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쇼] 한동훈에 조언? 김병민 "인사검증 철저" VS 장경태 "굿바이 윤석열·김건희 외치라"
[김병민 국민의힘 최고위원]
- 與 한동훈 중심 세대교체, 野는 그대로 갈 것인가
- 김건희 특검? 프레임 벗어날 창의적 지혜 필요해
- 이준석 등 떠밀지 말고 함께하자 제스쳐 취할 수도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한동훈 VS 이재명 구도'? 韓, 尹 심판론의 부록
- '굿바이 윤석열 김건희'만 외치면 韓 성공한다
- 이준석 탈당? 공관위원장 추천 받느냐에 달려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9:00)
■ 일자 : 2023년 12월 26일 (화)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김병민 국민의힘 최고위원,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김태현 : 여의도보다 먼저 여야 최고위원들을 만나보는 최고 대 최고 시간입니다. 국민의힘 김병민 최고위원, 더불어민주당 장경태 최고위원입니다. 안녕하세요.
▶김병민 : 안녕하세요.
▶장경태 : 안녕하세요.
▷김태현 : 오늘 최고위 어제 안 했으니 양당 다 오늘 하지요?
▶장경태 : 저희는 아직 예정에 없습니다. 내일 할 것 같은데요.
▷김태현 : 국민의힘 최고위원회.
▶김병민 : 저희는 오늘 최고위원회가 아니라 오늘 전국위원회를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최종적인 수락을 받는 날입니다.
▷김태현 : 지지난주보다는 김병민 최고위원 얼굴이 좋아진 것 같습니다. 바라는 한동훈 비대위가 떠서 뭔가 해 볼 만하다 이런 생각이 듭니까?
▶김병민 : 제가 처음 한동훈 장관으로 국민의힘 리더십을 세웠으면 좋겠다, 그러면 뭔가 판을 바꿀 수 있을 것이다 얘기했을 때 그런 뇌피셜로 왜 되지도 않는 얘기를 하냐라고 비판하는 사람들이 꽤 있었는데요. 뭐 데이터상으로 여러 가지 현재 여론과 언론의 주목들을 받는 것을 보면서 그때 그 말이 맞았구나라고 얘기하는 사람들이 꽤나 많이 늘어나는 것 같습니다.
▷김태현 : 기대가 있다. 민주당에서는 어떻습니까? 한나땡(한동훈 나오면 땡큐)을 주창하셨던 분이잖아요.
▶장경태 : 일단 등판 전에는 당연히, 등판 전 땡큐지만 등판 후에는 총력전이고요. 어찌 되었건 칼은 칼집에 꽂아져 있을 때 무서운 법이지 일단 뺀 칼은 저희도 경쟁상대고요. 또 검증의 대상이기 때문에 그동안 한동훈 장관이 검사로서 본인들이 기소한 사건에 대해서만 법정에 섰겠지만 이제는 매 건건마다 민심의 법정에 서게 될 겁니다.
▷김태현 : 정치인이니까.
▶장경태 : 네, 당연하지요. 정치인은 본인이 선택적으로 민심의 법정에 서는 게 아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일단은 한동훈 전 장관 비대위원장 취임 이후에, 아마 오늘 이제 김병민 최고위원도 마지막 최고위원으로서 임기를 하실 것 같기는 한데요.
▷김태현 : 그렇겠네요.
▶장경태 : 비대위 출범부터 시작해서 비대위 구성부터 시작해서, 그다음에 28일 바로 내일모레 있었던 아까 박주민 원내수석과 얘기하셨던 김건희 특검법에 대한 이야기, 본인이 윤석열 아바타인지 아닌지를 가늠할 수 있는 가장 첫 실험대이자 중요한 실험대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본인이 원하건 원하지 않고가 중요한 게 아닙니다. 모든 사안에 대해서 국민들이 바라보고 있을 것이고, 저희 민주당도 당연히 심판 제안을 할 것입니다.
▷김태현 : 장 최고가 지난주인가요, 지지난주에 한나땡 여기서 저랑 인터뷰할 때 말씀하셔서 제가 질문을 드리는 건데요. 그 한나땡이라는 얘기가 나오는 게 결국은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안 좋은데 대통령과 동일시되는 측면이 있으니 나오면 땡큐다 뭐 이거잖아요.
▶장경태 : 캐릭터면에서나 그동안 걸어온 여정에서나 소위 한동훈 장관이 독자적인 세력을 구축한 적이 없습니다. 윤석열 사단의 일원이었을 뿐이지요. 윤석열 정권의 황태자이지요.
▷김태현 : 그런데 정성호 의원이 SNS에 글 쓴 것 보셨지요? 한나땡 했다가 잘못하면 큰일난다 이 얘기하시던데요. 왜냐하면 그 얘기를 제가 보니까 윤석열 대통령과는 전혀 다른 사람이다, 술도 먹지 않아서 실수가 없다 뭐 이런 얘기요. 대통령으로부터 전권을 받아서 총선 승리를 위해서 뭐든지 할 수 있을 것이다, 경계해야 된다. 뭐 이런 얘기를 하던데요. 그건 어떻게 생각하세요?
