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쇠토론] 한동훈, 이준석 만날까? 김건희 특검으로 차별화?

CBS 김현정의 뉴스쇼 2023. 12. 26.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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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석 전 정의당 정책위의장>
李 체제 공동선대위원장?…3총리, 들러리 만드나
세대교체 비대위 기대…하지만 한동훈만 보일 것
한동훈, 尹에 자율성 없어…김건희 특검 말 못해
이준석과 대화?…여당 상황 어려워져야 가능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
3총리, 李 향한 무력시위…양당제 타파 진정성 낮아
김건희 특검 국힘 총선 '악몽' 될 것…조건부 제안 X
당정관계 개선?…지배력 강화 위해 2인자 韓 보냈다
한동훈 앞 킬러 문항은 본인 자신…'엘리트주의' 깨야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박원석 (정의당 전 의원),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

복잡한 정치권 이슈를 한 방에 묵직하게 풀어드리는 시간입니다. 돌쇠 토론. 오늘도 돌쇠 두 분 모셨어요. 정의당의 박원석 전 의원, 공론센터의 장성철 소장, 어서 오십시오.

◆ 장성철> 안녕하세요.

◆ 박원석> 안녕하십니까?

◇ 김현정> 아니, 이번 주가 올해 마지막 주잖아요. 사실은 마음도 좀 정리하고 올 한 해도 쭉 돌아보고 이렇게 약간 평온하게 보내야 될 한 주 아니에요, 박 의원님?

◆ 박원석> 그런데 평온하지가 않네요, 세상이.

◆ 장성철> 저희가 매일 나와야 될 만큼 정치 현안이 매일매일 너무나 많은 것 같아요.

◇ 김현정> 일주일마다 한 번씩 돌쇠토론 오시는데 그 일주일이 1년만큼 많은 일이 벌어지고 있는 요즘입니다.

◆ 장성철> 그런 것 같아요.

◇ 김현정> 이번 주도 정치권은 슈퍼위크입니다. 제가 한번 읊어볼게요. 당장 오늘 한동훈 전 장관이 비대위원장 취임합니다. 내일은 이준석 전 대표 탈당합니다. 수요일은 국회에서 쌍특검 통과됩니다. 29일 금요일로 넘어가면 한동훈 비대위 공식 출범하고요. 올해 마지막 날인 31일은 일요일인데 원칙과상식이 향후 행보를 어떤 식으로든 결정하기로 한 그날, 바로 그날이 마지막 날. 굵직한 것만 해도 이래요.

◆ 장성철> 하나 가지고 일주일 정도 논평할 수 있을 만한 건 같은데요.

◇ 김현정> 그 정도죠. 오늘 국민의힘 얘기가 더 할 게 많아서 민주당 얘기 먼저 짧게 좀 하고 가겠습니다. 박 의원님, 오늘 아침에 아마 지금 이 시간쯤 될 것 같은데 이낙연, 정세균 두 전직 총리가 조찬 회동 갖는다는 소식이 들려왔어요. 지난주에는 김부겸, 정세균 두 총리가 만났고 또 28일에는 이재명, 정세균 이 회동이 잡혀 있는 상태.

◆ 박원석> 그러니까 삼각 회동 비슷하게 회동이 진행이 되는데 아마 정세균 전 총리께서 일종의 소통 각요. 당의 통합을 위한 이런 역할을 하시려고 마음을 먹으신 게 아닌가 싶고요. 다만 이게 이 전 대표와 이재명 대표 사이에 의견 차이가 너무 커서 그 간극을 좁힐 수 있을까 싶고.

◇ 김현정> 이낙연, 이재명 두 사람 사이에.

◆ 박원석> 그리고 오늘 나온 얘기는 세 분 전직 총리 공동선대위원장을 지도부가 검토한다. 그런데 이재명 대표 체제를 전제로 한 공동선대위원장이잖아요. 그거는 저는 세 분 총리 누구도 수용하지 않을 거라고 보고요. 들러리잖아요, 일종의. 당 지도부에서 그걸 정말로 검토했다면 위기의식이 별로 없는 거죠. 지금 당내에 분열 상황에 대한. 그리고 이낙연 전 대표 신당 추진 관련해서 속도를 굉장히 올리다가 어쨌든 연말까지 유보하고 상황을 지켜보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저는 신당 추진할 거라고 봅니다.

◇ 김현정> 그래요?

◆ 박원석> 이게 단지 최근에 이낙연 대표가 여기저기 인터뷰 하신 거나 하신 말씀들을 쭉 제가 찾아보고 봤는데 그냥 지금 이재명 대표 체제가 갖는 어떤 위험성에 대한 문제의식뿐만이 아니고 현재의 양당 체제가 갖고 있는 어떤 한계나 그에 대한 문제의식, 이런 것에서 비롯된 일종의 소명 같은 걸로 보이더라고요. 이제 그렇게 되면 이거는 중간에 멈추기가 어렵겠죠. 그런 면에서 봤을 때 저는 연초에 어떤 형태로든지 입장 표명이 되고 신당 추진이 가시화되지 않을까 이렇게 전망합니다.

◇ 김현정> 어제 안 그래도 1월 1일부터 신당 행보에 들어간다라는 발언이 새로 나왔습니다. 이낙연 전 대표 입에서. 박원석 전 의원 보시기에도 신당 행보 그대로 갈 것 같다. 그 말씀.

◆ 박원석> 그리고 당이 준비가 돼 있는 걸로 알고 있어요.

