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업 활동성 부진, 산업 전반의 활력 침체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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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역 기업의 경영, 고용 등 주요 부문의 활동성이 약화해 지역 산업의 활력도도 계속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상공회의소 기업동향센터 관계자는 "기업의 활동성 저하는 산업 경쟁력으로 직결되고 있어 산업 활력 제고를 위해서는 기업에 대한 경영지원 확대가 중요하다"면서, "특히 주력산업이라 할 수 있는 제조업의 활력도는 지속해서 감소하고 있고, 서비스업도 세부지표의 효율이 떨어지고 있는 만큼 산업별로 보다 촘촘한 맞춤형 지원솔루션 수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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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총계 상위 100대 기업 활력지수는 지속 상승 대조
부산지역 기업의 경영, 고용 등 주요 부문의 활동성이 약화해 지역 산업의 활력도도 계속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역 주력 산업인 제조업의 활력도가 지역 산업 중 가장 낮아 제조업이 직면한 인력 미스매치(부조화) 상황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부산상공회의소는 26일, 기업신용평가 전문 기관인 한국평가데이터와 함께 부산 소재 법인 1만5515개 기업을 대상으로 매출액, 총자산회전율, 종사자수 데이터를 분석한 '2022년 부산지역 산업활력도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보고서를 통해 기업의 재무나 고용 등 정량지표를 활용해 기업과 산업의 실태를 객관적으로 파악하고, 연도별 성장성 변화를 볼 수 있는 산업활력지수를 새롭게 산출했다.
조사에 따르면, 2022년 부산의 산업활력지수는 '83.6'으로 기준연도(2016년=100) 이후 하락추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영향으로 기업활동이 위축됐던 전년(81.9) 대비 소폭 반등했지만, 여전히 침체가 지속 중이다.
부문별로는 경영활동성(84.5), 영업활동성(84.0), 고용활동성(82.2) 순으로 나타났다.
코로나로 위축됐던 기업매출액이 2022년 들어 전반적으로 개선되면서 영업활동성은 2021년(77.8)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지만, 경영과 고용활동성은 여전히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이처럼 부문별 지수가 낮은 것은 2016년 대비 총자산회전율, 고용 인원, 매출 규모 등에서 지역기업의 지표가 악화했음을 의미한다.
업종별 활력지수를 보면, 정보통신업이 '95.6'으로 활력도가 가장 높았고 이어 건설업(88.2), 서비스업(84.3), 제조업(81.6) 순으로 나타났다.
정보통신업의 세부 지수를 살펴보면, 경영(86.5), 영업(99.5), 고용(100.7) 등 산업 평균 대비 월등히 높은 활력도를 보였다. 디지털 수요 증가가 매출 확대로 이어져 기업들의 활동성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면서, 지역 주요 산업 중에서 유일하게 고용 규모가 증가하고 있었다.
주목할 점은 지역 주력인 제조업의 활력도가 '81.6'으로 지역 산업에서 가장 활력도가 낮았다.
세부적으로도 경영(85.0), 영업(82.9), 고용(76.4) 등 3개 부문 모두 저조한 가운데 고용 활동성은 기준연도 대비 무려 23.6p 낮게 나타나 지역 제조업이 직면한 인력 미스매치 상황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지수산출 대상 기업 중 42.6%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서비스업의 활력도는 '84.3'이었으며, 부문별로 경영(77.8), 영업(83.8), 고용(91.3)으로 나타났다.
고용 활동성은 산업 평균 대비 높았지만, 기준연도 대비 낮은 상황으로 노동집약적인 서비스업의 고용마저도 다소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산업 전반의 활력 침체에도 지역 주요 기업군의 활력지수는 상승하고 있었다.
기업 경영의 대표적인 지표인 자산총계, 매출액, 고용 규모를 기준으로 각 분야별 상위 100개 기업의 활력지수를 산출한 결과, 매출액(120.6), 고용(119.5), 자산총계(100.9) 순으로 나타났다.
이들 상위 기업은 코로나 위기 속에서 오히려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부산상공회의소 기업동향센터 관계자는 "기업의 활동성 저하는 산업 경쟁력으로 직결되고 있어 산업 활력 제고를 위해서는 기업에 대한 경영지원 확대가 중요하다"면서, "특히 주력산업이라 할 수 있는 제조업의 활력도는 지속해서 감소하고 있고, 서비스업도 세부지표의 효율이 떨어지고 있는 만큼 산업별로 보다 촘촘한 맞춤형 지원솔루션 수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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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CBS 김혜경 기자 hkkim@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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