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표 "한동훈 '김건희 특검' 입장이 비대위 운명 결정할 것"

김해솔 2023. 12. 26.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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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6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지명자의 '김건희 특검법'에 대한 입장이 국민의힘 비대위의 운명을 결정짓는 중요한 바로미터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에 홍 원내대표는 "한 지명자가 장관 시절 늘 말한 대로 범죄가 있고 그 범죄에 대한 행위가 있다면 언제 어디서나 수사해야 하는 것이 국민 상식"이라며 "쌍특검법에 대한 대통령 거부권은 국민 거부이자 공정과 상식에 대한 거부"라고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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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이날 與 비대위원장 정식 임명 예정
홍익표 “거부권은 국민과 공정·상식 거부”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6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지명자의 ‘김건희 특검법’에 대한 입장이 국민의힘 비대위의 운명을 결정짓는 중요한 바로미터가 될 것”이라고 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한 지명자에게 특검 등에 대한 민주당 입장은 언론을 통해 충분히 전달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지명자는 이날 국민의힘 전국위원회 의결을 거쳐 정식으로 비대위원장에 임명될 예정이다.

한 지명자의 당면 과제는 민주당이 오는 28일 국회 본회의 통과를 벼르는 쌍특검법(김건희 여사 주가 조작 의혹·대장동 50억 클럽 의혹)에 어떻게 대처하느냐다. 한 지명자는 법무부 장관 시절 해당 법안에 대해 독소 조항이 있다며 중대한 흠결이 있는 악법이라는 취지로 발언한 바 있다. 국민의힘에는 대통령 거부권(재의요구권) 행사를 요청해야 한다는 분위기가 대세다.

이에 홍 원내대표는 "한 지명자가 장관 시절 늘 말한 대로 범죄가 있고 그 범죄에 대한 행위가 있다면 언제 어디서나 수사해야 하는 것이 국민 상식"이라며 "쌍특검법에 대한 대통령 거부권은 국민 거부이자 공정과 상식에 대한 거부"라고 압박했다.

민주당은 쌍특검법과 이태원 참사 특별법, 3대 국정조사(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 서울-양평 고속도로 특혜 의혹, 오송 지하차도 참사) 등을 연계하는 등 협상 대상으로 삼지 않겠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홍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유연하게 접근하되 원칙을 훼손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헌법과 국회법이 정한 절차대로 처리해야 할 법안들을 하나하나 처리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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