◇ 김현정> 그래요?

◆ 박원석> 당장 시작을 하면 시도 당 5개를 창당하고 중앙당 만들고 이런 실무적인 프로세스가 있잖아요. 거기까지는 다 준비가 돼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 김현정> 거기까지 다 됐다고요. 그냥 짠 선언만 하면 되는 상황이에요? 준비 상태가.

◆ 박원석> 그런 걸로 알고 있어요.

◇ 김현정> 그럼 이런 상황에서 정세균, 김부겸 두 전직 총리는 우리는 탈당 안 합니다라고 이미 선언했잖아요. 선 그었잖아요. 그런데 왜 이렇게 부지런히 이렇게 저렇게 만나고 다니는 걸까요?

◆ 장성철> 무력시위죠.

◇ 김현정> 누가요?

◆ 장성철> 그 세 총리 분들께서 이재명 당대표를 향해서 무력시위 하는 거죠. 도대체 왜 우리한테 우리가 원하는 거 왜 제안을 안 하지? 왜 만나자고 안 하지? 같이 뭘 하자고 안 하지? 왜 무대응이지? 이런 답답함의 표현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고요. 저는 그분들이 만나서 결국에는 신세 한탄할 것 같아요. 그러니까 우리가 앞으로 우리 정치 발전, 지긋지긋한 양당 정치, 이걸 어떻게 없애버릴까, 어떻게 좀 타파할까 이게 아니라 이재명 대표는 도대체 뭔 생각일까, 이재명 대표는 왜 우리한테 구체적으로 제안을 안 할까, 왜 저렇게 무반응일까, 그 심리 상태가 뭘까, 측근한테 한번 전화해 봐, 이런 식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고요. 저는 그분들, 그러니까 3총리 분들이 지금 너무나 지극히 옳고 상식적이고 합리적인 말씀을 하시는데 그분들의 발언과 메시지와 행동에 감동이 없고 감흥이 없는 거는 본인들이 권력 잡았을 때 왜 이 지긋지긋한 지역주의에 의한 양당 정치의 폐해에 대해서 타파하려고 왜 안 했을까. 그들이 권한이 있을 때는 양당 체제를 더 공고히 하고 민주당 20년, 50년 집권에 대해서 당시에 국민의힘이라든지 미래통합당 공격을 하고 그 사람들을 혼내주는 그런 모습만 보였잖아요. 그러니까 과연 저분들이 진정성 있게 한국 정치의 고질적인 병폐를 바꾸고 타파해 나가는데 진정성 있는 모습이 있는 것인가. 아니, 권력을 가졌을 때 그렇게 좀 해보지 왜 지금 와서 좀 변방으로 밀려나니까.

◇ 김현정> 그러다 보니 힘이 안 붙는다.

◆ 장성철> 왜 지금 와서 저러냐. 그러니까 그렇게 크게 강한 추진 동력이 있어 보이지 않는다라는 생각이 들어요.

◇ 김현정> 그러면 지금 공천 갈등도 있고 여러 가지 민주당 안에 갈등들이 있잖아요. 지금 국민의힘이 워낙 크게 움직이다 보니까 민주당 이야기가 좀 묻힌 감이 있습니다만 그 내부에서는 공천 갈등이 굉장히 심각하고.

◆ 장성철> 어마어마할 거예요.

◇ 김현정> 그렇죠. 그리고 비대위, 통합비대위로 가자라는 주장을 지금 원칙과상식은 굽히지 않고 있고 이건 어떻게 결론이 날 것 같습니까? 짧게요, 박 의원님.

◆ 박원석> 이재명 대표는 그 어느 것도 수용하지 않을 겁니다. 그리고 본인이 당대표직을 유지하는 선에서의 어떤 통합이나 혹은 당내의 어떤 안배, 이런 것들을 고려하지 2선 후퇴나 대표직을 내려놓고 뭘 하는 거는 전혀 선택지 없는 걸로 보이고요. 그러면 통합 비대위도 당의 어떤 쇄신도 진도가 나갈 수 없는 거죠. 더군다나 한동훈 비대위 체제가 들어오면 자연스럽게 비교가 될 텐데 양당에서 누가 더 과감한 쇄신에 나서느냐. 그런데 민주당은 그 룸이 좀 작아요. 현직 의원들도 너무 많고 또 이재명 대표의 당내 기반이 그렇게 압도적인 게 아니거든요. 그렇다 보니까 당내에 이런저런 기존의 기득권들과의 타협점 같은 것들을 늘 생각하지 않을 수 없고요. 또 사법 리스크도 있고 그에 반해서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상대적으로 몸이 가볍잖아요. 그 당 내에 이렇게.

◇ 김현정> 빚진 게 없죠.

◆ 박원석> 빚진 게 없고 안면이 받히는 게 없기 때문에 과감한 인적 쇄신이나 이런 게 나서기 시작한다면 그런 게 비교가 될 텐데 그런 불안감이 민주당 내에 있는 거죠.

◇ 김현정> 그렇죠. 그러면 일단 민주당 얘기 여기까지 상황 진단을 한 상태.

◆ 장성철> 저 할 말 있었는데.

◇ 김현정> 일단 국민의힘으로 좀 넘어갔다가 중요한 말씀이면 하고 가세요.

◆ 장성철> 아니, 별 중요한, 제가 하는 말이 중요한 말이 있겠습니까?

