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양구군농협, 지역농산물 명품화·판로확대 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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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양구군농협(조합장 박성용)이 지역농산물 명품화와 판로확대에 역량을 집중하며 농가소득을 높이는 데 앞장서고 있다.
양구지역은 풍부한 일조량과 북한강 상류의 깨끗한 물, 청정한 토양에 힘입어 오곡백과가 잘 자라기로 이름난 곳이다.
양구군농협은 동면에 있는 미곡종합처리장(RPC)을 거점으로 벼농가와 계약재배에 나서며 수시로 농가를 찾아 병해충 관리를 적극적으로 하면서 미질을 끌어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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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도 주력 상품…품위 높이기
농산물 판매 확대 노력에도 박차
강원 양구군농협(조합장 박성용)이 지역농산물 명품화와 판로확대에 역량을 집중하며 농가소득을 높이는 데 앞장서고 있다.
양구지역은 풍부한 일조량과 북한강 상류의 깨끗한 물, 청정한 토양에 힘입어 오곡백과가 잘 자라기로 이름난 곳이다. 특히 양구산 쌀은 ‘오대’ 품종으로 윤기와 찰기가 좋고 밥맛이 고소하기로 정평이 났다. 양구군농협은 동면에 있는 미곡종합처리장(RPC)을 거점으로 벼농가와 계약재배에 나서며 수시로 농가를 찾아 병해충 관리를 적극적으로 하면서 미질을 끌어올린다. 도정단계에서도 꼼꼼한 선별과정을 거쳐 완전미 비율을 높인다. 쌀은 자체 상표인 ‘자연중심 양구오대쌀’을 달고 판매된다.
300여농가가 190여㏊ 규모로 매년 1만여t의 수박도 생산해 서울 가락시장을 비롯한 전국 각지로 보낸다. 4∼5월 정식해 한여름 시설재배로 생산하며 당도는 12∼13브릭스(Brix), 무게는 한통 기준 9㎏에 이른다. 또 일교차가 큰 지리적 특성 덕분에 저장성이 우수해 시장에서 높은 가격에 거래된다. 관계자에 따르면 양구 수박은 매년 7월 가락시장 초매식에서 한통에 2만5000원 이상 받는다.
양구군농협은 120여농가가 속해있는 두레산수박공선회(회장 정광수)를 중심으로 농가 조직화와 생산기술 교육에 공들인다. 또 농가에 필요한 각종 자재를 보급하며 생산비 경감에 이바지한다. 양구군(군수 서흥원)도 2011년부터 과채류 명품화사업을 추진해 고품질 수박 생산기반 조성에 힘써왔으며 2013년부턴 수박을 전략작목으로 선정해 비닐하우스시설과 친환경농자재를 지원하고 있다.
100여농가가 생산하는 사과도 주력 상품이다. ‘펀치볼’로 유명한 해안면 일대에서 주로 재배하는데 온난화로 사과 재배적지가 북상하며 일교차가 큰 양구 지역이 새로운 주산지로 부상했다. 농협은 사과의 당도·과중·색도·모양 등을 자동선별하는 선별장을 마련해 사과 품위를 높인다. 차별화 노력 덕에 양구 사과는 매년 전국 최고 수준의 도매시장 경락값을 기록할뿐 아니라 최근 ‘2023 대한민국 대표 과일 선발대회’ 사과 부문에서 농촌진흥청장상을 받았다.
농산물 판매 확대도 노력한다. 하나로마트 정중앙지점이 전진기지 역할을 한다. 점포가 읍내를 따라 지나는 31번 국도변에 있어 관광객이 찾기 편하다는 지리적 이점이 있다. 내부에 마련한 로컬푸드직매장에선 옥수수·사과·단호박·시래기를 비롯한 지역농산물을 판매한다. 이에 힘입어 하나로마트 연매출액은 한해 200억원에 육박한다.
명품 농산물 홍보를 위해 직접 발로 뛰는 ‘현장 세일즈’도 눈길을 끈다. 박성용 조합장과 직원들은 올해 서울 송파농협(조합장 홍성표)과 강동농협(〃박성직), 관악농협(〃박준식)을 직접 찾아 농협 하나로마트에 양구 쌀과 사과, 시래기, 꿀을 공급했다. 대도시 소비자들을 겨냥한 지역농특산물 판로 확대에 전력을 쏟겠다는 뜻에서다.
박 조합장은 “앞으로도 농산물 품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농가 경영비를 낮추는 다양한 사업을 펼치며 농민의 든든한 동반자가 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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