▶장경태 : 당연하지요.
▷김태현 : 한나땡 아니에요?
▶장경태 : 그러니까 등판 전에는 올 테면 오라는 메시지로서 땡큐지만 등판 후에 저희가 방심하고 있다면 그것은 어리석은 짓이겠지요. 그때는 비대위원장 수락 전이었기 때문에 한번 올 테면 오라는 식이었고요. 이제 등판을 결정한 마당에는 총력전이 될 것입니다. 저희 또한 이번 총선을 간절하고 절박하게 하고 있고요. 마음가짐에 흐트러짐이 없고. 또 여러 가지 민심의 법정에 한동훈 비대위원장을 세울 예정이기 때문에 뭐 그것은 당연한 얘기입니다.
▶김병민 : 1차원적 사고를 뛰어넘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한동훈 장관이 새롭게 온다면 판을 바꿀 것이다 이런 얘기를 많이 드렸는데요. 이제 선거의 분위기가 많이 변하고 있지요.
▷김태현 : 어떻게요?
▶김병민 :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새롭게 오게 됐을 경우 수도권을 중심으로, 또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국민의힘이 좀 변하는구나 이런 인식을 갖게 되거든요. 선거란 모름지기 기대감이 있어야 됩니다. 그런데 그동안 국민의힘이 보여줬던 모습들을 보면 이 정당에 총선 권력을 몰아줘서 앞으로의 4년에 새로운 미래를 기대할 수 있을까라고 하는 측면에서 많은 국민들께 희망을 드리지 못했다라고 제가 자성하거든요. 그런데 한 장관이 보여주고 있는, 아직 어떤 사람과 정치를 할지 모르겠습니다마는 한동훈이라는 인물 자체가 국민의힘 전체의 사령탑, 키를 잡게 되면서 그 기대를 주게 되는 거지요. 그렇지 않게 된다면 총선은 자연스럽게 과거에 있었던 회고적 성격의 투표로 정권심판의 민주당이 제기하는 프레임에 갇혀서 선거가 진행될 가능성이 매우 높았는데요. 한동훈 중심으로 세대교체, 그러고 거기에 대한 새로운 비전, 민주당과의 대립각 이렇게 가게 되면 회고적 성격의 투표가 아니라 미래지향적 성격에서 누가 더 경쟁력 있는 정당이냐 놓고를 투표하게 되거든요. 지금은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현재 모습을 보면 저희는 다 바꾸잖아요. 제가 갖고 있는 기득권 먼저 다 내려놓고. 우리 장경태 최고위원님 기득권 안 내려놓잖아요. 그러고 장경태 의원님뿐 아니라 서영교 최고위원, 정청래 최고위원. 새로움이 있습니까? 그 옛날부터 쭉 이어져왔던 분들을 다 내려놓고 새롭게 시작하자는 목소리가 당내에서부터 나오는데, 우리는 내려놨는데 민주당은 그대로 갈 것이냐라고 하는 목소리가 분출되기 시작한다면 진짜 누가 과거고 누가 미래인지에 대한 평가가 이제 슬슬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장경태 : 제가 이거 짧게 한번 말씀드리면요. 언제 내려놨습니까? 이준석 전 대표하고 김기현 전 대표가 내려놨습니까? 페북 사태하고 경질시키고 징계 줬지요. 말도 안 되는 소리입니다. 이상입니다.
▷김태현 : 장경태 최고위원, 앞서 제가 드리려던 질문이 뭐였냐 하면 김병민 최고위원도 그 얘기했었잖아요. 과거 회고가 아니라 미래지향적인 지도부가 될 거다, 국민의힘이. 제가 그동안 민주당 의원들하고 총선 관련된 인터뷰를 해 보면 주로 하시는 얘기들이 윤석열 대 이재명, 이 구도를 만들어서 윤석열 대통령 심판론으로 가는 게 절대적으로 유리하다. 이 얘기 많이 하거든요. 그런데 한동훈 장관이 등판했어요. 그래서 구도가 한동훈 대 이재명 이렇게 짜지면 그러면 민주당의 제1총선전략 이게 어긋나는 것 아니에요?
▶장경태 : 저희는 이재명 대 윤석열 구도 혹은 윤석열 정권 심판이 가장 정확할 텐데요. 윤석열 정권 심판론에 대해서 제가 지난주에도 얘기했지만 한동훈 장관이 과연 윤석열 정권과 다른 인물이냐라고 봤을 때 그러니까 윤석열의 아바타라고 평가받는 것 아니겠습니까? 또한 윤석열 대통령은 저는 한동훈 장관보다 훨씬 높게 평가하는 게.
▷김태현 : 윤석열 대통령을?