◇ 김현정> 왜 그러세요.

◆ 장성철> 그러니까 조직력과 인지도가 많은 민주당의 예비 출마자들이 너무나 많아서 오히려 국민의힘보다 민주당이 공천 갈등을 해소하거나 아니면 정리하는 데 상당히 어려움을 겪을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들어요. 왜냐하면 지난 지방선거 때 당시 현직 시장, 시군, 도의원, 구의원, 시의원 많이 떨어졌거든요. 이분들 정치하려고 할 거란 말이에요.

◇ 김현정> 그렇죠.

◆ 장성철> 상당히 골치 아플 것 같아요.


◇ 김현정> 알겠습니다. 국민의힘 얘기로 가보죠. 한동훈 비대위 앞에 킬러 문항이 3개 있다, 이 얘기가 지금 계속 나오고 있는데 제가 볼 때는 3개 이상일 수도 있을 것 같아요. 크게 세 가지라고 보고 두 분이 생각하시는 그 답변을 들으면서 한번 풀어보겠습니다. 우선 킬러는 아니고 준킬러가 하나 있어요. 준킬러 문항. 비대위원 어떻게 구성할 것이냐, 어떻게 12명을 꾸릴 것이냐. 박 의원님.

◆ 박원석> 지금 이쯤 되면 인선과 관련된 하마평이나 예상 리스트, 이런 게 나올 텐데 전혀 안 나와요. 당내에서도 완전 깜깜이라는 얘기들이 돌더라고요.

◇ 김현정> 이수정 교수 얘기가 나왔다가 아까 1부에서 확인했어요. 안 하신대요. 안 하신답니다.

◆ 박원석> 그거는 아마 이수정 교수가 오해한 것 같습니다. 비대위 제안과 유사한 성격의 것이 아니라 그냥 안부를 물었을 뿐인데.

◆ 장성철> 많이 도와주세요.

◇ 김현정> 아니에요, 아니에요, 그거는 아닌 것 같아요.

◆ 장성철> 비대위원 해 주세요, 이렇게요?

◇ 김현정> 저희가 알기로는 아주 인사 정도 수준은 아닌 걸로 알고 있는데 아무튼 이수정 교수의 말은 덕담이었다, 이거긴 해요. 연락을 받긴 받았고.

◆ 박원석> 그 이외에는 알려진 게 없어서 구체적인 짐작은 할 수가 없고요. 다만 당내에서 나오는 얘기는 조금 세대 교체를 의미했으면 좋겠다. 그 비대위원이. 그리고 국민의힘에 선거 취약 요소들이 있잖아요. 그게 중도, 수도권, 청년, 그쪽의 표심으로 확장할 수 있는 그런 인선이 됐으면 좋겠다. 그러면서 나오는 얘기가 2011년도 박근혜 비대위 때 외부 인사 60%, 현역 의원은 2명인가밖에 안 들어갔거든요. 그런 모델. 이게 거론되는 걸로 봤을 때 상당한 파격, 그러니까 예측 가능한, 예상 가능한 계파 안배식의 그런 어떤 비대위 인선은 이루어지지 않을 것 같고 또 한동훈 장관 특유의 그런 엘리트 이미지나 또 깔끔한 스타일, 이런 것들이 비대위원 인선에 좀 반영되지 않겠나 싶습니다. 그런 면에서 밖에서 보기에 좀 신선하다, 이런 명단이 등장할 수 있는데 그런데 누가 비대위원이 되건 별로 중요하지 않아요.

◇ 김현정> 왜요?

◆ 박원석> 비대위원장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이 상황에서는.

◇ 김현정> 혁신위 때 보면 그렇긴 했어요. 혁신위원장밖에 안 보이는.

◆ 박원석> 더 그렇습니다.

◇ 김현정> 비대위는 더 그래요?

◆ 박원석> 더 그렇습니다. 왜냐하면 대권 주자고 차기 주자이기 때문에 비대위원장과 비대위원장의 메시지가 중요한 거지 비대위원들은 별로 중요하지 않습니다.

◇ 김현정> 그럼에도 불구하고 확 바뀌었구나라는 느낌을 줄 수 있는 좀 세대교체 비대위가 돼야 할 것이다라는 박 의원님의 추천. 장 소장님.

◆ 장성철> 전혀 의미가 없어요, 그게. 저도 똑같은 생각이에요. 한동훈 비대위원장만 보일 겁니다. 그래서 어떠한 비대위원들 789세대 그분들 모시더라도 별 의미가 없어 보인다.

◇ 김현정> 그런데 박근혜 비대위 때는 김종인 비대위원이 역할이 있었잖아요.

◆ 장성철> 쉬는 사람들이 많았죠, 그때는. 김종인, 이상, 이상민 의원인가 이상돈.

◇ 김현정> 이상돈 교수.

◆ 장성철> 이상돈 교수. 그다음에 향후 10년의 정치의 중심에 섰던 우리 이준석 전 대표, 이런 사람들이 있었는데 지금은 그렇게 튀는 사람들을 비대위원으로 뽑지 않고 그냥 상징성 있는 사람들을 뽑으려고 할 것 같아요.

◇ 김현정> 왜 튀는 사람은 안 뽑을 거라고 보세요?

◆ 장성철> 아니, 지금 되게 중요한 시기잖아요. 만약에 튀는 비대위원 딱 뽑았어요. 그랬더니 갑자기 김건희 여사 특검 받아야 됩니다. 이래 봐요.

