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화장품도 새벽에…명품도 온라인으로
【 앵커멘트 】 최근 옷이나 화장품을 온라인에서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많죠. 그래서인지 식품이나 생필품을 주력 상품으로 내세우던 온라인 플랫폼들이 명품 플랫폼을 인수하고, 화장품 사업을 확장하며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고 합니다. 정예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직장인 박서언씨는 요즘 화장품을 새벽에 받아 사용합니다.
이전에는 주로 먹을거리를 새벽에 배송받았었는데, 직장 생활에 쇼핑할 시간이 부족해 화장품까지 배송받기 시작한 겁니다.
▶ 인터뷰 : 박서언 / 경기 하남시 - "다음날 출근해야 하는데 화장품이 갑자기 떨어져 곤란했던 적이 있었어요. 새벽 배송을 이용해보니 주문하자마자 5~6시간 뒤에 받을 수 있어서…."
신속 배송을 기반으로 신선식품을 주로 공급했던 이 온라인 플랫폼은 최근 화장품 품목을 대폭 확대하고 나섰습니다.
주로 백화점에서 고를 수 있었던 고가 화장품도 다음날 받을 수 있는데, 서비스 개시 1년 만에 누적 구매자 400만 명, 주문건수 600만 건을 돌파했습니다.
온라인 상거래 경쟁은 이처럼 판매 종목 다양화는 물론, 새로운 분야 도전으로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점유율 1위의 국내 전자상거래 플랫폼의 모회사는 최근 세계 최대 규모 명품 의류 플랫폼을 인수하고, 5억 달러 투자를 결정했습니다.
그간 식품이나 공산품 분야에서 활약을 보여왔는데 상대적으로 취약했던 패션 부문도 보완하게 된 겁니다.
특히 해당 플랫폼이 내세우는 물류 시스템 기반 초고속 배송과 결합하면 국내 명품 유통의 패러다임이 바뀔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옵니다.
▶ 인터뷰(☎) : 성태윤 /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 - "(명품과) 배송 플랫폼 결합을 통해서 보다 신속하게 소비자에게 효율적으로 상품을 전달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드는 데…."
다만, 명품을 포함한 패션 상품은 식품 및 공산품과는 특성이 다른 만큼 기존 같이 직매입을 기반으로 한 시스템과 어떻게 융합시킬 수 있을지는 과제가 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정예린입니다. [jeong.yelin@mbn.co.kr]
영상취재 : 안지훈 기자 영상편집 : 이범성 그래픽 : 이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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