▶장경태 : 그렇죠. 윤석열 대통령은 어찌 되었건 소위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뱀의 머리가 됐던 사람입니다. 검사장과 본인의 직속 상관인 검찰총장과 박근혜 정권과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어찌 되었건 권력의 경쟁과 갈등구조를 만들면서 본인이 뚫고 헤쳐 나온 그런 경험들이 있으시잖아요. 그런데 한동훈 장관은 용의 꼬리죠. 계속 윤석열 대통령만 따라다닌 사람 아니겠습니까? 그러니까 본인의 정치적 능력 혹은 본인의 권력과의 어떤 갈등과 대립 속에서 새로운 권력을 창출한 경험이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만약에 둘만 비교했을 때는 윤석열 대통령이 훨씬 더 힘든 상대죠. 그런데 한동훈 장관 같은 경우는 일단 딱 보십시오. 지금 첫 일성이, 비대위원장 지명 이후 첫 일성이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대해서 혹은 김건희 여사 명품백에 대해서 몰카요? 참 이게... 첫 일성으로 하기에는 너무 작고 소소하다. 그러니까 약간 뭐랄까요? 사람이 좀 작다, 이런 생각이 들죠.
▷김태현 : 한동훈 대 이재명 구도가 돼도 오히려 낫다?
▶장경태 : 한동훈 대 이재명 구도가 안 될 겁니다, 아마 안타깝게도. 결국 윤석열 정권 심판론에 한동훈 장관이 휩쓸려갈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그래서 제가 이 비대위를 일석이조 비대위다. 저는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라고 이 총선구도와 많은 국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데 거기에 갑자기 한동훈이라는 부록이 생긴 거예요. 그러니까 윤석열 정권 플러스 1+1으로 한동훈 비대위원장까지 같이 심판받는. 그렇기 때문에 저는 한동훈 장관이 총선 참패 이후에 보수의 희망, 이런 식으로 딱 등판하실 줄 알았거든요. 그런데 글쎄요. 저는 이렇게 4개월짜리 비대위원장을 수락할 줄은 몰랐습니다.
▷김태현 : 이 얘기는 민주당 입장에서 현재 권력, 국민의힘의 현재 권력 플러스 미래 권력을 한 번에 일타쌍피로 정리할 수 있다. 이 얘기인 것 같은데.
▶김병민 : 1차원적 사고라고 생각을 하고요. 사람은 역시 보고 싶은 것만 보는구나. 한동훈 장관이 했던 수많은 메시지 중에서 딱 그 부분, 민주당이 가장 공격하고 싶어 하는 부분들만 봤구나. 한동훈 장관의 지지율 여론조사상으로 쭉 올라갔다는 것을 날짜별로 분석해 보면 한동훈 장관이 나와서 대국민메시지죠. 기자들과의 질의응답 과정 속에서 했던 메시지부터 지지율이 급등합니다. 저는 거기에서 제일 한동훈 장관의 첫 번째 일성 중에 모든 길이 처음부터 다 길은 아니었다고 하는 것을 보면서 역시 메시지에 대한 기본적인 준비가 다르구나, 이런 생각을 했거든요. 지난 김기현 대표 체제에서 김기현 대표가 라디오에 나와서 인터뷰하는 걸 혹시 본 기억 있습니까?
▷김태현 : 아니요.
▶김병민 : 대중을 대상으로 뭔가 울림 있는 메시지를 이렇게 기자들과의 질의응답 과정 속에서 본인 생각을 명확하게 모든 뉴스를 끌어당기는 것을 본 적이 있나요? 그런 일들에 대한 기억이 잘 없을 겁니다. 한동훈 장관이 지금 가장 젊은 세대 그리고 수도권 중심으로 매력적이다라고 느껴지는 것은 본인이 본인의 생각으로 본인의 언어로 세련된 느낌을 국민들에게 가감 없이 합리적으로 전달한다는 강점이 있거든요. 아마 이제 한동훈 장관이 위원장으로 취임하게 된다면 언론과의 인터뷰 이런 걸 기피하지 않을 거라고 봅니다. 아마 적극적으로 나서서 본인 생각을 끌고 갈 텐데 모든 뉴스를 다 가져가게 되는 거잖아요. 예전에는 이재명 대표가 뭐만 있으면 같이 공개적으로 토론합시다 이런 얘기를 해요. 김기현 대표가 만나서 밥도 먹고 술도 먹자고 하니까 생방송 공개토론하자고 얘기합니다. 이제 거꾸로 만약 한동훈 위원장이 그런 얘기를 역으로 제안하게 됐을 때 이재명 대표가 어떤 생각을 갖게 될까 고민하는데 국민이 기대하고 있는 정치를 본인 스스로 끌고 가는 능력, 그 역량을 한동훈 장관이 보여줬기 때문에 아마 많은 변화가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하나만 더 질문드리죠. 비대위 구성 어떻게 되어가는 걸로 보고 있습니까?
▶김병민 : 알 수가 없죠, 전혀.
▷김태현 : 언론 보도를 봐도 아무도, 모든 기자들이 취재되는 기자가 없다. 이런 보도도 있기는 하던데.
▶김병민 : 확실하게 오늘 정리된 건 이수정 교수님이 하지 않겠다는 것 하나 정도는 정리가 됐더라고요.
▷김태현 : 방향은 어떻게 잡아야 된다고 보세요?