◇ 김현정> 일사불란하게 움직여야 되는데 튀면 안 된다.

◆ 장성철> 그렇죠. 일체감을 강조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고요. 그냥 상징적으로 저희들 젊게 가고요. 중도층 외연 확장을 위해서 이런 분들 모셨어요. 그럴 것 같아요.

◇ 김현정> 그런 느낌으로.

◆ 장성철> 별로 의미가 없을 것 같아요.


◇ 김현정> 그럼 그거 그렇게 될 것 같다. 정답은 그쪽은 아니라고 보시는 거예요?

◆ 장성철> 그러니까 뭘 해도 별 의미가 없어 보인다.

◆ 박원석> 저는 비대위원 인선보다 더 중요한 게 임명직 당직에 누구를 기용하느냐. 사무총장, 사무부총장, 여의도 연구원장 당의 대변인, 이런 자리에 어떤 사람들을 기용하는가가 훨씬 더 중요하고 그걸 눈여겨봐야 될 거라고 봅니다.

◇ 김현정> 비대위 꾸리면 거기도 싹 바꿔요?

◆ 박원석> 그럼요. 다 바꿉니다.

◇ 김현정> 다 바꿔요?

◆ 박원석> 그게 훨씬 더 선거와 관련해서는 그리고 당을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어떻게 운영할지와 관련해서는 더 중요한 메시지가 담겨 있는 거죠.

◆ 장성철> 저도 동의를 하는데 수석대변인 외부에서 오는 사람, 거기에 좀 주목했으면 좋겠어요. 그러니까 당에서 한동훈 비대위원장을 제대로 대변할 수 있는 정치인이 없을 거예요. 교류가 없었으니까. 그러면 분명히 비대위원장은 유혹을 당할 거거든요. 나를 대변하는 사람 외부에서.

◇ 김현정> 나랑 마음 맞는 사람.

◆ 장성철> 호흡 맞췄던 사람 수석대변인 정도 시켜야지 아니면 수석 부대변인 정도 시켜야지 그럴 것 같아요. 그래서 당직 인선을 주목해서 보시라. 저도 동감이에요.

◇ 김현정> 누가 올까요?

◆ 장성철> 모르겠어요.

◇ 김현정> 정말 모르겠죠.

◆ 장성철> 그러니까 물어봤어요. 도대체 누가 비대위원하냐 당직 어떻게 되냐 물어봤더니 당하고 전혀 상의를 안 해서 자기네들 정말 아무것도 모른대요.

◇ 김현정> 아무것 그것도 모른대요? 당에서. 당직자들이.

◆ 박원석> 주말 사이에 권영세 전 장관, 이양수 의원 통화했다 그래서 뭔가 지금 의미 있는 대화가 오간 거 아니냐 그런데 그 뒤에 나온 언론 보도를 보면 그냥 인사였다. 열심히 도와달라는 얘기였고.

◇ 김현정> 당연한 인사였다. 진짜 오리무중이네요. 이런 상태. 어쨌든 그 준킬러 문항을 어떻게 푸느냐. 풀고 나면 진짜 킬러 문항 세 가지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첫 번째 김건희 여사 특검. 이거 어려운 숙제죠. 어려운 문제죠.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과연 어떤 선택을 할 것이냐, 이걸 이야기하기에 앞서서 요 며칠 사이에 흐름을 한번 보겠습니다. 대통령실 정무수석인가요? 정무수석이 KBS TV 일요일.

◆ 장성철> 이관섭.

◆ 박원석> 정책실장, 정책실장.

◇ 김현정> 정책실장이구나. 이관섭 정책실장이 KBS TV 아침 프로그램에 출연을 해서 대통령실에서 이 김건희 특검을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대해 첫 번째로 처음으로 입장 발표를 했습니다. 있어선 안 되는 일이다. 취지는 그런 거죠.

◆ 장성철> 그렇죠.

◇ 김현정> 이걸 이야기를 했고 어제에 이어서 어제 크리스마스 쉬는 날이었는데도 불구하고 국민의힘 지도부가 모였답니다. 비공개로 모여서.

◆ 장성철> 당정대.

◇ 김현정> 비공개로 모여가지고 이거 김건희 특검 조건부 수용도 안 된다. 이거 그냥 안 되는 걸로 우리 딱 정하자. 딱. 이 상황에서 한동훈 장관이 비대위원장으로 취임하는 거거든요. 장 소장님 어떻게 예측하세요?

◆ 장성철> 답이 나와 있는 거 아니겠어요? 아니, 왜냐하면 한동훈 장관이 처음부터 민주당 선전 선동을 위한 악법이라고 규정을 해버렸기 때문에 이 악법을 이 법률가인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이거 정치적인 의미가 있으니까 또 민심이 원하니까 이거는 그냥 대통령께서 거부권을 행사하지 마시고요. 그냥 국회에서 처리되는 대로 그냥 받으시죠. 이러지는 않을 것 같아요. 그러니까 그런 측면이 하나가 있고 또한 대통령 배우자와 관련해서 특검을 통해서 조사를 한다. 이거는 국민의힘으로서는 내년 총선에 정말 악몽과 같은 여러 가지 일들이 벌어질 것 같아요. 매일매일 브리핑 해서 새로운 사실이 벌어지고 진짜 김건희 여사 육성 나오고 이런 것들이 보도되면 내년 총선 그냥 폭망하는 거죠. 그러니까 거부권 행사하면서 당신네들은 공정과 정의와 상식이 있는 집단이야. 옛날에 조국 수사 그렇게 해놓고 이거는 비판은 감당할 만한데 현실적으로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주가 조작, 녹취, 다른 사람들의 증언, 이거는 총선에 아주 어마어마한 영향을 끼칠 거예요. 그래서 안 받아들이는 게 현실적으로 맞는 정치적인 판단이다라고 생각할 겁니다.

