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만, 32년 만에 ‘이달의 독립운동가’에 처음 이름 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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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만 전 대통령이 내년 1월 '이달의 독립운동가'로 선정됐다.
국가보훈부가 이달의 독립운동가를 발표하기 시작한 1992년 1월 이후 32년 만에 처음이다.
내년의 시작을 알리는 1월은 이승만 전 대통령이 선정됐다.
이 전 대통령은 독립운동가이지만, 부정 선거로 촉발된 4·19혁명으로 대통령에서 물러나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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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만 전 대통령이 내년 1월 ‘이달의 독립운동가’로 선정됐다. 국가보훈부가 이달의 독립운동가를 발표하기 시작한 1992년 1월 이후 32년 만에 처음이다.
보훈부는 세계 속의 독립운동을 주제로 ‘2024년도 이달의 독립운동가’ 38명을 선정했다고 이달 25일 밝혔다. 한국의 독립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 호소한 인물들이 주로 선정됐다.
내년의 시작을 알리는 1월은 이승만 전 대통령이 선정됐다. 464번째 이달의 독립운동가다. 보훈부는 “이승만은 1919년 상해에서 대한민국임시정부 대통령을 역임했고, 주미외교위원회 위원장으로서 한인자유대회 개최와 한미협회 설립 등의 활동을 했다”고 설명했다.
2월은 정의부(1924년 만주에서 결성) 창설 100주년을 기념해 정의부에서 활동한 김창환, 이진산, 윤덕보, 김원식이 선정됐다. 3월은 부산 일신여학교 학생들과 3·1운동을 함께했던 호주인 마거릿 샌더먼 데이비스·이사벨라 멘지스·데이지 호킹이, 4월은 하얼빈 총영사관 의거 100주년을 기념해 일본에 항복을 거부하며 순국한 유기동·김만수·최병호가 뽑혔다.
8월에는 곽낙원(김구 어머니), 임수명(신팔균 부인), 이은숙(이회영 부인), 허은(허위 손녀) 등 여성 독립운동가, 9월에는 부부가 함께 광복군 활동을 했던 안춘생·조순옥, 박영준·신순호가 선정됐다.
이 전 대통령은 독립운동가이지만, 부정 선거로 촉발된 4·19혁명으로 대통령에서 물러나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평소 이 전 대통령을 ‘국부’로 지칭하고 “이승만기념관 건립이 소신”이라고 밝힌 박민식 보훈부 장관의 영향이 작용했다는 관측도 나온다.
박 장관은 “(이달의 독립운동가 선정은) 장관이 마음대로 할 사안이 아니라 선정위원회 등에서 결정한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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