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사위는 던져졌다’ 랫클리프의 맨유 [EPL 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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랫클리프 경은 맨유의 역사를 바꿀 크리스마스 선물일까.
맨유의 최대 주주는 여전히 글레이저 가문이지만, 랫클리프 경은 이번 인수를 통해 축구 운영 및 관리 권한을 획득했다.
랫클리프 경은 맨유 인수를 노리며 자신이 그레이터 맨체스터주 페일스워스 출신으로 어린 시절 맨유 팬이었다는 점을 강조했지만, 이는 그가 첼시를 인수하려던 당시 자신이 첼시 시즌권 소유자라는 점을 어필했던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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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김재민 기자]
랫클리프 경은 맨유의 역사를 바꿀 크리스마스 선물일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2월 25일(이하 한국시간) "이네오스의 회장 짐 랫클리프 경이 구단 지분을 최대 25%까지 인수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2005년 맨유 대주주로 올라선 글레이저 가문을 견제할 세력이 등장했다. 맨유의 최대 주주는 여전히 글레이저 가문이지만, 랫클리프 경은 이번 인수를 통해 축구 운영 및 관리 권한을 획득했다. 케케묵은 맨유의 체질을 개선할 계기가 될 수 있다.
맨유는 최근 홈구장 올드 트래포드와 캐링턴 훈련장의 시설 노후화로 쓴소리를 들어왔다. 또 과소비가 심한 이적시장 행보와 거액 이적료로 영입한 선수들이 연이어 실패하는 등 스카우팅의 실패 등 경기장 안팎에서 문제를 노출해 왔다. 이런 문제들이 쌓이면서 맨유는 우승권과 한참 멀어진 팀이 됐다.
이에 맨유의 '원클럽맨'이었던 축구 전문가 게리 네빌은 "지금의 맨유는 내가 함께 했던 라이언 긱스, 데이비드 베컴, 폴 스콜스가 있어도 실패할 것이다"며 글레이저 가문 체제에서 누적된 문제로 인해 어떤 감독, 어떤 선수가 와도 실패할 수밖에 없다는 비판을 이어왔다.
랫클리프 경은 이미 축구팀을 운영한 경험이 있다. 스위스 로잔 스포르트, 프랑스 OGC 니스의 구단주다. 지금껏 사실상 방치 상태였던 맨유에 정상적인 운영 체제만 잡힌다면 충분히 반등을 기대할 수 있다.
단 랫클리프 경이 맨유 운영에 진심일지가 관건이다. 랫클리프 경의 맨유 인수가 자신의 이름값을 올리고, 맨유에서 수익을 얻기 위한 투자일 뿐이라며 회의적인 시선으로 그를 바라보는 사람도 적지 않다.
애초에 랫클리프 경이 프리미어리그 구단을 인수하려는 시도는 맨유가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8년 첼시 인수를 시도했다 거절당한 적이 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로만 아브라모비치 첼시 전 구단주가 영국 내 경제 활동 금지 제재를 받아 첼시를 매각하기로 결정했던 지난 2022년에도 인수 전쟁에 참전한 적이 있다.
랫클리프 경은 첼시 인수에 실패한 후 맨유가 매물로 나온다는 소식에 곧바로 맨유 인수로 방향을 선회했다. 랫클리프 경은 맨유 인수를 노리며 자신이 그레이터 맨체스터주 페일스워스 출신으로 어린 시절 맨유 팬이었다는 점을 강조했지만, 이는 그가 첼시를 인수하려던 당시 자신이 첼시 시즌권 소유자라는 점을 어필했던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
일단 랫클리프 경은 올드 트래포드 홈구장 보수를 위해 3억 달러(한화 약 3,897억 원)를 추가 투자하기로 했다. 또 향후 글레이저 가문으로부터 지분을 추가 인수할 계획이다.
주사위는 던져졌다. 랫클리프 체제의 맨유가 과거의 과오를 극복하고 재도약할지 주목된다.(자료사진=짐 랫클리프 경)
뉴스엔 김재민 jm@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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