◇ 김현정> 총선 뒤에 합시다로 조건부 수용하지 않겠느냐라는 얘기도 솔솔 나왔잖아요. 국민의힘 쪽 패널분들 나와서 그런 아이디어도 많이 냈는데 이것조차 검토조차 안 하겠다라는 게 지금 지도부 입장인 건가요?

◆ 장성철> 그렇죠. 여당의 입장이기도 하고 민주당도 그걸 받겠습니까? 그러면 저기 우리 송영길, 이재명, 우리 돈봉투 사건 관련된 수사도 재판도 그러면 다 총선 뒤로 미뤄라. 그거 국민의힘이 받을 수가 있어요?

◇ 김현정> 어차피 안 될 조건부 제안이다. 그러니까 그냥 애초부터 딱 끊고 다 거부입니다. 이렇게 간다.

◆ 장성철> 그렇게 갈 수밖에 없습니다.

◇ 김현정> 그렇게 갈 수밖에 없다.

◆ 장성철> 대통령의 의지도 확고한 것 같고.

◆ 박원석> 박 의원님도 그렇게 보세요?

◆ 박원석> 아니, 그게 대통령의 의지일 뿐만이 아니라 한동훈 비대위원장 지명자의 생각인 거죠. 저는 왜 윤 대통령과 이 특검에 대해서 한동훈 지명자가 다른 생각을 할 거라고 국민의힘 내부에서 어떤 기대를 했는지 잘 모르겠어요. 그건 자신들의 희망이나 자신들의 기대를 한동훈이라는 자신들이 바라는 상에다가 투영한 일종의 허상 같은 거죠. 그렇지 않습니다. 이미 8개월 전에 이게 국회에서 패스트트랙에 올라가면서 판단이 내려진 문제일 거고 그리고 검사예요. 한동훈 장관도. 윤석열 대통령도 검사고. 검사들이 특검에 대해서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는 일반적으로 이미 다 우리가 알고 있는 사실이잖아요.

◇ 김현정> 어떻게 생각하세요?

◆ 장성철> 자기네들은 특검 활동 했잖아요.

◇ 김현정> 그러네요, 박영수 특검.

◆ 박원석> 자신들이 한 건 아주 예외적인 상황이라고 보고 어쨌든 검찰이 이미 수사를 해왔고 판단을 내리고 있는 사안에 대해서 특검으로 이걸 하겠다는 건 그냥 정치적인 주장일 뿐이다.

◇ 김현정> 그런데 거기에서 그럼 한동훈 장관의 고민이 있을 거예요.

◆ 박원석> 저는 고민이 없다고 봅니다.

◇ 김현정> 왜냐하면 대통령과 당의 어떤 차별화, 수직적인 당정 관계를 깨겠습니다. 깨야 한다, 이게 국민의힘 당원들도 주문하는 거 아니었어요? 거기 의원들도 주문하는 거였고 그런데 그 부분에서 이렇게 되면 당정일체처럼 보일 수도 있겠다, 이러고 보면 안 될까요?

◆ 박원석> 그러니까 이 이슈는 그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생각을 할 거고.

◇ 김현정> 김건희 특검은.

◆ 박원석> 다른 이슈에 있어서 내가 할 말은 하겠다. 그리고 원래 나는 대통령과의 관계에 있어서 그렇게 수직적으로 대통령의 수족이 아니잖아요.

◇ 김현정> 맹종하지 않겠다.

◆ 박원석> 아니, 그럴 수 있을 거예요. 검찰에 같이 근무할 때도 상관이고 부하였지만 서로 의견을 주고받고 그런 과정에서 의사결정을 내리는 관계였지 죽으라면 죽는 시늉하는 그런 관계는 아니었을 겁니다. 그러나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바는 하나의 세계관을 공유하는 사람들이에요. 그리고 검사들의 철학, 그다음에 사고, 논리, 거의 유사합니다. 더군다나 특수부 검사로서 그렇게 일종의 하나의 사단을 구성해서 공동운명체 비슷하게 지금 이 상황까지 온 사람들의 생각이 원래 다르지가 않아요. 그게 생각이 달라서 다른 생각이 표출되고 한동훈 장관이 무슨 자율적인 어떤 뭘 가질 거다 저는 그렇게 보지 않습니다. 다만 오히려 거꾸로 신뢰에 기초해서 남들보다 조금 더 할 말을 분명하게 할 수는 있겠죠.

◇ 김현정> 그렇지만 이 특검에 대해서는 아니다.

◆ 박원석> 이 특검뿐만이 아니라 다른 사안에 있어서도 저는 거의 생각이 다르지 않을 거라고 봅니다.

◆ 장성철> 같을 것 같아요. 눈빛만 봐도 알 수 있는.

◆ 박원석> 왜 자꾸 언론도, 국민의힘 내부도 그런 기대를 거기다 투영하는지 잘 모르겠어요.

◇ 김현정> 아니, 왜냐하면 대통령 지지율이 낮다. 이 낮은 지지율을 타파해야만 국민의힘의 승리 가능성이 있다. 그 줄을 그어주는 사람이 비대위원장이다. 이런 논리 아니었어요?

