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이낙연 "당 우려 공유"…'3총리 회동' 추진키로(종합)

핵심요약

두 전직 총리, 오늘 서울 모처에서 1시간 회동
민주당 안팎의 문제에 대한 우려 공유
김부겸 전 총리 포함해 '3총리 회동' 추진키로

이낙연(왼쪽)·정세균 전 국무총리. 윤창원 기자

정세균, 이낙연 두 전직 국무총리가 26일 만나 김부겸 전 국무총리를 포함한 '3총리 회동'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 전 총리 측에 따르면, 이들은 이날 오전 서울의 한 식당에서 배석자 없이 만나 1시간 동안 회동을 가졌다.

이 전 총리 측은 "두 사람은 국가와 민주당 안팎의 문제들에 대해 솔직한 의견을 교환했다"며 "국가와 민주당의 문제에 대한 우려를 공유했다"고 전했다.

이 자리에서 정 전 총리는 이 전 총리에게 당내에서의 통합을 강조하며, 이 전 총리의 신당 창당 움직임에 따른 당 분열 가능성에 대해 우려의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이 전 총리는 최근 당내서 불거진 이른바 친명(親이재명)계와 비명(非이재명)계 사이의 '공천 갈등'을 언급하며 신당 창당 필요성을 강조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부겸 전 국무총리. 박종민 기자

이들은 또 적절한 상황이 조성된다면 김 전 총리를 포함한 3총리 회동을 추진할 수 있다는 데에 의견을 함께했다.

앞서 정 전 총리는 지난 24일 김 전 총리와도 서울 광화문 모처에서 조찬 회동을 하고 민주당의 현재 상황에 대한 우려를 공유한 바 있다. 정 전 총리는 오는 28일 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회동도 앞두고 있다. 정 전 총리는 이 자리에서 김부겸·이낙연 전 총리와의 회동을 통해 나온 메시지를 이 대표에게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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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정석호 기자 seokho7@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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