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훈부 떠나는 박민식 "지난 20개월 모든 순간 빛났고 애틋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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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이 26일 "대한민국 초대 보훈부 장관이 될 수 있었던 영예야말로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이 영광스러웠다"는 소회를 전했다.
박 장관은 "내게 그보다(보훈부 장관 임명보다) 더 가슴 벅찬 보람은 여러분과 함께했던 지난 20개월의 시간이었다"며 보훈부 직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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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이 26일 "대한민국 초대 보훈부 장관이 될 수 있었던 영예야말로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이 영광스러웠다"는 소회를 전했다.
박 장관은 이날 열린 이임식에서 "난 이제 보훈부 장관이란 막중한 책임을 내려놓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장관은 "내게 그보다(보훈부 장관 임명보다) 더 가슴 벅찬 보람은 여러분과 함께했던 지난 20개월의 시간이었다"며 보훈부 직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박 장관은 "미국 알링턴에서 굵은 비를 맞던 순간에도, 62년 만에 맞이한 '보훈부' 승격이란 환희의 순간에도 내 곁엔 (보훈부 직원) 여러분이 있었다"며 "위대한 나라를 쌓아 올린 영웅들을 국민 곁으로 좀 더 다가가게 하는 자리엔 언제나 여러분이 함께했고, 내겐 여러분 모두가 또 하나의 '영웅'이었다"고 거듭 사의를 표했다.
박 장관은 "그 모든 순간이 빛났고 애틋했다"며 "묵묵히 함께 해준 여러분의 동행에 고개 숙여 감사드린다"고도 말했다.
박 장관은 "수많은 독립지사와 무명용사들이 바쳤던 그 마음을 백분지일이라도 되새긴다면 아무리 험난한 시련이나 도전도 능히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세상의 넓은 전쟁터에서, 인생이란 야영지에서 말 못하며 쫓기는 짐승이 되지 말고 싸우는 영웅이 되라'는 미국 시인 헨리 워즈워스 롱펠로의 '인생 예찬' 구절을 인용하며 이임사를 마쳤다.
윤석열 정부 출범과 함께 국가보훈처장에 임명된 박 장관은 올 6월 보훈처의 '부'(部) 승격 뒤에도 초대 장관으로 활동해왔다. 박 장관은 재임 중 보훈부와 보훈정책에 대한 국민 관심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박 장관은 내년 4월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 출마 의사를 밝힌 상태다. 그는 지난 18~19대 국회 당시 부산 북·강서갑 지역구 국회의원을 지냈다.
박 장관 후임은 강정애 전 숙명여대 총장이 맡아 이날 오후 장관직에 공식 취임한다.
hg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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