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허리' 40대, 지난달 인구 급감에 취업자 수도 6만명↓

지난달 40대 취업자 625만 명…20년 만에 최저
인구 급감 때문…11월 40대 인구 13만9000명↓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음. 국제신문DB

지난달 전국 40대 취업자 수가 역대 11월 기준으로 2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26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달 40대 취업자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6만2000명 감소한 625만4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같은 달 기준으로 2003년(617만2000명) 이후 최저치다.

11월 기준 40대 취업자 수는 2014년 694만7000명, 2015년 693만5000명으로 690만 명대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해 올해 620만 명대까지 쪼그라들었다.

인구 감소가 취업자 수를 끌어내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달 우리나라 40대 인구는 790만9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3만9000명 줄었다.

이 감소 폭은 2019년 8월(-14만1000명) 이후 4년 3개월 만에 가장 큰 것이다.

올해 1~11월 40대 인구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만 명 줄었다. 모든 연령대 가운데 15~29세 청년층(-17만8000명) 다음으로 큰 감소 폭이다.

30대는 7만6000명 줄었다. 50대는 9000명 증가했고 60세 이상은 50만9000명 늘었다.

40대는 6년간 유지해 온 일자리 규모 비중 1위도 지난해 50대에 넘겨줬다.

지난해 우리나라 2645만 개 일자리 가운데 50대가 점유한 일자리는 635만 개로 24.0%를 차지했다. 모든 연령대 중 가장 높은 비율이다.

특히 2016년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40대를 제쳤다. 40대는 631만 개로 23.8%를 차지했다.

한편 지난달 부산지역 40대 취업자 수는 36만7000명으로 1년 전 같은 달보다 1000명 늘었다.

다만 전반적인 흐름은 감소 추세가 뚜렷하다. 코로나19가 본격화하기 직전인 2020년 1월만 해도 부산 40대 취업자 수는 38만9000명 수준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