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전직 관리 "대만 총통 선거서 민진당 승리하면 전쟁 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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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중국 관리가 내달 대만 총통선거에서 반중 성향의 민진당 후보가 승리할 경우 무력 충돌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6일 보도했다.
인민해방군 장성 출신인 왕자이시 국립대만학회 부회장(전 대만판공실 부주임)은 최근 관영 글로벌타임스가 주최한 한 행사에 참석해 "대만 선거에는 많은 불확실성이 존재하지만 한가지 확실한 점은 대만 독립 시도는 전쟁을 의미하는 것으로 대만이 독립을 고수한다면 조만간 전쟁이 일어날 수도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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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칭더 집권시 양안 간 군사 충돌 가능성 배제할 수 없어"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전직 중국 관리가 내달 대만 총통선거에서 반중 성향의 민진당 후보가 승리할 경우 무력 충돌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6일 보도했다.
인민해방군 장성 출신인 왕자이시 국립대만학회 부회장(전 대만판공실 부주임)은 최근 관영 글로벌타임스가 주최한 한 행사에 참석해 "대만 선거에는 많은 불확실성이 존재하지만 한가지 확실한 점은 대만 독립 시도는 전쟁을 의미하는 것으로 대만이 독립을 고수한다면 조만간 전쟁이 일어날 수도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왕자이시 부회장은 최근 대만 총통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라이칭더 민진당 후보에 대해 "완고하고 급진적 대만 독립 운동가"라고 평가하며 "만약 그가 집권하게 된다면 양안 간 군사 충돌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으며 우리는 이를 충분하게 인식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SCMP는 중국은 그간 라이 총통 후보에 대해 '분리주의자'이자 '말썽꾼'으로 묘사하며 1월 총통 선거가 전쟁과 평화 사이의 선택이 될 것이라고 언급해왔다. 허유이 국민당 후보와 커원저 민중당 후보가 중국과의 안정적인 관계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데 반해 라이 후보가 중국을 '침략자'라고 규정해왔기 때문이다.
왕 부회장은 최근 양안 관계 긴장의 책임이 차이잉원 총통의 '분리주의 운동'에 있다며 "미국이 중국 본토를 봉쇄하기 위해 우크라이나 사태와 유사한 대리전 양상을 만들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대만 문제는 본토의 국가 안보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라며 "차이잉원 정부 하에서 대만과 미국의 적극적 협력은 이미 긴장된 상황을 '군사적 긴장의 위험'으로 악화시켰다"고 말했다.
그는 "장기적으로 대만 분리와 독립 시도를 억제할 준비가 되어 있지만 불확실성이 여전히 존재하기 때문에 위험을 방지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며 "중국은 큰 인내심을 발휘하고 평화 통일이라는 기본 정책을 고수해왔다"고 주장했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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