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연결] 윤대통령 국무회의 주재…새해 정책 방향 논의
윤석열 대통령이 올해 마지막 정례 국무회의를 주재합니다.
한 해 동안의 국정운영 성과를 점검하고, 집권 3년 차를 맞는 새해 정책 방향 등을 언급할 전망인데요.
지금 현장 발언 들어보시죠.
[윤석열 / 대통령]
정부의 중요한 국정 목표인 지방시대를 실현해 나가는 거점인 세종시에서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를 개최하게 됐습니다.
올 한 해 우리는 고금리와 고물가, 보호무역주의와 공급망 분절 등 전례없는 글로벌 복합 위기를 헤쳐왔습니다.
많은 국민들께서 피땀 흘려 노력해주셨고 민관이 하나 되어 돌파구를 찾아왔습니다.
15개월간 이어진 무역적자는 6월부터 흑자로 돌아서기 시작했고 올해는 300억 불 규모의 경상수지 흑자가 예상됩니다.
세계적인 경제 권위지인 이코노미스트지는 물가, 고용, 성장, 주가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서 우리나라 경제를 OECD 35개국 중 두 번째로 평가했습니다.
대부분의 국가들이 높은 물가와 경기 퇴조의 스태그플레이션을 겪는 가운데서도 파탄난 재정과 무너진 시장경제를 복원하기 위해 노력해온 정부를 믿어주시고 협력해 주신 국민과 기업인들 덕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경기 침체에 대응해 재정지출을 늘려야 한다는 목소리도 컸습니다만 건전 재정기조를 원칙으로 삼아 물가를 잡고 국가 신인도를 유지해 왔습니다.
정부가 돈을 많이 쓰면 물가가 오르기 마련입니다.
방만 재정으로 정부가 국채를 많이 발행하면 고금리 상황에서 국채 금리가 회사채 금리도 높게 끌어올려 기업의 자금 조달과 투자를 어렵게 만듭니다.
결국 국민들의 일자리 창출을 어렵게 만드는 것입니다.
지난 정부와 달리 우리 정부는 민간의 활력을 바탕으로 시장 경제의 원칙과 건전 재정기조를 유지한 결과 오히려 역대 어느 정부에 비해 높은 고용률과 낮은 실업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최근 통계청에서 발표한 지난 11월 기준 65에서 64세의 고용률은 역대 통계 작성 이래 최고치로 나타났습니다.
실업률 역시 역대 최저치인 2.3% 우리 정부는 고금리 등 글로벌 복합 위기를 산업 정책, 규제 혁파, 시장 개척으로 돌파해 왔습니다.
첨단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기업 지원을 강화하고 선진국과 첨단 과학기술 협력을 확대했습니다.
글로벌스탠다드에 부합하는 킬러 규제 혁파로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고 우리 기업이 마음껏 뛸 수 있는 운동장을 넓히기 위해 민관이 함께 글로벌 시장을 개척해 왔습니다.
내년에는 수출 개선이 경기회복과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부는 수출 중심의 회복세가 민생과 직결되는 내수 회복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서비스 산업을 집중적으로 지원할 것입니다.
특히 미래 세대들이 선호하는 콘텐츠, 고부가가치 산업인 금융과 바이어 헬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관광과 푸드 산업을 중심으로 정책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그동안 정부는 국민의 자유를 확대하고 후생을 증진함과 아울러 공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독과점 카르텔과 불공정한 지대 구조를 혁파하여 경제적 약자와 서민의 이익을 지키기 위해 싸워 왔습니다.
정당한 근거 없는 보조금과 불법행위를 낱낱이 밝혀 국민의 혈세가 낭비되는 것을 막았습니다.
청년들의 기회를 빼앗는 고용 세습과 불공정한 채용 관행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독과점 폐해에 적극 대응하여 중소기업과 소비자가 공정한 권리를 누릴 수 있게 하였습니다.
특히 재개발과 재건축 등 집합적 재산권 행사에 있어 주민들의 자유로운 선택이 보장되도록 노력했습니다.
노후성을 기준으로 삼아 재개발과 재건축이 선택의 자유가 지배하는 시장 원리에 따라 이루어지도록 그렇게 해왔고 앞으로도 할 것입니다.
앞으로 경제적 자유를 확대하고 공정한 시장을 만드는 것이 국민의 후생을 증진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믿음을 국민들이 함께 공유하고 체감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성과와 변화를 이루어 내겠습니다.
우리나라는 국민의 경제적 자유를 확대하고 후생을 증진하기 위해서는 규범 기반의 국제질서를 존중하는 국가들과 강력히 연대하고 글로벌 중추 국가 외교에 매진해야 합니다.
올해 70주년을 맞은 한미 핵 기반 동맹으로 격상되었고 산업 첨단 과학기술, 문화, 정보 동맹을 더욱 견고해졌습니다.
경색된 한일 관계를 과감하게 키웠고 한미일 3국은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담을 통해 인태 지역과 글로벌 사회에서 강력한 협력 체계와 공동의 리더십을 구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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