◆ 박원석> 1년 반 동안에 내각에 있으면서 내각의 장관은 조금 위치가 다르긴 하지만 국정 방향에 대해서 조금 다른 얘기나 다른 건의를 할 수는 없었을까요? 그런 모습이 있었나요? 그런데 그런 분이 비대위원장이 되면 할 수 있을까요? 왜 그런 기대를 하는지 잘 모르겠어요.

◆ 장성철> 그러니까 저렇게 당과 여권이 어려우면 그동안 정치권에서는 했던 방식이 있어요. 그러니까 대통령과 차별화, 다른 말을 할 수 있는 사람을 비대위원장을 선임을 한 거거든요. 2011년에 그랬잖아요. 박근혜 비대위. 그런데 만약에 그때 이명박 대통령이 당이 위기다. 내년 총선 어려워 보이지, 당을 더 확실히 장악을 해야지. 그래서 정권의 2인자였던 이재오 전 의원을 비대위원장으로 해서 딱 그냥 다 친이로 다 깔아요. 그러면 그때 총선 이길 수 있었을까, 대선 이길 수 있었을까. 이렇게 판단해야 하는데.

◇ 김현정> 그럼 이번 모델은 박근혜 비대위 모델은 아닐 거라고 보세요?

◆ 장성철> 생전 처음 보는 비대위죠. 그러니까 더욱더 지배력을 강화하기 위한 2인자를 보낸 거 아니에요. 이걸 가지고 어떻게 위기를 돌파하려고 하는지 저는 도저히 모르겠습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두 분의 생각은 선 긋고 차별화하고 이쪽으로 가기 어렵다라는 이런 지금 판단하고 계시는 건데 세 번째 킬러 문항 넘어가겠습니다. 세 번째 킬러 문항은 이준석 전 대표 탈당이에요. 두 번째 킬러 문항이군요. 내일입니다. 내일 탈당에 다른 변수 있습니까? 없습니까? 장 소장님.

◆ 장성철> 없습니다.

◇ 김현정> 없죠. 한동훈 장관,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선택은 뭐가 될까요?

◆ 장성철> 그냥 이준석 대표 탈당해서 신당 만드는구나. 열심히 하시라, 그런 거겠죠. 그냥 만나야 될 사람들은 저는 다 만납니다라고 했지만 그 선택지에 이준석 전 대표는 없는 것 같아요. 왜냐하면 대통령이 워낙 이준석 대표에 대한 생각이 좀 안 좋기 때문에 이준석 대표를 끌어안고 유승민 전 대표 끌어안아가지고 총선 승리의 교두보를 마련해야지라고 여권에서 생각을 하더라도 실행에 옮기기는 어렵다. 그냥 방임, 그냥 알아서 하시…

◇ 김현정> 오케이, 오케이. 박 의원님도 똑같이 보세요?

◆ 박원석> 저도 그렇게 봅니다. 그러니까 내부 총질하는 당대표 체리따봉에서 달라진 게 있을까. 달라진 게 저는 없다고 보고요. 한동훈 장관은 좀 스타일이 다를 뿐이죠. 윤석열 대통령과. 그런데 그런 판단에 있어서 저는 크게 한동훈 장관이 다른 어떤 생각을 할 거라고 보지 않고요. 오히려 자신의 등장으로 이준석 전 대표의 탈당에 쏠리는 시선을 붙잡아놓고 이준석 대표의 정치적 공간을 줄일 수 있다, 이렇게 보지 않을까 싶어요.

◇ 김현정> 그럼 총선 전에 이준석 전 대표 일단 탈당은 하는데 신당 창당은 하는데 총선 전에 다시 함께 할 수도 있을 것인가, 이 가능성은 어떻게 보세요?

◆ 박원석> 그거는 이준석 전 대표가 나가서 어느 정도의 파괴력을 보이느냐에 따라서 이를테면 선거연대나 이런 방식으로 일정한 타협점이 열릴 수 있겠죠. 국민의힘이 매우 어려워지고. 그런데 아직까지 그런 생각하겠습니까? 그거는 이준석 전 대표도 아니면 국민의힘도 그런 생각하지 않을 거예요.

◇ 김현정> 두 당 중에 한쪽이 확실하게 어려워져야만 같이 손잡는 그림이 나올 수 있다.

◆ 박원석> 한쪽이 어려워지고 그러니까 여당이 어려워지고 이준석이 파괴력이 있을 때 그때 뭔가.

◇ 김현정> 그 반대가 되면요?

◆ 박원석> 뭔가 타협점이 나오겠죠.

◇ 김현정> 국민의힘이 더 파워가 올라가고 이준석 전 대표가 생각만큼 신당이 안 되면?

◆ 박원석> 그럼 밟고 가는 거죠.

◇ 김현정> 그때는 아예.

◆ 장성철> 제가 꼭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습니다. 김현정 앵커께서 킬러 문항을 자꾸 외부에서 찾았는데 한동훈 장관의 킬러 문항은 본인에게 있습니다. 본인의 엘리트주의에 가장 큰 킬러 문항이라고 저는 생각이 들고요. 지금도 여러 가지 상의하지 않고 그냥 본인이 연설문도 내가 쓰겠다. 비대위원도 내가 알아서 하겠다, 이렇게 오만과 독선에 빠져 있는 모습. 내가 너희들보다 상당히 뛰어나. 난 정치 안 해봤지만 나는 정치를 너무 잘 알고 정치에 대해서 내가 잘 정리할 수 있어라는 엘리트주의에 빠져 있는 것이 한동훈 장관의 가장 큰 킬러 문항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어요.

