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비대위 하마평…"참신한 인물 등용" "민심 전달하는 인사"
김기현 최고위 인사도 "새 인사 영입" 한목소리
"철저한 인사검증부터"…일각선 "냉정한 판단력"
[서울=뉴시스] 정성원 기자 = 이르면 연내 출범하는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회 체제에 합류할 인사가 참신해야 한다는 의견이 쇄도하고 있다. 정치 신인이나 젊은 층들의 대거 참여를 요청하면서도 철저한 인사 검증이 필요하다는 조언도 나왔다.
반대로 일부에서는 능력이 있고 민심을 제대로 전달할 수 있는 인사가 비대위에 합류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하태경 의원은 26일 오전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이 당연직으로 들어가지만, 원내 일로 바쁘기 때문에 현역 의원 한두 사람이 있는 게 좋다고 본다"면서도 참신한 인물의 등용이 더 중요하다고 봤다.
하 의원은 "외부에 새로운 인물이면서 정무적 감각이 있는 분들, 예를 들어 종편에 나오는 분들 중 아직 출마를 안 하고 신인인 분들도 있다. 좋은 인재들이 있다"며 "언론을 통해 충분히 정치력이 검증된 분들, 보수 쪽 패널들도 괜찮은 분들이 꽤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하 의원은 앞서 비대위원 전원을 70년대 이후 출생자로 채우는 '세대교체'를 꺼낸 바 있다. 그는 "독재 시대가 오래전 끝났는데도 여전히 과거팔이만 하는 586 정당 민주당을 더 젊고 참신한 70·80·90년대생 789 정당이 심판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날 비대위 참여 가능성이 거론됐던 이수정 경기 수원정 예비후보(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거절할 군번은 아니지만 공식적으로 제안을 안 하셨는데 거절하냐 받아들이냐를 따질 단계는 아니다"라며 선을 그었다.
이 후보는 이어 "좋은 여성 전문가들도 많다고 생각한다. 젊은이들이 많이 들어갔으면 좋겠다"며 "좀 더 많은 사람들에게 (공천 등의) 기회를 줄 수 있게, 보다 적합한 사람들에게 공정한 기회가 되도록 제도 혁신에 집중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중용 가능성이 언급되는 김기현 지도부 인사들도 외부 인사 영입을 주장했다. 그러면서 철저한 인사검증이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김병민 최고위원은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중도와 수도권, 젊은 세대 마음을 한번에 흔들어놓으라는 국민들의 기대감이 있다. 그럴 수 있는 인물들로 비대위를 구성했을 때만 희망을 줄 수 있다"며 "한 전 장관이 그런 고민들을 가지고 어떤 사람들과 함께할지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깜짝 인사를 발탁했는데 (잘못된) 영입으로 문제가 터지면 검증이 안 된 상태에서 모든 언론이 네거티브 요소로 빨아들인다"며 "민주당이 눈에 불을 켜고 허점을 찾고 있을 것이다. 철저한 인사검증만 조심하면 순항할 가능성 크다"고 전망했다.
장예찬 청년최고위원도 '특집 KBS 1라디오 오늘'에서 "지도부 체제가 급변하고 한 전 장관을 모셔오는 과정에서 국민과 당원들이 요구한 것은 '변화'"라며 "이전 지도부 인사들보다는 새로운 얼굴 중심으로 비대위가 재편될 가능성이 크다. 외부 영입 인사들을 깜짝 발탁하는 것이 주를 이루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김예지 최고위원도 전날 라디오에서 비대위 참석 제안을 받은 적 없다고 밝히면서도 "전임 지도부라는 뉘앙스가 남아 있어서 당에 누가 될 것 같다. 보다 새로운 분들이 일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참신한 인사가 아니더라도 민심을 제대로 전달할 수 있는 인사가 등용돼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윤희석 선임대변인은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서 "지금 국민들은 여의도 문법의 답답함, 사람들의 마음을 속시원하게 해주지 못하는 화법에서 벗어나 듣고 싶은 말을 세게, 빨리 하는 비대위를 원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어느 정도 대중이 인정하고 사회적으로 어떤 업적이나 성과를 이룬 상태에서 냉정한 판단력을 가지고 민심을 제대로 전달할 수 있는 용기를 가진 분들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윤형 부대변인도 같은 라디오에서 "한 전 장관이 기존처럼 연령별·성별·지역별·국회의원 선수별 등 기계적 인선을 하지는 않을 것이다. 이것이 여의도 문법"이라며 "능력 있고 필요하다면 그 사람의 능력만 보고 임명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ngs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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