▶김병민 : 한동훈 장관이 매우 신중한 사람이니까 지금 나오는 언론의 보도들을 다 체크하고 있지 않겠습니까? 저는 정치는 국민의 기대감에 역행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해요. 국민들이 한동훈 장관에게 기대하는 기대감이 있지 않습니까? 중도와 수도권, 젊은 세대의 마음을 한 번에 흔들어놔라. 그럴 수 있는 인물들로 비대위를 구성했을 때만이 희망을 줄 수 있다. 아마 그 고민들을 가지고 어떤 사람들과 함께 할지를 논의할 거고 여기서 아마 꼭 이 방송 듣고 있다면 절대 해서는 안 되는 선택 한 가지.
▷김태현 : 뭐요?
▶김병민 : 팁. 너무 잘하려고 하다가 깜짝 인사를 발탁했는데 옛날에 민주당이 원종건 씨인가요? 이런 인사 영입했다가 문제가 터져버리면 검증이 안 된 상태로서 해 보지도 못한 상태에서 갑자기 모든 언론이 네거티브 요소로 빨아들이거든요. 그래서 새로운 인사를 발탁했을 때의 철저한 인사검증. 아마 민주당이 눈에 불을 켜고 누군가의 허점을 찾고 있을 것이기 때문에 시작에서 그 부분만 조심하게 된다면 저는 순항할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김태현 : 김병민 최고위원 원래 비대위원 전문이잖아요.
▶김병민 : 제가 비대위 전문이죠.
▷김태현 : 비대위 전문이잖아요. 세 번 했나? 그렇죠? 이번에...
▶김병민 : 그만하세요.
▷김태현 : 안 할 거예요, 이번에?
▶김병민 : 저는 지역구 선거에 정말 올인해야 되고요. 이제 비대위... 2020년 총선 낙선하고 비대위만 두 번, 최고위 한 번. 지금 지도부만 세 번째입니다. 할 수 있는 많은 역량들을 지금 당에 많이 불어넣었기 때문에 뒤에서 한동훈 위원장이 새롭게 뜨는 길에 아무튼 제가 뒤에서 열심히 백업할 겁니다.
▷김태현 : 어쨌든 김병민 최고는 이번에는 안 한다.
▶장경태 : 말씀 중에 확실히 김기현 대표는 감동적 연설한 적은 없는 걸로.
▶김병민 : 언론과의 관계.
▶장경태 : 한동훈 장관이 확실히 미래 권력이구나 이렇게 생각이 들고요. 저는 여러 가지 한동훈 비대위와 또 다른 여러 비대위원들이 좀 젊어질 것 같기는 합니다. 그런데 아마 그 과정이 이제는 국민의힘의 주류세력이 윤핵관에서 윤키즈로 변화하는구나 이렇게 보이고요. 이제 한동훈 장관 또한 독자적으로 과연 비대위 구성을 할 수 있을지 아무튼 지켜보겠습니다.
▷김태현 : 그런데 위원님, 그 얘기들 많이 하잖아요. 789세대 비대위가 될 거다. 70년대생 그다음에 90년대 학번 이렇게. 70년대, 80년대, 90년대생 들어간다는 얘기가 있던데 아직도 민주당 주류의 86세대잖아요. 그러면 국민의힘은 싹 세대 교체해서 새 인물로 바꿨는데 민주당은 아직도 그 나물에 그 밥이냐? 이 얘기 나오면 좀 부담스럽지 않으세요?
▶장경태 : 사실 저희 당도 지금 586세대가 주류다, 주축이다라고 보기는 좀 어렵고요.
▷김태현 : 그래요?
▶장경태 : 이번에 지도부의 면면을 보시면 86을 대표하는 주자들이 다 떨어졌습니다, 사실. 거의 저희 선출직 최고위원만 봐도 5명 중에 86세대이기는 하지만 86세대를 대표하거나 이런 분은 없거든요.
▷김태현 : 당에 아직 많으니까.
▶장경태 : 그래서 저는 많이 당원과 민심이 변화했다. 결국 나이도 젊어질 것 같기는 하지만 윤핵관에서 윤키즈로 변할 거다. 아무튼 이렇게 예상하고 있습니다.
▷김태현 : 그래요. 알겠습니다. 민주당은 아직 세대교체 움직임은 없나요?
▶장경태 : 저희는 시스템 공천이 확보되어 있고 또 여러 우려들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우려와 갈등을 최소화하는 또 당의 단합과 단결을 통해서 총선 승리할 예정입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이 얘기 한번 해 보려고요. 한동훈 비대위의 성공 시나리오와 실패 시나리오. 이렇게 하면 성공한다, 이렇게 하면 실패한다. 각자 원하는 걸 제가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반대로 드리면 안 될 것 같고. 장경태 최고위원, 제발 이렇게 해라. 이렇게 하면 실패한다. 뭐 있어요?
