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훈부 떠나는 박민식 "지난 20개월 모든 순간 빛났고 애틋했다"

허고운 기자 2023. 12. 26. 10:4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이 26일 "대한민국 초대 보훈부 장관이 될 수 있었던 영예야말로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이 영광스러웠다"는 소회를 전했다.

박 장관은 "내게 그보다(보훈부 장관 임명보다) 더 가슴 벅찬 보람은 여러분과 함께했던 지난 20개월의 시간이었다"며 보훈부 직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직원들에 "여러분 모두가 또 하나의 '영웅'이었다" 감사 인사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 (국가보훈부 제공) 2023.12.19/뉴스1

(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이 26일 "대한민국 초대 보훈부 장관이 될 수 있었던 영예야말로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이 영광스러웠다"는 소회를 전했다.

박 장관은 이날 열린 이임식에서 "난 이제 보훈부 장관이란 막중한 책임을 내려놓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장관은 "내게 그보다(보훈부 장관 임명보다) 더 가슴 벅찬 보람은 여러분과 함께했던 지난 20개월의 시간이었다"며 보훈부 직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박 장관은 "미국 알링턴에서 굵은 비를 맞던 순간에도, 62년 만에 맞이한 '보훈부' 승격이란 환희의 순간에도 내 곁엔 (보훈부 직원) 여러분이 있었다"며 "위대한 나라를 쌓아 올린 영웅들을 국민 곁으로 좀 더 다가가게 하는 자리엔 언제나 여러분이 함께했고, 내겐 여러분 모두가 또 하나의 '영웅'이었다"고 거듭 사의를 표했다.

박 장관은 "그 모든 순간이 빛났고 애틋했다"며 "묵묵히 함께 해준 여러분의 동행에 고개 숙여 감사드린다"고도 말했다.

박 장관은 "수많은 독립지사와 무명용사들이 바쳤던 그 마음을 백분지일이라도 되새긴다면 아무리 험난한 시련이나 도전도 능히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세상의 넓은 전쟁터에서, 인생이란 야영지에서 말 못하며 쫓기는 짐승이 되지 말고 싸우는 영웅이 되라'는 미국 시인 헨리 워즈워스 롱펠로의 '인생 예찬' 구절을 인용하며 이임사를 마쳤다.

윤석열 정부 출범과 함께 국가보훈처장에 임명된 박 장관은 올 6월 보훈처의 '부'(部) 승격 뒤에도 초대 장관으로 활동해왔다. 박 장관은 재임 중 보훈부와 보훈정책에 대한 국민 관심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박 장관은 내년 4월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 출마 의사를 밝힌 상태다. 그는 지난 18~19대 국회 당시 부산 북·강서갑 지역구 국회의원을 지냈다.

박 장관 후임은 강정애 전 숙명여대 총장이 맡아 이날 오후 장관직에 공식 취임한다.

hgo@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