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北 전원회의…美대선 앞 대미 메시지·軍정찰위성 계획 수립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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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이번 주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를 열고 올해 주요 정책을 평가하고 2024년도 정책 운영 방향을 제시한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내년 미국 대선을 앞두고 차기 행정부의 대북정책에 영향을 미치기 위해 강한 톤의 대미 메시지를 발신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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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도 국방력발전 5개년 4년차…성과 과시
북중 수교 75주년 맞아…관계 강화 의지 주목
美·러 대선, 南 총선…강대강 대치국면 심화
[헤럴드경제=최은지 기자] 북한이 이번 주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를 열고 올해 주요 정책을 평가하고 2024년도 정책 운영 방향을 제시한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내년 미국 대선을 앞두고 차기 행정부의 대북정책에 영향을 미치기 위해 강한 톤의 대미 메시지를 발신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추가 군사정찰위성 발사 계획 등 국방력 증강 계획도 주목된다.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은 이달 하순 제8기 제9차 전원회의를 소집하기로 결정했다. 김 위원장 집권 후 네 번째 연말 전원회의로, 통상 12월 마지막 주에 4~6일간 개최돼왔다. 회의는 의정 보고, 분과별 토의, 결론 순서로 진행되고 김 위원장의 전원회의 ‘결론’ 발언이 1월1일 보도되면서 신년사를 대체하는 추세다. 이를 통해 당 및 국가 주요 정책을 평가하고 내년도 정책 방향을 제시한다. 김 위원장은 집권 이후 15차례의 전원회의에 모두 참석했다.
이번 회의에서 김 위원장의 대미 메시지 수위에 이목이 집중된다. 내년 미국 대선을 앞두고 차기 행정부에 보내는 메시지의 성격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김 위원장은 바이든 행정부의 대북정책이 실패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데 중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차기 미국 행정부의 대북정책에 상당히 신경을 쓸 수밖에 없고 미리 영향을 미치기 위해서 북한이 고수하는 입장에 대해 회의를 할 가능성이 있다”며 “북한의 핵무기 고도화 수준이 높기 때문에 비핵화로 접근하는 것이 현실적이지 않다는 결론을 도출하도록 압박하는 것이 북한에는 가장 핵심적인 이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내년 국방력발전 5개년 계획이 4년 차에 접어드는 만큼 핵심 과업의 성과를 과시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2021년 8차 당대회에서 ▷다탄두 유도기술 ▷극초음속미사일 ▷고체 연료 ICBM ▷핵잠수함·수중핵전략무기 ▷군사정찰위성 등을 핵심 5대 과업으로 제시했다. 올해 고체연료 ICBM과 군사정찰위성 발사에 성공한 만큼 핵심 과업들에 대한 성과를 강조할 전망이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 23일 내년도 군사정찰위성 추가 발사 계획을 연말 전원회의에서 심의·결정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내년 북중 수교 75주년을 맞이하는 만큼 관련 표현 수위에 따라 북한의 중국과의 관계 강화 의지를 엿볼 수 있다. 올해 북러 관계가 밀착하는 반면 상대적으로 소홀해진 북중 관계를 개선할지, 여전히 거리두기가 이어질지 관심사다. 박명호 북한 외무성 부상은 지난 18일 중국을 방문해 왕이(王毅)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을 만나 회담했고, 15일에는 쑨웨이둥 중국 외교부 부부장을 만났다. 조선중앙통신은 내년도 북중 수교 75주년에 “쌍무관계를 강화 발전시켜 나갈 데 대하여서와 공동의 관심사로 되는 문제들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2024년은 김 위원장이 40세가 되는 해이고 유일사상 10대 원칙 50주년이 되는 만큼 이번 회의가 우상화 열기를 가늠할 수 있는 척도가 될 전망이다. 내년에는 미국 대선뿐만 아니라 3월 러시아 대선, 4월 한국 총선까지 주요국이 ‘선거의 해’를 맞이하는 상황에서 북한이 강대강, 정면승부의 대적투쟁원칙을 한층 강화할 가능성이 높다. 북한은 지난해 연말 전원회의에서 남한을 “의심할 바 없는 우리의 명백한 적”으로 규정하면서 핵무력 발전을 정당화하는 대남 메시지를 발표했다.
silverpap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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