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 봉사활동까지...' 브라질서 온 10년차 베테랑, 1시즌 더 뛴다... '6시즌 동행' 부천과 재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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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출신 '베테랑' 닐손 주니어(34·부천FC)가 재계약에 성공했다.
부천 구단도 "2024시즌 다시 한 번 승격에 도전하는 부천은 '베테랑'이자 '멀티 플레이어' 닐손 주니어와 계약 연장을 통해, 경기장 안팎으로 함께한 긴 시간만큼의 긍정적인 모습을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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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은 "닐손 주니어와 1년 계약 연장에 합의했다. 이로써 닐손 주니어는 2024시즌까지 부천의 유니폼을 입게 됐다"고 25일 공식 발표했다.
닐손 주니어는 K리그에서 오랫동안 활약했다. 지난 2014년 처음 K리그 무대에 입성했으니 올해로 한국 생활 10년차 장수 외국인 수비수가 됐다. 부천 유니폼은 2017년 처음 입었다. 2019시즌까지 부천에서 주전 수비수로 활약했다. 이후 안양FC를 거친 뒤 2022시즌을 앞두고 다시 부천으로 돌아왔다.
이번 계약을 통해 닐손 주니어와 부천은 벌써 6시즌의 동행을 이어간다. 부천 구단은 "이번 계약은 부천과 닐손주니어의 단단한 결속력과 신뢰를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라고 설명했다.
올해까지 닐손 주니어는 부천 소속으로 175경기에 출전해 27득점 7도움을 기록했다. 구단 통산 최다 경기 출전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올 시즌 역시 라운드 별 베스트11에 9차례나 선정(리그 공동 2위)되는 등 뛰어난 활약을 선보였다. 2023시즌 37경기(리그 공동 3위)를 뛰었고 5골 1도움을 올렸다.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는 장점을 앞세워 공수 모두에서 자신의 역할을 소화했다.
특히 닐손 주니어는 구단 통산 최다득점 기록(27득점)을 경신해 부천에서의 가치를 증명했다.
실력뿐 아니라 인성도 뛰어난 선수로 꼽힌다. 닐손 주니어는 어려운 이들을 위해 따뜻한 선행을 펼쳤다. 코로나19 시국 속에서도 노숙자를 돕기 위해 서울역에서 음식, 생필품 등을 제공해 큰 주목을 받았다.
팀에서는 동료들을 이끄는 든든한 베테랑이다. 한국에 처음에 온 외국인선수들의 생활을 돕고 어린 선수들의 멘토 역할을 해내고 있다.
닐손 주니어는 지난 전지훈련 미디어데이를 통해 "새로운 외국인선수들은 팀에 처음 왔기 때문에 한국 문화나 부천 팀 스타일에 대해 알려줘야 한다. 잘 모른다면 적응하기 쉽지 않다. 하지만 저는 오래 있었다. '시간 약속', '상대를 어떻게 존중해야 하는지', '어떤 자세로 훈련에 임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얘기해준다. 제가 그렇게 도와준다면 동료간의 불화 없이 뭉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어린 선수들이 편하게 뛸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급하거나 무서워할 수 있는데 안정감 있는 플레이를 할 수 있도록 얘기를 많이 한다. 그래야 경험이 많은 상대를 만나도 잘 대처할 수 있고 경기도 잘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부천 구단도 "2024시즌 다시 한 번 승격에 도전하는 부천은 '베테랑'이자 '멀티 플레이어' 닐손 주니어와 계약 연장을 통해, 경기장 안팎으로 함께한 긴 시간만큼의 긍정적인 모습을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계약 연장에 합의한 닐손 주니어는 "제가 사랑하는 부천과 한 시즌 더 함께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 앞으로도 부천이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원희 기자 mellorbisca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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