▶장경태 : 저는 딱 두 가지. 다른 방송에서도 얘기했었는데요. 굿바이 윤석열, 굿바이 김건희만 외치면 됩니다. 그러니까 한동훈 비대위가 떴을 때 한동훈 장관이 어찌 되었건 김병민 최고 말씀대로 언론 브리핑 능력이 있다, 좋다고 합니다. 그런데 언론 브리핑 능력이 있어도 그 안에 내용과 결단력이 있어야 되거든요. 그런데 만약에 또다시 윤키즈를 선택한다든지 오히려 검사공천, 측근공천 위주로 비대위가 흘러간다. 그러면 그 비대위가 실패하는 거죠. 만약에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서 국민의힘이 적극적인 의사표시도 못하고 또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사안에 대해서 계속 몰카잖아요. 이런 식으로 대응해서는 국민들께서 더 분노하실 수밖에 없다. 과연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어떤 정치적 결단을 내릴 수 있을지를 다 보고 계실 거란 말이에요. 그럼 그 결단을 어떻게 내릴 건지. 계속 오히려 진짜 굿바이 윤석열 외치면서 검사공천 배제, 측근공천 배제, 대통령실에서 내려오지 마라. 정말 우리 국민의힘이 시스템 공천하겠다고 선언한다든지 김건희 여사에 대해서 엄격하고 공정한 수사하겠다, 특검 받겠다. 이런 워딩과 메시지가 나오지 않는다면 한동훈 비대위에 대해서 누가 기대하겠습니까? 그러니까 굿바이 윤석열, 김건희 하실 수 있는지 없는지 보겠습니다.
▶김병민 : 장경태 위원이 얘기하고 있는 건 여의도사투리죠. 여의도 정치문법에서 똑같이 조금도 벗어나지 않는 얘기를 민주당이 하고 있습니다. 한동훈 신임 비대위원장은 여의도사투리를 쓰지 않으면 성공합니다. 국민들이 한동훈 장관에게 기대하는 장점과 단점이 있을 거예요. 그동안 해 왔던 일들 중에 부정적인 요소도 있겠죠, 당연히.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존에 있었던 국민의힘과 다를 거라고 기대했던 건 여의도 정치문법에 얽매이지 않고 5000만 국민 언어를 사용하겠다는 것처럼 국민 민심으로 들어가라는 것이거든요.
▷김태현 : 너무 추상적인데 좀 구체적으로.
▶김병민 : 집권당이기 때문에 국민들이 원하는 것은 이재명 대표를 향한 공격보다는 국민들의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해 달라는 것이 훨씬 더 절절한 메시지 아닙니까? 크리스마스를 지나면서 봤을 때 크리스마스 내내 여기도 마찬가지로 김건희 특검, 김건희 특검 얘기하고 있는 민주당. 국민들께서 저는 별로 좋아할 거라고 생각하지 않고 제가 크리스마스를 쭉 돌았을 때 민심도 이런 여의도 정치에 이제 진절머리를 내 합니다. 오히려 크리스마스 기간 동안 굉장히 어렵고 힘들고 소외됐던 사람들한테 정치가 어떻게 희망을 줄 것인지를 얘기하는 게 집권당의 모습이잖아요. 한동훈 장관이 보여줬던 모습 속에서는 이민청 설치는 본인이 윤 대통령의 뜻이 아니라 주도적으로 끌고 왔다는 것 아닙니까? 당은 거기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보완하거나 여기에 대해서 손발을 함께 맞추지는 못했다고 생각해요. 한동훈 위원장이 새로 오게 된다면 나라와 국민과 실제 삶에 대한 부분 속에서 5000만의 언어로 그 대안들을 내는 일을 하나씩 행보, 메시지로 바꿔나가게 된다면 성공한다고 봅니다.
▷김태현 : 결국 민생 챙기고 정책 챙기라는 건데 그런데 김 최고, 현실상 지금 김건희 여사 특검법 문제가 떠 있잖아요. 그리고 총선 때 되면 물갈이하고 새 인물 수혈 얘기가 나오는 그게 현실이잖아요. 앞서 장경태 최고위원은 굿바이 윤석열, 굿바이 김건희 하면 성공한다. 이렇게 얘기했는데 그 부분은 어때요? 그것 무시하고 갈 수 없는... 그거 무시하고 그냥 저는 민생과 정책만 보겠습니다. 이럴 수는 없잖아요.
▶김병민 : 그게 건강한 당정관계에 대해서 당이 주도적인 목소리를 어떻게 내느냐, 이게 한동훈 위원장에게 요구되는 사안입니다. 저는 그 메시지도 잘 낼 거라고 봐요. 그래서 그게 본인이 직접 본인의 언어로 얘기하지 않게 되면 각종 오해가 생기지 않습니까? 한동훈 위원장의 성공조건 두 번째, 김태현의 정치쇼에 나와서 인터뷰하는 것. 본인의 언어로.
▷김태현 : 뭐야. 좋은 지적입니다. 좋은 지적이에요.
▶김병민 : 그래서 본인이 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당이 건강한 관계로 얘기를 하고 그 메시지로 끝나는 게 아니라 실질적인 변화를 끌어내는 게 중요할 텐데 한동훈 장관은 그 행동까지 끌어내게 된다면 금상첨화죠. 그걸 해놓고 난 다음 시대가 원하고 있는 시대정신에 맞춘 정책과 메시지를 같이 내야 된다는 병립적인 얘기를 드리는 겁니다.
