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하게 잘한다”…몬타뇨-조이스-엘리자벳 이은 대기록 주인공 되나, ‘1028점 페이스’ 쿠바 엄마 선수의 도전
“배구를 똑똑하게 하는 선수.”
지젤 실바(등록명 실바)가 있어 GS칼텍스는 행복하다.
쿠바-아제르바이잔 이중 국적을 가진 실바는 여러 나라에서 선수 경력을 쌓았다. 아제르바이잔, 튀르키예, 이탈리아, 폴란드, 그리스, 중국, 필리핀 등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왔다. 2010-11시즌 쿠바리그 베스트 아포짓 스파이커 및 MVP를 수상했으며 2022-23시즌 그리스컵에서는 득점왕을 수상했다.
1라운드 171점 공격 성공률 45.72% 세트당 서브 0.304개를 기록했다. 2라운드 177점 공격 성공률 44.41% 세트당 서브 0.375개, 3라운드 166점 공격 성공률 47.02% 세트당 서브 0.381개를 기록했다.
전반기가 끝난 가운데 18경기 514점 공격 성공률 45.66% 세트당 서브 0.353개를 기록 중이다. 득점-공격 성공률-서브-시간차 공격 모두 1위며, 후위-오픈 공격은 2위, 퀵오픈은 6위다.
전반기 마지막 경기였던 25일 한국도로공사전에서도 실바는 맹위를 떨쳤다. 28점에 공격 성공률이 무려 65.79%였다. 공격 효율도 63%에 달했다. 도로공사 블로커들은 알고도 당하지 못했다. 팀의 3-0 승리에 힘을 더했다.
특히 라이트 지역에서 때리는 공격뿐만 아니라 세터 김지원과 좋은 호흡을 발휘해 중앙 이동 공격까지 시도하는데, 상대는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GS칼텍스는 시즌 전만 하더라도 그다지 주목받지 못한 팀이었다. 그러나 지금 그들을 향한 평가는 다르다. 1위 현대건설(승점 41점 13승 5패), 2위 흥국생명(승점 39점 14승 4패)에 이어 당당하게 3위(승점 34점 12승 6패)에 자리하고 있다. 승점 차도 얼마나지 않기에 더 높은 곳을 바라볼 수 있다. GS칼텍스가 순항하는 데에는 실바의 공헌도가 단연 크다.
실바는 위대한 도전에 나선다. 바로 리그 1000득점 돌파 여부다. 지금까지 여자부에서 1000점을 넘긴 선수는 단 세 명이다. 2013-14시즌 1009점을 기록한 조이스, 2011-12시즌 1076점을 기록한 마델라인 몬타뇨 카이세도(등록명 몬타뇨) 그리고 2022-23시즌 1015점의 엘리자벳 이네 바르가(등록명 엘레자벳)가 그 주인공. 모두 정관장의 전신 KGC인삼공사에서 뛰었던 선수들.
말이 1000점이다. 100점도 어려운데, 1000점은 당연히 더 어렵다. 공격력은 필수다. 세터와 호흡도 안정적이어야 하며, 지구력과 정신력도 있어야 한다. 무엇보다 부상이 없어야 한다. 상대의 집중 견제도 이겨내야 한다.
강소휘는 “우리 팀의 공격 비중은 실바가 가장 높다. 그러나 요즘은 블로커 차단도 안 되고 범실도 없다. 이단 볼도 올려주면 다 득점이 난다. 그러면 쉽게 쉽게 갈 수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차상현 감독은 “배구를 똑똑하게 잘한다. 관리만 잘하고, 세터 지원이가 어느 정도만 맞게 올려준다면 큰 무리없이 자기 실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고질적인 무릎 통증만 잘 관리한다면, 지금의 퍼포먼스를 계속해서 보여줄 수 있다는 게 차상현 감독의 생각.
김천=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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