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럭셔리 세단 G80 부분변경 모델 출시…5890만 원부터

김태환 2023. 12. 26.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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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완성도 높이고 상품성 보강…MLA 헤드램프 등 적용
디자인 차별화·고속 주행 특화 '스포츠 패키지' 운영

현대자동차의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가 럭셔리 대형 세단 G80의 부분 변경 모델을 출시했다. /제네시스

[더팩트 | 김태환 기자] 현대자동차의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가 럭셔리 대형 세단 G80의 부분 변경 모델을 26일 출시하고 판매에 돌입했다.

G80은 현대차 시절 '제네시스' 차명으로 출시된 1세대(2008년)와 2세대(2013년) 모델을 통해 대중에 이름을 알린 후 2015년 출범한 브랜드다. G80 이름을 새롭게 달고 출시된 2016년부터 현재까지 글로벌 시장에서 총 40만 대 이상 판매됐으며, 제네시스 브랜드의 글로벌 누적 판매량 100만 대 돌파에 기여한 브랜드 대표 모델이다.

이번 G80은 △브랜드 디자인 철학 '역동적인 우아함(Athletic Elegance)'이 반영된 화려한 외관 △고급스러우면서 하이테크 감성의 실내 디자인 △다채로운 편의·안전사양 등이 특징이다.

외관 디자인을 살펴보면 전면부는 '크레스트 그릴'을 이중 메쉬 구조로 구현해 정교하고 화려한 이미지를 더했다. 제네시스의 상징인 두 줄 헤드램프에는 MLA(Micro Lens Array) 기술을 적용해 첨단 기술과 고급감의 조화를 강조했다.

측면부에는 비행기의 프로펠러가 도는 듯한 역동성을 품은 '5 더블 스포크 20인치 휠'을 새롭게 적용해 유려하고 고급스러운 차체 라인과의 조화를 이끌어 냈다. 후면부에는 제네시스 크레스트 그릴의 디자인에서 착안한 V 형상의 크롬 트림과 히든 머플러를 적용해 미래지향적인 이미지를 구현했다.

G80 실내는 수평적 디자인을 강조한 설계로 여유로운 공간감을 주는 동시에 하이테크 감성을 더했다.

클러스터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하나로 합쳐진 27인치 통합형 와이드 디스플레이는 세련된 최첨단 차량의 인상을 주도록 설계됐다. 사용자는 취향에 맞게 2분할 또는 3분할 화면을 선택해 내비게이션,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등 다양한 콘텐츠를 띄울 수 있다.

센터페시아는 심리스(seamless) 디자인으로 구현해 고급스러운 감성을 더했으며, 터치 타입 공조 조작계와 크리스탈 디자인의 전자식 변속 다이얼(SBW) 및 통합 컨트롤러(CCP)를 적용해 시각적 고급감을 극대화했다.

또 뱅앤올룹슨(Bang & Olufsen) 고해상도 사운드 시스템을 새롭게 적용하고 리얼 알루미늄 소재의 스피커 커버로 마감해 최고 수준의 사운드는 물론 심미적 아름다움도 구현했다. 무드램프의 밝기를 개선하고 광원의 적용 범위와 길이를 기존보다 확대했다.

이와 함께 △제네시스 신규 엠블럼이 부착된 혼 커버 △투톤 색상의 스티어링 휠 △가죽, 알루미늄, 리얼 우드 등 다양한 고급 소재와 스티치가 적용된 시트 및 내장재 등 소재 고급화와 디자인 개선을 통해 실내 공간의 품격을 높였다.

G80의 내장 색상은 △블랙 모노톤 △카멜 모노톤 △그레이/베이지 투톤 △브라운/블루 투톤 △블랙/레드 투톤(스포츠 패키지 전용) 등 5종으로 운영된다.

G80 부분 변경 모델 실내. 수평형 디자인으로 내부 공간을 더욱 넓어 보이도록 설계했다. /제네시스

편의사양으로는 △1, 2열의 온도, 모드, 풍량을 각각 독립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3존+(플러스) 공조 △디지털키 2 △실내 지문 인증 시스템 △콘솔 암레스트 수납함 자외선 살균 기능 △콘솔 암레스트 열선 등을 탑재해 상품 경쟁력을 강화했다.

더불어 △동승석 자세 메모리 시스템 △뒷면 전동식 커튼 △뒷좌석 수동식 도어 커튼 △뒷좌석 다기능 암레스트를 기본화해 동승자와 뒷좌석 탑승객의 만족도도 제고했다.

제네시스는 G80에 탑재된 음성인식 기능을 강화하고 제어 영역을 한층 확대했다. 자연어 음성 명령으로 내비게이션, 미디어 등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제어는 물론, 무드램프·헤드업 디스플레이 등 각종 차량 시스템 설정 및 검색, 차량 매뉴얼과 일상 점검에 대한 안내도 가능하다.