▶장경태 : 그러니까 여의도 문법 운운하면서 여의도마저도 대화하지 않았던 윤석열 대통령을 그대로 따라 하겠다면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당연히 망하는 겁니다. 윤석열 정권 시즌2와 뭐가 다르겠습니까? 국민들이 원하시는 건 그러면 지금 한동훈 장관이 어찌 되었건 김기현 대표가 못했던 공개토론, TV 방송토론을 포함해서 하실 수 있을지 거기에 대해서 응답하시고요. 모든 대화와 여러 가지 대통령과 영수회담 포함해서 대통령이 지금 언론과도 불통이고 야당과도 불통이고 국민과도 불통 대통령. 3불통 대통령 아닙니까? 그러면 한동훈 장관이 똑같이 3불통 비대위원장 할 건지 그것 지켜보겠고요. 어찌 되었건 여의도 문법 혹은 여의도마저도 대화하지 않는데 어떻게 국민과 대화하겠습니까? 얘기가 되는 얘기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김태현 : 앞서 굿바이 김건희 이렇게 표현하셨어요. 결국 특검법 처리 문제 말씀하신 건데.
▶장경태 : 당연하죠. 그게 첫 실험대잖아요.
▷김태현 : 한 장관이 어떻게 할 거라고 보세요?
▶장경태 : 그건 봐야죠. 본인이 정말...
▷김태현 : 한 전 장관이군요.
▶장경태 : 공정한 수사를 할 수 있도록 김건희 특검만큼은 문제가 있는 것 아닙니까? 명품백을 받은, 그게 몰카였든 함정이었든 명품백을 받은 것 자체가 문제고요. 받았다는 걸 인지한다면, 그게 뇌물이라는 게 인지됐다면 즉시 반환하도록 돼 있습니다. 뇌물죄든 청탁금지법이든. 지금 무슨 반환용 창구, 대통령실에 이런 것 운운하면서 반환 안 하고 있지 않습니까? 대통령실에 반환용 창구 있는 것 맞습니까? 거기에 대해서 명확하게 밝히셔야 됩니다. 저희 청와대 출신들 아무도 반환용 창구 같은 것 없답니다. 영부인이 명품백을 받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되는데 반환용 창구를 따로 놔두고 있으면 창구를 놔둘 정도로 그만큼 명품백, 샤넬 화장품 받았다는 얘기입니까? 그러니까 말 자체가 안 되는 얘기거든요. 명확하게 제시해 주셔야죠.
▷김태현 : 김병민 최고, 본인이 기자라면 한동훈 위원장 29일날 비대위 공식 출범하잖아요. 계속 아마 기자들이 이 부분을 물을 것이거든요.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대해서 통과된 이후에 어떻게 할 건지, 후속대책 있는지 이 부분. 어떻게 해야 된다고 보십니까? 뭐라고 조언하겠어요? 만약에 김병민 최고한테 물으면.
▶김병민 : 일단 법은 한동훈 장관도 스스로 규정했습니다. 총선용 특검이다, 정치 특검이다. 국민의힘에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이 없을 거예요. 국민들 보시기에도 이게 명칭부터 김건희 특검 이렇게 규정을 하고 패스트트랙으로 딱 총선 직전에 태우게 됐던 건 대통령 거부권 행사를 하거나 아니면 이걸 받거나 어느 쪽으로 가든지 간에 외통수에 걸리게 만들었기 때문에 정치적 목적을 갖고 있다는 것을 부인할 수가 없을 겁니다. 그런데 그것에 대해서는 규정을 잘했다고 보고요. 그런데 문제는 국민들께서 당이 대통령실에 할 말을 너무 못하는 것 아니냐, 두 번째, 영부인. 대통령 배우자 얘기가 나왔을 때는 더더군다나 그 얘기를 잘 못하는 것 같다는 게 세간의 국민의힘을 향한 비판이잖아요. 그럼 제가 한동훈 위원장에게 기대하는 건 건강한 당정관계에서 새로운 변화를 끌어내는 건데 야권이 짜놓은 프레임 내에서 이걸 받냐 안 받냐에 대한 논쟁을 프레임을 전환시켜야 되거든요.
▷김태현 : 어떻게.
▶김병민 : 당이 얼마나 건강하게 대통령 가족에 대해서도 할 말은 하고 또 거기에 대해서 제도적 시스템이 필요하다면 그걸 어떻게 보완해나갈 수 있는지. 이런 요구사항에 대해서 그동안 당은 목소리를 내거나 행동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그런 일들 속에 좀 창의적인 지혜, 행동 이런 것들을 하게 된다면 한동훈의 비대위는 기존의 국민의힘과는 다르구나라고 하는 인식을 줄 수 있겠죠.
▷김태현 : 그러니까 그게 뭔데요? 창의적인...
▶김병민 : 그걸 제가 어떻게 얘기합니까?
▷김태현 : 조언. 물어봤어, 지금 전화해서. 김병민 전 최고, 비대위 오래 했으니까 잘 알 것 아니에요. 어떻게 해야 되냐. 대통령이 거부권 행사했어. 그다음에 후속대책.