◇ 김현정> 지금 킬러 문항 2개, 준킬러 하나 풀었는데 시간이 다 돼가지고. 마지막 남은 킬러 문항은 잠시 후 댓꿀쇼에서 유튜브로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두 분과는 일단 인사드릴게요. 고맙습니다.

◆ 박원석> 고맙습니다.

◇ 김현정> 아까 본방송 돌쇠 토론에서 제가 꼭 질문을 했어야 되는데 시간이 없어서 빠뜨린 거 하나만 하고 다시 인사부터 시작할게요. 그거 하나만 하고. 뭐냐면 장 소장님, 박 의원님. 김용태 전 최고가 천아용인의 멤버지만 나는 당을 나가지 않겠다라고 이 자리에서 선언을 했어요. 그래서 주말 사이에 굉장히 큰 화제가 되고 그랬는데 내일 탈당하는 그 탈당식에 허은아, 천하람 두 멤버도 탈당 의사를 밝히면서 함께합니까? 아니면 김용태 전 최고와 비슷한 길로 갑니까? 난 남겠다 쪽입니까? 어떻게 알고 계시는지 이거 혹시 아시면 좀 밝혀주십시오.

◆ 박원석> 일단 어제 저녁에 이준석 대표하고 좀 통화할 일이 있어서 잠깐 통화했는데 물어봤어요, 안 그래도.

◇ 김현정> 잠시만요, 박 의원님. 잠시만요. 전화 끊으셨어요?

◆ 장성철> 천 변호사랑 통화했어요.

◇ 김현정> 아니, 바로 물리려고 그랬는데, 지금. 방송 물려도 되나? 그런데 갑자기.

◆ 장성철> 괜찮죠.

◇ 김현정> 전화를 하시는데 들어보니까 천하람 변호사인 것 같아서 제가 말씀을 중간에 끊어 죄송합니다. 직접 통화가 되면 해도 되는지 일단 의사부터 좀.

◆ 장성철> 아니, 천변, 미안한데 우리 김현정 앵커님께서 좀 인사 좀 하겠다고 그래서.

★ 천하람 위원장> 이거 라이브예요?

◆ 장성철> 라이브지.

★ 천하람 위원장> 아이고 우리 김현정의 뉴스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복 많이 받으시고 건승하십시오.

◇ 김현정> 아니, 본방송은 아니고요, 위원장님. 본방송은 다 끝났는데 댓꿀쇼를 시작하면서 제가 본방송에서 놓친 질문이 하나 있어가지고 이 질문을 좀 하면서 시작하려고 하는 와중에 장 소장님이 아예 전화를 걸어버리셨더라고요.

◆ 장성철> 궁금한 거 물어봐야죠. 직접.

◇ 김현정> 난처하시면 대답 안 하셔도 됩니다. 갑자기 전화 드린 거니까. 내일 이준석 전 대표 탈당이 있는데 김용태 전 최고는 이미 입장을 밝혔잖아요. 당에 남겠다고. 혹시 천하람 위원장 입장 정리하셨나요?

★ 천하람 위원장> 일단 제가 우리 김용태 최고위원의 이탈도 우리 또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어마어마한 이슈를 만들었지 않습니까?

◇ 김현정> 맞습니다.

★ 천하람 위원장> 물론 저희가 김현정의 뉴스쇼를 너무나 사랑하고 또 함께하고 그러지만 모든 뉴스를 또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할 수는 없기 때문에 제가 또 적절한 방법으로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장성철> 다른 데 약속한 데 있구나, 그렇죠.

◇ 김현정> 이러면 제가 굉장히, 굉장히 삐질 수가 있는데.

★ 천하람 위원장> 제가 또 적절한 형태로 말씀드리겠습니다.

◇ 김현정> 그러면 이건 본 방송은 아니고요. 본 방송은 아니어서 공식적인 거는 다른 데 가서 약속된 데서 하셔도 되고 비공식으로 힌트만 주시면 되겠습니다.

★ 천하람 위원장> 이게 약간 갈 거면 한 번, 안 갈 거면 두 번 두드려, 약간 이런 느낌인 것 같아요. 일일이 상황실에서 하는 느낌으로 이런.

◇ 김현정> 제가 그러면 제가 맞힐 테니까 이게 맞는지 틀리는지를 얘기해 주세요.

★ 천하람 위원장> 아무튼 그런데 정말로 이게 사실 제가 어떤 방향으로 결정하든 그게 사실 가벼운 결정이 아니고 우리 장 소장님 전화 주셔가지고 웃으면서 이야기하지만 사실 제 입장에서 굉장히 무겁고 또 중요한 결정입니다. 그래서 좀 적절한 형태와 방식으로 말씀드려야 될 것 같아요.

◇ 김현정> 오케이, 오케이.

★ 천하람 위원장> 어지간하면 방송의 재미를 위해서 어지간한 거는 다 희생할 수가 있는데.

◇ 김현정> 맞아요, 맞아요.

★ 천하람 위원장> 이게 사실 당을 나가든 남든 이게 굉장히 큰 결정이라서.

◇ 김현정> 맞네요.

