부터 국민을 설득하는 단계에 있다. 그래서 한동훈 지명자도 그 부분에 집중해서 특검에 대한 입장을 밝힌 것이 아니냐, 이렇게 봅니다.

[앵커]

그러니까 일각에서는 총선 이후에 받는 쪽으로 갈 것이다라는 전망이 많았는데 한동훈 전 장관은 안 받는다, 이렇게 결론을 냈다고 해석을 하시는 건가요?

[윤희석]

저는 그렇게 봅니다. 법 자체가 논리적이지 않고 여러 가지 체계에 맞지 않고 그 의도 또한 불순하기 때문에 총선 지나고 난다고 해서 그 하자가 치유되지 않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이 법안에 대해서 저희는 절대 받을 수 없다, 이 말씀을 드리는 겁니다.

[앵커]

이렇게 되면 민주당에서는 지금 윤석열의 아바타라는 프레임을 강조하고 있는 상황에서 특검 거부를 한동훈 전 장관이 직접 결정을 한다면 그 프레임이 강화될 수 있다, 이런 얘기도 있거든요.

[김수민]

이거를 아까 화면에서 킬러문항이라고 비유를 했는데 저는 이거 킬러문항이 아니라고 봅니다. 킬러문항은 고난도도 배점도 높은데 사실 킬러문항은 수험생 일부 입장에서는 이건 틀려도 최상위권으로 갈 것 아니면 상관없다라고 할 수 있는 그런 문항일 수도 있거든요. 그런데 김건희 특검이라는 문항은 난이도는 어렵지 않아요. 국민들 상당수가 찬성을 하고 있고. 그리고 왜 영부인이라고 해서 수사를 제대로 받고 있지 않느냐라고 하는 이 부분이 부각이 되어 있습니다. 난이도는 어렵지 않고 그런데 배점은 높아요. 이 문제를 틀리면 대통령이나 여당한테 크게 마이너스입니다. 그런데 국민의힘과 대통령실 측에서는 이거 틀리려고 하고 있어요. 이 상황에서 킬러문항을 더 맞혀서 점수를 올린다기보다는 탈락의 위기를 넘겨야 되는 것이 한동훈 비대위의 숙제가 아닌가 그렇게 보여지고 지금 시간이 임박하기 때문에 한동훈 전 장관이 무슨 생각을 하고 있고 그 생각을 발현할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지만 아마 마지노선은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한 다음에 대통령이 거부권 행사하기 이전에 대통령 거부권 행사를 하더라도 절충안이랄까요. 이런 것들을 내놔야 할 것이다. 이게 최소한 시험대를 통과하는 것이다, 이렇게 예측을 해봅니다.

[앵커]

오늘 한 언론에서 여권 관계자 말을 인용해서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된다면 자율권이 99.9%다. 그러니까 이제 한동훈의 시간이다.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마음대로 하면 된다, 이런 취지의 얘기를 했는데 김건희 특검 결정 앞서서 대통령실이 입장을 낸 것을 두고 이렇게 되면 자유가 아니지 않느냐. 운신의 폭이 너무 좁은 것 아니냐 이런 비판도 있거든요.

[윤희석]

그건 대통령실의 입장인 거고요. 당의 입장이 어떻게 될지, 특히 비대위원장이 된 이후에 어떻게 할지는 아직 저희가 모릅니다. 한동훈 장관이 오늘 취임하게 되면 취임일성으로 분명히 그 부분에 대한 언급을 할 텐데 자율성이 99.9%라는 얘기의 의미를 잘 되새겨봐야 돼요. 자꾸만 수직적 당대 관계를 상정을 하고 그 부분에만 집중을 하시는데 이 법은 이 특검 법안은 그 수직적이냐 수평적이냐라는 관계를 결정지을 수 있는 그런 법안이 아니라는 거예요. 법 자체가 잘못됐기 때문에. 이것을 거부한다고 해서 수직정 당정관계고 이것을 거부하면 수평적이고 거부하지 않으면 수직적이냐, 이렇게 얘기하는 것은 저는 전혀 동의할 수 없다고 봅니다.

[앵커]

어쨌든 민주당에서는 그런 프레임으로 계속 공세를 하고 있기 때문에 오늘 한동훈 전 장관이 수락연설 이후에 기자들의 질문에 어떻게 답할지 보도록 하겠고요. 킬러문항 두 번째가 이준석 전 대표입니다. 탈당 예고일이 내일이더라고요. 그러면 만날 시간도 없는 것 아닙니까?