이외에도 △뒷좌석에서 14.6인치 화면을 통해 넷플릭스, 유튜브 등 글로벌 OTT 서비스를 즐길 수 있는 '차세대 제네시스 후석 엔터테인먼트 시스템' △섬세하고 풍부한 사운드를 제공하는 뱅앤올룹슨(Bang & Olufsen) 고해상도 사운드 시스템 등 고급차에 걸맞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도 추가로 운영한다.

주행 안전 사양으로 △고화질 녹화 및 음성 녹음을 지원하고 녹화시간 등이 향상된 빌트인캠 2 △직접식 감지(HOD) 스티어링 휠 △운전자 전방 주시 경고 카메라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2(RSPA 2) △전방/측방/후방 주차 충돌방지 보조(PCA-F/S/R) 등을 신규 적용해 고객이 매 순간 안전하고 편안한 주행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제네시스는 G80를 2.5 터보 가솔린과 3.5 터보 가솔린 등 2개의 엔진 라인업으로 운영한다.

2.5 터보 가솔린은 최고출력 304마력, 최대토크 43.0kgf·m, 복합연비 10.6km/ℓ이며, 3.5 터보 가솔린은 최고출력 380마력, 최대토크 54.0kgf·m, 복합연비 9.0km/ℓ로 우수한 성능을 갖췄다.

또 제네시스는 G80의 주행 진동을 개선하고 실내 소음 유입을 줄여 최고 수준의 승차감과 정숙성도 확보했다.

서스펜션 구조 내 부시의 형상을 최적화하고, 차속과 노면 상태에 따라 타이어에 다르게 전달되는 주파수를 활용해 노면에서 올라오는 진동을 완화하는 '주파수 감응형 쇽업소버'를 기본 사양에 새롭게 적용해 승차감을 끌어올렸다.

이와 함께 흡음 타이어(19인치/20인치)를 적용하고 실링 구조를 최적화하는 등 흡차음 사양을 보강해 노면 소음과 풍절음의 실내 유입을 최소화했다.

G80 스포츠 패키지 외관 모습. 스포티함을 강조한 라디에이터 그릴과 에어 인테이크 그릴, 신규 범퍼 디자인 등을 적용했다. /제네시스

아울러 제네시스는 G80에 역동성을 더해주는 내∙외장 요소와 주행 성능 향상을 위한 전용 사양 탑재로 스포티함을 살린 'G80 스포츠 패키지'도 운영한다.

G80 스포츠 패키지의 전면부는 '더블 레이어드 지-매트릭스' 패턴의 라디에이터 그릴과 확장된 에어 인테이크 그릴이 스포티한 이미지를 강조했다. 후면부는 존재감 있는 신규 범퍼·디퓨저 디자인과 범퍼 하단부를 감싸는 다크 가니쉬가 스포츠 세단으로서 역동성을 부각시킨다.

실내에는 G80 스포츠 패키지 전용 D컷 스티어링 휠이 적용되며, '스포츠 디자인 셀렉션' 선택 시 고급스러움을 더한 2종의 카본 가니쉬(레드/실버) 적용이 가능하다.

특히 제네시스는 G80 스포츠 패키지 가솔린 3.5 터보 모델에 △전자식 차동 제한 장치(E-LSD) △능동형 후륜 조향 시스템(RWS) △미쉐린 썸머 타이어 △스포츠+(플러스) 모드 등 전용 사양을 대거 적용해 운전의 즐거움을 극대화했다.

이번에 새롭게 적용된 전자식 차동 제한 장치는 전자제어 클러치를 활용해 좌/우 바퀴의 구동력을 제어하는 기능으로 와인딩 등 고속 선회 시 역동성 넘치고 안정감 있는 주행감을 제공해 준다.

능동형 후륜 조향 시스템은 차량의 회전반경을 축소하는 동시에 고속 주행 시 안정성을 높여준다.

미쉐린 썸머 타이어는 우수한 제동 성능은 물론 핸들링과 발진 가속력도 향상시켜 주며, 스포츠+ 모드는 트랙 주행에 최적화된 파워트레인 튜닝과 가상 사운드 등으로 다이내믹한 주행의 즐거움을 배가시킨다.

G80의 판매가격은 △2.5 가솔린 터보 5890만 원 △3.5 가솔린 터보 6550만 원이며, G80 스포츠 패키지는 △2.5 가솔린 터보 6290만 원 △3.5 가솔린 터보 7110만 원이다.

제네시스 관계자는 "제네시스 브랜드의 성장을 꾸준히 이끌어온 G80이 3년 만에 새로운 디자인과 상품성을 갖추게 됐다"며 "이번 상품성 강화를 통해 럭셔리 세단의 입지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kimthi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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