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D리포트] 국경 막히기 전에…대장정 시작한 난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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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시각 성탄절 전날, 십자가를 앞세운 사람들이 행진을 시작합니다.
35도를 넘나드는 더위 속에 멕시코 최남단 도시에 모여든 중남미 난민 7천 명이 3천 킬로미터 떨어진 미국 국경으로 출발했습니다.
최근 멕시코 정부가 미국의 설득을 받아들여서 북쪽으로 가는 길을 막아설 움직임을 보이자 난민들이 단체행동에 나선 겁니다.
특히 현지시간 27일 미국 블링컨 국무장관이 멕시코를 방문할 예정인데, 그 이후엔 국경을 넘기가 거의 불가능해질 거란 걱정이 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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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시각 성탄절 전날, 십자가를 앞세운 사람들이 행진을 시작합니다.
35도를 넘나드는 더위 속에 멕시코 최남단 도시에 모여든 중남미 난민 7천 명이 3천 킬로미터 떨어진 미국 국경으로 출발했습니다.
[마빈 플로레스 : 집 떠나서 처음 맞는 크리스마스인데 아이들에게 줄 수 있는 최고의 상황이 아니지만, 지금은 이 방법 밖에는 없습니다.]
최근 멕시코 정부가 미국의 설득을 받아들여서 북쪽으로 가는 길을 막아설 움직임을 보이자 난민들이 단체행동에 나선 겁니다.
특히 현지시간 27일 미국 블링컨 국무장관이 멕시코를 방문할 예정인데, 그 이후엔 국경을 넘기가 거의 불가능해질 거란 걱정이 커졌습니다.
[안드레스 마누엘(멕시코 대통령) : (바이든 대통령과) 함께 협력하기로 합의했습니다. 국경을 막는 계획을 더 강화한다는 게 우리 방침입니다.]
미국 정부도 물러서기가 힘든 상황입니다.
작년과 올해 2년 사이에만 미국 인구의 1%가 넘는 4백만 명이 난민으로 남쪽 국경을 넘어오면서 대선 쟁점으로 떠올랐기 때문입니다.
[루이스 가르시아 비야그란 (인권운동가) : 민주당과 공화당이 난민 문제를 정쟁에 이용하고 있어요. 그러면서 생각이 다른 멕시코 정부도 압박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중남미 지역에 빈부격차와 각종 범죄단체들의 위협이 줄어드는 근본적인 변화가 없이는, 난민 문제가 해결되긴 어려울거란 암울한 전망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취재 : 김범주 / 영상취재 : 이상욱 / 영상편집 : 오영택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김범주 기자 news4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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