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차기 34번 만에 승리의 미소 선물한 산타

이기철 2023. 12. 26.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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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의 미소는 33번의 승부차기에서도 나오지 않았다.

이집트 슈퍼컵 축구대회에 준결승에서 34번의 승부차기 끝에 결승에 진출할 팀이 나왔다.

두 팀은 각각 17차례씩이나 승부차기를 진행했다.

양 팀은 도합 54차례나 승부차기를 해야 했다고 AP통신 등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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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축구컵대회 준결승전서
25일(현지시간) 아부다비에서 열린 이집트 슈퍼컵 준결승 모던 퓨처와 피라미드FC와 경기 승부차기 득점표.

산타의 미소는 33번의 승부차기에서도 나오지 않았다. 이집트 슈퍼컵 축구대회에 준결승에서 34번의 승부차기 끝에 결승에 진출할 팀이 나왔다.

25일(현지시각)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무함마드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 이집트 슈퍼컵 준결승전에서 모던 퓨처와 피라미드FC와의 경기가 0-0로 비겼다.

이어 승부차기에 들어가 모던 퓨처가 14-13으로 가까스로 이겼다. 크리스마스날 벌어진 경기에서 산타 클로스가 모던 퓨처를 향해 승리의 미소를 지은 것이다.

두 팀은 각각 17차례씩이나 승부차기를 진행했다.

모던 퓨처와 피라미드 모두에 한 경기 최다 승부차기 기록이라고 알아흐람은 전했다.

하지만 역대 최대 승부차기 기록은 지난해 잉글랜드 지역 대회에서 워싱턴FC가 베드링턴 테리어스를 승부차기에서 25-24로 물리쳤다. 양 팀은 도합 54차례나 승부차기를 해야 했다고 AP통신 등이 전했다.

앞서 2005년에는 나미비아컵의 한 경기에서 48차례 승부차기 끝에 승부가 가려졌다.

행운의 ‘진땀승’을 거둔 모던 퓨처는 28일 알아흘리와 결승전을 치른다.

이기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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