▶김병민 : 그런 조언도 공개적인 조언보다는 오히려 비공식적으로 조언하는 게. 그래야 나중에 뭔가가 났을 때 이런 일들은 한동훈 위원장의 생각이구나 하지.
▷김태현 : 말을 아끼는 겁니까, 지금?
▶김병민 : 아닙니다. 제가 나서서 뭔가를 먼저 얘기하는 건 적절치 않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장경태 : 몸 사리는 거죠.
▶김병민 : 조언이 필요할 때 비공식적으로 잘 조언하겠습니다.
▷김태현 : 그래요? 그 부분은 어때요? 지금 보니까 총선 후 특검, 이것에 대해서 대통령이 격노했다. 이런 보도도 있던데 이거 어떻게 봐야 돼요?
▶김병민 : 격노라는 표현들은...
▷김태현 : 보도에.
▶김병민 : 보도를 통해 나오는 거니까 실제 어떤 행동인지 모르겠습니다마는 일단은 이 특검 자체에 대해서 특검법 자체가 정치적인 목적이 다분하다고 보는 것이기 때문에 법률적으로 온당한 특검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특검을 받냐 안 받냐, 받더라도 총선 후에 받냐. 이렇게 가게 되는 것도 특검에 들어가 있는 독소조항들이 많은데 총선을 회피하기 위해서 뭔가 하는 것처럼 비춰지는 느낌이 있고요. 그래서 그걸 제가 다시 반복해서 말씀드립니다마는 민주당이 짜놓은 특검을 받냐 안 받냐에 대한 프레임을 벗어나서 국민의힘이 주도적으로 어떻게 가져갈 것인가에 대한 창의적 메시지와 행동들이 필요하다, 이렇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장경태 : 빌미를 제공한 건 김건희 여사인데 저는 총선과 결부시키는 것도 참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여야가 빠르게 합의했으면 김건희 특검법은 이미 작년에 그냥 통과돼서 진행했을 거거든요. 그럼 이미 끝났을 사안입니다. 그런데 끝까지 국민의힘이 시간 끌고 거부권 행사하고 하니까, 거부할 의사를 계속 표명하니까 저희가 패스트트랙 띄워서 지금 6개월 뒤에 올라온 안건인 거잖아요. 그러면 만약에 패스트트랙 띄우지 않고 올해 3월에 같이 합의 처리했다고 하면 올해 6월이면 끝났을 사안입니다. 3개월밖에 안 되잖아요, 특검법. 그러면 6월에 했으면 총선과 관계도 없는데 무슨 버티고 버티다가 총선 앞두고 패트 띄우니까 지금 거기에서 총선을 결부시키는지. 그리고 빌미를 제공한 건 김건희 여사잖아요. 그럼 김건희 여사에게 가서 따지셔야죠.
▷김태현 : 장 최고, 최근에 성탄 미사와 예배가 있었어요. 작년에는 아마 봉사활동까지 대통령하고 영부인하고 같이 참석했다고 저는 기억을 하는데 올해는 김건희 여사 모습이 보이지 않았거든요. 대통령실의 어떤 메시지라고 봐야 돼요? 아니면 뭐라고 해석하고 계십니까, 이 움직임을.
▶장경태 : 두 분 사이가 소원해졌을 수도 있고요. 모르겠습니다. 아마 윤석열 대통령도 그렇고 제가 보기에는 한동훈 비대위원장도 그렇고 제가 전언으로 듣기로는 김건희 여사가 왜 굳이 대통령실 밖으로 가서 명품백을 받는 그런 과정들을, 모습을 보이냐. 그러니까 이해는 안 가실 것 같거든요, 두 분 다. 아마 그런 것 때문에 관계가 소원해졌을 수도 있고 혹은 대통령실이 김건희 여사와의 거리두기에 나선 것이 아니냐. 만약에 두 분의 개인적 관계로 해석하지 않는다면 대통령실에 결국 어떤 정치적 행보는 메시지이기 때문에 김건희 여사와 대통령실을 분리시키는 거리두기를 하는 게 아니냐라고밖에 해석할 수가 없습니다. 그러니까 둘 중의 하나겠죠.
▷김태현 : 김병민 최고는 어떻게 전망해요?
▶김병민 : 이번 주가 민주당이 얘기하고 있는 특검 처리기간인데 거기에 대해서 굳이 공개적 행보를 하는 게 정무적으로 좋지 않을 수 있다, 이런 판단을 했을 수도 있고요. 저도 대통령실이랑 확인해 본 사안은 아니기 때문에 내용들은 정확히 좀 지켜보면 앞으로 여사가 어떤 행보를 하게 될지도 나오지 않을까. 적극적인 행보 아니면 지금 현재 이번 크리스마스에 보여줬던 것처럼 정말 대통령 배우자로서의 내조에 집중하는 모습이라든지 뭔가의 결과들이 나오지 않겠습니까?
▶장경태 : 안 보이는 게, 어찌 되었건 대통령 곁에서 안 보이는 게 배우자로서의 집중하는 모습이라고 방금 정의를 잘 내리신 것 같습니다.
▷김태현 : 앞서 장경태 최고위원이 얘기했던 대통령과 영부인의 관계소원설은 그냥 추측.
