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실 대기 중 70대 환자 사망' 강원대병원 이번주 대책 발표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평소 지병을 앓고 있던 70대 환자가 강원대병원 응급실에서 진료를 받기 위해 대기하던 중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병원이 이번 주 중 기자회견을 통해 사과문 발표와 재발방지 대책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강원대병원은 최근 공식 입장문을 통해 "병원의 책임을 통감한다. 해당 환자분의 유가족을 비롯한 관계 당사자와 큰 충격을 받으셨을 지역사회 구성원 여러분들께 사죄의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7시간 뒤 심정지 상태 발견, 응급실 대처 미흡 논란
병원 측 "깊은 사과, 이번 주 중 공식 기자회견"
경찰 부검 의뢰, 무연고 장례 예정
평소 지병을 앓고 있던 70대 환자가 강원대병원 응급실에서 진료를 받기 위해 대기하던 중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병원이 이번 주 중 기자회견을 통해 사과문 발표와 재발방지 대책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강원대병원은 최근 공식 입장문을 통해 "병원의 책임을 통감한다. 해당 환자분의 유가족을 비롯한 관계 당사자와 큰 충격을 받으셨을 지역사회 구성원 여러분들께 사죄의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다.
병원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후 8시 54분쯤 70대 환자 A씨가 두통을 호소하며 홀로 응급실을 찾았다.
약 2시간 30분 뒤 진료 순서가 되자 담당자가 A씨를 불렀지만 대답이 없었다. 30분이 지나 재차 호명했고 2시간 30분 뒤 다시 불렀지만 대답이 없자 진료 대기를 취소했다.
A씨가 병원을 방문한 지 7시간이 지나서야 한 간호사가 대기실에서 다른 환자에게 설명을 하던 중 등받이에 기대앉아 있는 A씨를 발견했지만 잠을 자는 보호자로 판단했고 약 10분 뒤 미동이 없는 A씨가 심정지 상태인 것을 확인했다.
그제야 병원 관계자들이 심폐소생술(CPR)을 실시했지만 A씨는 이미 숨을 거둔 상태였다. A씨는 장기간 만성질환으로 강원대병원에서 진료를 받던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 측은 이번 사건을 통해 응급의료센터 개선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문제가 된 응급실 내 대기 환자에 대해 간호인력을 상시 배치해 환자 상태를 점검하고 전 환자를 대상으로 인식표를 제공한다. 보호자 없이 방문한 환자들에 대한 모니터링도 강화한다.
응급실 내 상주 전공의를 추가 배치하고 인턴 2명을 증원하기로 했다. 간호사 3인을 추가로 배정하고 응급의학과 전문의를 더 채용하기로 했다.
병원은 이번 주 중 기자회견을 열고 공식 사과와 함께 재발방지를 위한 방안을 내놓겠다는 입장이다. 병원 관계자는 "병원장을 비롯한 집행부가 이번 사안이 발생한 데 대해 깊이 사과드리고 사과문과 관련 문의 사항에 대해 답변드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해당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A씨에 대한 부검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한 상태며 당시 병원 근무자들을 상대로 조사를 진행 중이다.
숨진 A씨는 유족 측이 시신 인도를 거부한 상태로 부검이 끝난 뒤 무연고 장례가 치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 이메일 :jebo@cbs.co.kr
- 카카오톡 :@노컷뉴스
- 사이트 :https://url.kr/b71afn
강원CBS 구본호 기자 bono@cbs.co.kr
▶ 기자와 카톡 채팅하기▶ 노컷뉴스 영상 구독하기
Copyright ©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만취 동네주민 성추행하고 촬영한 이웃들 항소심서 집유→실형
- "우리 동네가 만만합니까" 고양시, 신천지 종교시설 허가 후폭풍
- 크리스마스의 악몽…엉뚱한 비행기에 '나홀로 여행' 美 6세
- "정치인이 뒤봐줘"…'브라질 사회악' 범죄조직 수괴 체포
- 멕시코 언론 MBTI 인기 조명…"한국선 맹신 경향도"
- 저수지 얼음 위에서 놀던 10대…물에 빠져 참변
- 성탄절 아파트 덮친 화마…'가족 먼저' 30대男 2명 숨져
- 한동훈 비대위, 김건희 특검…연말 '빅이벤트'에 민생은 뒷전
- 대통령실, '김건희 특검법' 거부권 무게…"조건부 수용안도 안돼"
- "美당국, 中 AI로 해킹정보 분석해 '사이버 사찰' 우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