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BS “엔비디아 주가, 내년 상반기 20~30% 급락” 경고

이용성 기자 2023. 12. 26.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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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전 세계적인 생성형 인공지능(AI) 열풍을 이끌었던 엔비디아의 주가가 내년엔 급락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이어 "인공지능(AI)을 둘러싼 기대감으로 엔비디아를 비롯한 빅테크 기업들이 올해 역사적인 상승랠리를 기록했지만 내년에는 상승여력이 제한적일 것"이라며 "과매수 구간에 진입한 만큼 차트 흐름이 역전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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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전 세계적인 생성형 인공지능(AI) 열풍을 이끌었던 엔비디아의 주가가 내년엔 급락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CNBC에 따르면 스위스 투자은행 UBS는 엔비디아 주가가 조정기를 거치면서 내년 상반기에 20~30% 급락할 것으로 최근 전망했다. 500달러 근방에서 거래되고 있는 엔비디아의 주가가 향후 340달러까지 밀려날 수 있다는 뜻이다.

이와 관련해 UBS는 최근 고객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올해 상승랠리를 주도한 빅테크 기업들의 주가 흐름이 내년에는 부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더 컸던 엔비디아 같은 기업들이 고전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인공지능(AI)을 둘러싼 기대감으로 엔비디아를 비롯한 빅테크 기업들이 올해 역사적인 상승랠리를 기록했지만 내년에는 상승여력이 제한적일 것”이라며 “과매수 구간에 진입한 만큼 차트 흐름이 역전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전했다. “일부 투자자들은 빅테크 기업들이 ‘새로운 슈퍼 붐(New Super Boom)’을 시작했다고 평가하고 있지만 정반대 상황이 연출될 것”이라고도 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에 본사를 둔 엔비디아는 퀄컴, AMD, 브로드컴, 미디어텍 등과 함께 반도체 설계를 전문으로 하는 팹리스 기업이다. 주력 제품은 게임기와 가상자산 채굴, 인공지능(AI) 등에 쓰이는 그래픽 저장장치(GPU)다.

중국의 반도체 전문가들도 AI 반도체 분야에서 엔비디아를 대체하기 어렵다고 시인할 만큼 독보적인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엔비디아는 반도체 기업으로 사상 최초로 시총 1조 달러를 돌파한 기업이기도 하다.

A100과 H100으로 대표되는 엔비디아의 AI 칩은 전 세계 AI 칩 시장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이에 엔비디아의 AI 칩은 올해 들어 열풍이 불고 있는 AI 산업을 급속히 성장시키는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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