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화탄소 중독 추정…성탄절 80대 부부 사상

김현수 기자 2023. 12. 26.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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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주택서 아내 숨지고 남편 치료 중
나무 태워 난방하는 보일러 사고 추정
경찰마크. 경향신문 자료사진

성탄절 경북 안동의 한 주택에서 80대 부부가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추정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북 안동경찰서는 지난 25일 안동시 길안면 한 주택에서 80대 A씨가 숨지고 남편인 B씨(80대)가 의식이 없는 상태로 발견돼 수사중이라고 26일 밝혔다.

발견 당시 A씨는 이미 시신에서 근육이 굳는 사후 강직이 진행된 상태였다. B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A씨와 B씨가 나무를 태워 난방하는 화목보일러를 사용하는 방에서 쓰러져 있었던 점 등을 토대로 일산화탄소가 집안으로 새어 나온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병원에서 B씨가 회복하고 있다는 연락을 받았다”며 “B씨의 진술 등을 확보하는 등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현수 기자 kh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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