[김수민]

정치는 알 수 없는 거라서 그사이에 혹시 극적으로 접촉을 한다거나 타결을 하는 그런 것도 가능성이 제로는 아니겠지만 아무래도 물리적인 시간을 봤을 때는, 그리고 이준석 전 대표가 워낙에 진작에 뚜렷하게 탈당 시점을 못 박아버렸거든요. 그러면 한동훈 비대위원장 입장에서도 이준석 왜 안 만나? 이렇게 질문을 받을 여지도 많이 작은 것이죠. 한동훈도 어쩔 수 없는 것이다. 이렇게 처리가 될 공산이 높아 보이고. 이게 어쩌면 이재명 대표가 민주당에서 이낙연 전 대표를 대하는 것과 한동훈 비대위가 이준석 전 대표를 대하는 것이 비슷할 수도 있겠는데 당의 통합이라든지 또 분열의 수습 이런 것은 대단히 중요하지만 저쪽은 너무 손잡기 어려워하는 그런 까다로운 일부 세력있습니다. 그 세력은 일단 재쳐놓고 간다라고 그런 전략이 펼쳐질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지금 천아용인 내부도 김용태 전 최고위원이 이준석 전 대표와 함께 탈당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상황에서 이준석 전 대표는 지금 언론의 관심은 한동훈 전 장관에 빼앗긴 상황이고 그리고 지금 같은 팀을 이뤘던 천아용인도 내분이 있는 상황이고 상당히 어려운 상황인 것은 맞는 것 같습니다.

[윤희석]

그렇죠. 명분을 많이 상실했다고 봐야죠. 이준석 전 대표가 보수의 괴멸을 막기 위해서 신당을 만들겠다,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와서 혁신의 모습을 보여주는 단계까지 오면 탈당을 하더라도 명분이 없게 되는 거고요. 그렇기 때문에 천아용인의 일부도 당을 나가겠다고 선언을 한 상태 아니겠습니까? 방금도 말씀하셨지만 이준석 전 대표가 이 시점에서 가장 실수한 것은 탈당 날짜를 못 박았다는 겁니다. 그것이 가장 큰 실책이었다고 봐요.

[앵커]

컨벤션효과를 빼앗겼다고 보십니까?

[윤희석]

빼앗겼다고도 보고 이걸 날짜를 고정하지 않았으면 여지가 있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내일 본인이 정치한 지 12년 되는 날이라고 해서 아주 예전부터 12월 27일을 못 박아서 얘기를 했단 말이에요.

[앵커]

좀 미루지는 않을까요? 미룰 가능성은 없을까요?

[윤희석]

미룰 명분이 없지 않습니까? 뭘로 미룰까요? 방송 사고 때문에 그렇다고 할까요? 그게 없기 때문에 이준석 대표가 코너에 몰려있다. 내일 무슨 말을 하면서 탈당을 할지가 저는 궁금합니다.

[앵커]

간략하게 김종인 전 위원장은 이제 이준석 전 대표는 지금 이렇게 된 이상은 국민의힘으로 다시 돌아오고 손을 잡는 순간 정치생명은 끝난다, 이렇게 분석을 했더라고요. 동의하십니까?

[김수민]

그렇게 될 수도 있겠지만 또 한편 이준석 전 대표가 고민을 해 봐야 되는 것은 이번에 나가게 되면 다시 들어갈 수 없게 될지도 모른다. 밖에 나가 있는 상태에서 굉장히 어려운 정치 험로를 만나게 될 수도 있다. 이 점도 같이 존재를 하겠습니다. 결국에 김종인 전 위원장은 앞으로의 진로가 어떻게 될 것이다라고 하는 쪽에 무게를 맞추고 어느 쪽이 더 실익이 있느냐, 여기에 대해서 얘기를 하고 있지만 중요한 것은 이 전 대표의 신념인 것 같아요. 밖에 나가서라도 꼭 해야 될 정치가 있는가라고 하는 그 신념에 따라서 결국에 움직여지지 않을까 이렇게 전망을 해봅니다.

[앵커]

킬러문항 두 가지 오늘 한동훈 전 장관 기자들 질문 많이 받을 것 같은데 어떤 답변을 내놓을지는 지켜보겠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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