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상연가’ 홍예지·박지훈, 처절하기에 더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
웅장한 서사를 담은 ‘환상연가’ 하이라이트 영상이 공개가 됐다.
내년 1월 2일 첫 방송을 앞둔 KBS2 새 월화드라마 ‘환상연가’(극본 윤경아 / 연출 이정섭 / 제작 몬스터유니온, 판타지오)는 상반된 두 인격을 가진 남자와 그 남자를 사랑한 여자, 풋풋한 사랑과 지독한 집착을 넘나드는 판타지 사극 로맨스로 동명의 인기 웹툰이 원작이다.
데뷔 후 최초로 1인 2역을 맡은 배우 박지훈(사조 현, 악희 역)과 떠오른 신예 홍예지(연월, 계라 역)의 만남이 기대되는 가운데, 새로운 사극 요소들로 무장한 ‘환상연가’만의 매력이 하나둘 베일을 벗으며 열기를 더하고 있다. 나아가 지난 25일 ‘도파민 폭발’ 신들로 가득한 하이라이트 영상까지 공개돼 화제다.
4분가량 하이라이트 영상에는 아사태국의 태자 ‘사조 현’과 그의 두 번째 인격 ‘악희’의 끊임없는 충돌, 가문의 복수를 위해 사랑하는 사람에게 칼끝을 겨누는 ‘연월’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두 사람의 가슴 뛰는 첫 만남부터 복수심과 사랑 사이를 오가는 아슬아슬한 감정선까지, 본편을 함축한 하이라이트 영상의 휘몰아치는 전개가 예비 시청자들의 심장을 뛰게 만든다.
왕위를 둘러싼 ‘사조 현’과 ‘사조 융’ 형제의 권력 다툼, 황후의 자리에 오르기 위한 태자비 ‘금화’의 권모술수 등도 조명되며 색다른 재미를 더한다. 여기에 아사태국의 군주 ‘사조 승’이 “짐과 내명부를 속이고 왜 그런 짓을 벌였는지 묻지 않느냐?”라고 말하는 장면은 긴장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린다. 반정의 밤으로부터 시작된 끔찍한 비극과 이로 인해 궁궐 안에 불어 닥칠 폭풍까지, ‘환상연가’만의 파란만장한 서사가 더 궁금해진다.
다른 두 인격으로 분하는 박지훈의 명연기도 빛을 발하고 있다. 인물에 따라 눈빛과 어조, 걸음걸이마저 다르게 표현하는 박지훈의 디테일은 물론 치열한 전쟁을 벌이는 ‘사조 현’과 ‘악희’의 내면을 시각화한 연출이 더해져 최강의 시너지를 내고 있다. 명품 배우들의 연기와 이정섭 감독의 연출, 윤경아 작가의 극본까지 3박자가 어우러져 탄생하는 판타지 사극 로맨스는 어떤 모습일지 주목된다.
새 월화드라마 ‘환상연가’는 ‘혼례대첩’ 후속작으로 내년 1월 2일 밤 10시 10분 첫 방송된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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