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총선, 고교 동문 자존심 대결 시작됐다

이창재 2023. 12. 26.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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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고교 동문들의 자존심 대결이 시작됐다.

26일 지역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대구 공천을 둔 예비후보들의 경쟁구도가 본격화 되면서 청구고 동문들의 예비후보 지원 행보가 뜨겁다.

이밖에 대구 수성갑 공천을 놓고 한판 승부에 돌입한 능인고 출신의 5선 주호영 의원과 정상환 변호사와 영남중 출신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배에게 달서을 공천장을 던진 영남중·고등학교 출신의 김희창 전국청년경제인연합회장 등의 동문 선후배간 공천 격전을 둔 동문들의 지원여부도 관심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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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구고 출신 권영진·임재화·우성진 예비후보
성광고 출신 전광삼·이상길 예비후보

[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대구 고교 동문들의 자존심 대결이 시작됐다.

내년 4. 10 총선 보수텃밭 대구의 국민의힘 공천 격전이 본격 점화되면서다.

대구 청구고 출신의 권영진 달서병 총선 예비후보와 임재화 동구갑 총선 예비후보(왼쪽부터) [사진=각 예비후보 사무실]

대구 총선 예비후보들에 대해 전폭 지원에 나선 대구 청구고 동문들이 첫 기폭제로 떠오른다.

26일 지역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대구 공천을 둔 예비후보들의 경쟁구도가 본격화 되면서 청구고 동문들의 예비후보 지원 행보가 뜨겁다.

대구 국민의힘 공천을 노리는 청구고 출신 예비후보들은 달서병에 출사표를 던진 권영진 전 대구시장과 동구갑 출마에 나선 임재화 변호사, 동구을의 우성진 예비후보 등 3명이다.

이들 중 권 전 시장과 임 변호사는 총선 본선전에 버금갈 정도로 청구고 동문들의 끈끈한 지원세례를 받고 있다.

동문들은 각 지역구에 포진된 동창들의 명부를 찾아가며 이들에 대한 지지세를 당부하고 있고 청구고 자존심을 무기로 장착한 자원봉사자로 광폭행보를 펼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권 전 시장은 이미 지난 8년전 대구시장 첫 출마 당시 동문들의 강력 지원하에 경선 승리를 경험한 바 있기에 '청구고 동문들의 모교 사랑은 최고'인 점을 숨기지 않고 있다.

특히 임재화 변호사는 동구갑 연착륙에 청구고 동문들은 빼 놓을 수 없는 지원세력임을 강조하며 인지도를 높이는 든든한 지원세력이라고 손가락을 치켜세우고 있다.

청구고가 배출한 국회의원은 권 전 시장을 포함, 울산의 안효대 전 재선의원, 이주호 교육부장관,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등 모두 4명이다.

이번 총선에서 재선에 도전하는 권 전 시장과 임재화 변호사, 경북의 임종득 예비후보 등 3명의 금뺏지 배출이 목표인 것으로 알려졌다.

5만5천여 졸업생들이 모두 움직이진 않더라도 자존심 강한 청구고 동문들은 이번 총선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역할은 다 할 것이라는게 청구고 출신 인사들의 전언이다.

대구 성광고 출신의 이상길 북구을 총선 예비후보와 전광삼 북구갑 총선 예비후보(왼쪽부터) [사진=각 예비후보 사무실]

반면 더불어민주당 조응천 국회의원 단 한명만 배출된 대구 성광고 동문들은 이번 총선을 단단히 벼르고 있는 입장이다.

북구에 위치한 성광고의 동문들이 지원에 나설 예비후보들은 북구갑과 을 지역에 출사표를 던진 전광삼 전 대통령실 소통비서관과 이상길 전 대구시행정부시장이다.

현 북구갑 지역구 의원인 양금희 의원의 부군(남편)이 성광고 출신이지만 이번만은 동문 출신 국회의원을 배출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7만7000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한 성광고는 북구에만 거주하는 졸업생만 1만800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져 5만이상의 동문 가족 표심의 힘은 무시 못할 정도다.

현재 청구고 동문들과 달리 출신 예비후보들에 대한 전폭적 지원 움직임은 본격화 하진 않지만 성광고 동창회 차원의 지원 논의는 조만간 이뤄질 전망이다.

이밖에 대구 수성갑 공천을 놓고 한판 승부에 돌입한 능인고 출신의 5선 주호영 의원과 정상환 변호사와 영남중 출신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배에게 달서을 공천장을 던진 영남중·고등학교 출신의 김희창 전국청년경제인연합회장 등의 동문 선후배간 공천 격전을 둔 동문들의 지원여부도 관심사다.

국민의힘 대구시당 핵심 관계자는 "고교 동문들의 파워는 이미 과거 각종 선거 등을 통해 입증됐다"면서 "법조계 등 각계로 포진된 동문들의 힘이 합쳐질 경우 공천 경쟁도 좌우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대구=이창재 기자(lcj12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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