▶장경태 : 예측하자면, 가정해 보자면 둘 중의 하나죠. 대통령실의 거리두기 또는 소원설이죠.
▶김병민 : 예전에 캄보디아 가서 가짜뉴스 했던 것 시즌2가 되지 않겠나라는 생각이 문득 드는데요.
▶장경태 : 캄보디아에서 김건희 여사 빈곤 포르노 한 건 사실이죠.
▷김태현 : 이 얘기는 여기까지 하도록 하겠습니다. 더 나가면.
▶장경태 : 언급을 하면 계속 워딩이 살아서 저는 좋습니다.
▷김태현 : 더 나가면 제가 감당할 수 없는 상황까지 올 것 같아서 여기서 정리하고 마지막 이슈, 이준석 전 대표. 아직 시간 남았어요.
▶김병민 : 안 끝났어요?
▷김태현 : 가려고 그래. 이준석 전 대표 내일 나갈 것 같아요, 안 나갈 것 같아요?
▶장경태 : 오늘이 그런데 디데이 아니겠습니까, 사실상?
▷김태현 : 그 얘기는.
▶장경태 :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이준석 전 대표를 오늘 만나느냐 안 만나느냐가 제가 보기에는 가장 핵심인 것 같습니다.
▷김태현 : 그럼 오늘 예를 들어서 한동훈 위원장이 취임한 다음에 전격적으로 공개든 비공개든 이준석 전 대표 딱 만나서 붙잡으면 안 나갈 수 있다?
▶장경태 : 저는 붙잡으면... 마지막 오늘이 디데이라고 보고요. 아마 핵심은 공관위원장 임명에 대한 건이겠죠.
▷김태현 : 그러면 공관위원장 자리를 이준석 전 대표 줘야 안 나간다는 거예요?
▶장경태 : 그 정도까지는 아니겠지만 또 아마 그 정도는 부담스럽겠지만 이준석 대표로부터 천거받을 수는 있다고 보고요. 그리고 지금 이준석 전 대표를 비롯한 비윤계에 대한 공천학살, 지금 윤핵관에 대한 공천학살도 다 두려워하고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국민의힘 의원님들이 전부 다 두려워하고 있는 건데 시스템 공천이 없다 보니까, 저 당은. 그래서 아마도 공관위원장으로서 약간의 방어막을 준다면, 보호장치를 제공한다면 그 정도는 고민할 여지가 있지 않을까. 혹은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습니다마는 핵심은 공관위원장이라고 봅니다.
▷김태현 : 실현 가능성은 몇 퍼센트라고 보세요?
▶장경태 : 한 45% 정도 된다고 봅니다.
▷김태현 : 45% 정도는 된다?
▶장경태 : 55%는 나가겠죠.
▷김태현 : 그래요. 김병민 최고는 어떻게 봅니까?
▶김병민 : 민주당이 이낙연 전 대표를 붙잡을 가능성을 얘기하는 건가요? 통합비대위, 이재명 대표가 2선 후퇴하고. DJ도 한 일인데 못할 일이 뭐가 있겠냐. 이낙연 대표 만나서 다 주면 되잖아요. 이재명 대표 다 내려놓고. 잘 안 하는 얘기들을 꼭 빗대서 국민의힘에는 저렇게 얘기하게 되면 얘기, 메시지의 형평성이 좀 떨어진다고 저는 봅니다. 민주당에도 이재명 대표가 받기 어려운 얘기를 지금 이낙연 전 대표가 하고 있는 건데 이준석 전 당 대표는 본인이 설정해놓은 날이잖아요. 그리고 거기에 대해서 이 전 대표를 만났는데 그 내용들이 잘 풀리지 않게 되면 한동훈 비대위원장 시작부터 삐걱, 이런 기사들이 줄을 잇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지금은 오늘 전국위원회를 열어서 비대위원장으로 최종 전국위원회 투표가 이뤄지는 날입니다. 그럼 최종적으로 추대가 돼서 어떻게 비대위원장으로 이끌 건지 이번 주에는 비대위원 인선을 통해서 당의 새로운 기틀을 마련하는 때거든요. 그런데 거기에 지난번 한동훈 장관이 얘기했던 것처럼 특정인을 아마 언급하면서 가게 된다면 모든 뉴스를 거기 끌려갈 이유가 없지 않겠습니까? 대신 기자들은 또 물을 수 있겠죠. 이 전 대표 탈당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냐 등에 대해서. 그럼 이 전 대표를 뭔가 등 떠밀어서 내보내는 것이 아니라 마지막 순간까지 이 전 대표가 국민의힘 내에서 개혁하고 변화할 수 있게 함께하자는 제스처는 저는 취할 수 있다고 보거든요. 저희도 시종일관 얘기해 왔고. 그런데 그걸 이준석 전 대표도 너무 정치적으로 마지막 계산하듯이 가지 않고 공간과 시간을 열어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오늘 최고 대 최고 코너는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국민의힘의 김병민 최고의원, 더불어민주당 장경태 최고위원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김병민 : 고맙습니다.
▶장경태 : 감사합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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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SBS 김태현의 정치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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