★ 천하람 위원장> 제 입장에서 조금 정중하게 말씀드려야 될 것 같아요. 죄송합니다, 진짜.

◇ 김현정> 천하람 변호사님, 천하람 위원장님. 제가 진짜 다른 건 다 이해 못하는데 이건 이해하겠습니다. 이건 무슨 말씀인지 제가 완벽하게 이해했기 때문에.

★ 천하람 위원장> 역시 우리 골드 버튼을 가지신 한국 최고의 앵커십니다.

◇ 김현정> 골드 버튼은 다르죠.

★ 천하람 위원장> 완전히 다릅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 장성철> 위원장 님 미안해요.

★ 천하람 위원장> 언제쯤 골드버튼을 받을지.

◆ 장성철> 천하람 위원장님, 미안해요.

★ 천하람 위원장> 별 말씀을요.

◇ 김현정> 천하람 위원장님, 목소리 들어서 좋았습니다. 곧 본방송에 모시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천하람 위원장> 곧 뵙겠습니다.

◇ 김현정> 저는 느낌이 왔어요. 천하람 위원장은 공식적인 자리에서 발표를 한다고 하니까 기자회견 같은 걸 하는 것 같아요.

◆ 박원석> 그렇죠.

◇ 김현정> 그 자리를 위해서 천하람 위원장 목소리로 나가는 것은 제가 지켜드리겠습니다.

◆ 박원석> 현직 당협위원장이에요. 그리고 지난번에 전당대회에 당대표로 출마했던 사람입니다. 때문에 본인이 어떤 입장을 정하든 그 처신이 무거울 수밖에 없고.

◇ 김현정> 당연하죠.

◆ 박원석> 당연히 지지자들을 고려할 수밖에 없죠. 특히 지역의 지지자들이나 유권자들한테는 매우 중요한 그런 어떤 결정일 수 있기 때문에 가벼울 수가 없죠.

◇ 김현정> 그렇죠.

◆ 박원석> 저분이 몸무게도 많이 나가는데 결정도 가벼울 수가 없어요.

◇ 김현정> 가벼운 결정 당연히 아니고요. 당연히 아니고 그래서.

◆ 박원석> 가벼운 결정이 아니라는 점에서 다 우리가 행간의 의미는 짐작이 되잖아요.

◇ 김현정> 짐작이 돼요. 그러니까 그 말씀 드리려고 했어요. 본인의 최종 입장은 여러분 본인 입에서 직접 들으시면 되고 그냥 느낌으로는 느낌은 얘기하는 건 자유니까 제 느낌은 나가는구나. 나가는구나 쪽에, 제 느낌입니다. 틀릴 수도 있습니다. 틀릴 가능성은 있으니까 열어놓고 보시는데 이건 제 촉입니다. 이분이 탈당 쪽으로 마음을 정한 게 아닌가라는 건 제 촉입니다. 입으로, 그러니까 천하람 위원장 입에서 나오는 이야기는 직접 확인하시면 되겠고 한 명 더 궁금한 사람 허은아 의원. 알고 계세요?

◆ 장성철> 탈당한대요, 그분은. 제가 만났어요. 만나가지고 한 2시간 정도 진중하게 얘기를 했는데 탈당은 기본이고요. 언제쯤 탈당하는 게 좋을까요? 그런 식으로 물어보시더라고요.

◇ 김현정> 그분은 그런데 탈당하시면 현역 의원인데 비례의원이기 때문에 의원직 상실하는데.

◆ 장성철> 그것보다는 본인이 생각한 정치, 그것에 대한 비전 가치관, 철학, 그것이 훨씬 더 중요하다. 배지 몇 달 더 하는 것보다 되게 멋있는 분이더라고요. 그래서 참 대단하다. 제가 그렇게 얘기했습니다.

◆ 박원석> 류호정이 의문의 일패를 하겠네요.

◇ 김현정> 사실 류호정 의원 같은 경우에 지금 새로운 선택 신당에 합류를 했는데 비례의원직은 내려놓지 않겠다 해서 정의당하고 굉장히 지금 갈등이 심각하더라고요. 그 갈등이 지금. 정의당 그렇죠?

◆ 박원석> 그런 얘기는 좀 하지 말죠.

◇ 김현정> 정의당 얘기 나오면 하지 말래.

◆ 박원석> 별로 중요한 얘기도 아닌데.

◆ 장성철> 정의당 얘기하지 마시고요. 제가 조금만 더 말씀드리면 참 천하람 위원장 같은 경우에는 방송을 통해서 만났지만 정말 존경하고 사랑하는 정치 후배이기도 하고 허은아 의원도 후배이긴 하지만 현역 의원이잖아요. 그분들이 참 어려운 길을 가려고 할 때 지금까지의 저의 정치적인 상식에 의하면 탈당을 해서 독자적으로 생존하기는 정말 어려운 선택이거든요. 그러한 무모한 도전을 하겠다라는 그분들의 용기에 대해서 저는 되게 말리고 싶었는데 어쨌든 이준석 대표가 제3 신당이라는 그런 새로운 정치적인 지형을 꾸리겠다라는 것에 본인들 동의하고 지금까지 지켜왔던 일관된 정치적인 노선, 신념, 이런 것들을 지킨다라는 것은 상당히 좀 박수 받을 만하다. 그래서 전 응원한다. 그렇게 얘기는 했지만 참 신당 성공 가능성이 되게 어려워 보여서 참 안쓰러운 마음도 있고 참 그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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