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니스트 임동혁, 내년 2월 러시아 작품으로 리사이틀

강애란 2023. 12. 26.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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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니스트 임동혁이 러시아 작곡가인 프로코피예프와 라흐마니노프의 작품을 들고 찾아온다.

공연기획사 크레디아는 내년 2월 15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임동혁의 리사이틀 '러시아니즘'을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임동혁은 "어린 시절 10여년의 유학 생활부터 오랫동안 많은 영향을 준 러시아 레퍼토리는 저에게 고향과도 같다"며 "제 모습을 있는 그대로 보여드릴 수 있는 레퍼토리가 바로 이번에 선보이는 러시아 작품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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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코피예프·라흐마니노프 소나타 연주… "고향과도 같은 레퍼토리"
피아니스트 임동혁 [크레디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강애란 기자 = 피아니스트 임동혁이 러시아 작곡가인 프로코피예프와 라흐마니노프의 작품을 들고 찾아온다.

공연기획사 크레디아는 내년 2월 15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임동혁의 리사이틀 '러시아니즘'을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공연은 2월 16일 울산 현대예술관, 3월 5일 부산문화회관에서도 열린다.

프로그램은 임동혁의 음악적 뿌리인 러시아 피아니즘의 정수를 느낄 수 있도록 구성했다.

1부에서는 프로코피예프의 '전쟁' 소나타로 불리는 세 개의 피아노 소나타 중 6번과 7번, 2부에서는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소나타 2번을 연주한다.

프로코피예프의 소나타 6번은 독일과 구소련(러시아) 사이의 불가침 조약이 체결된 시기에 작곡된 곡으로 불협화음과 전투적인 색채가 짙다. 7번 역시 파괴적 모더니즘과 전쟁 상황을 반영한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임동혁이 어린 시절 여러 콩쿠르에서 연주하며 화제를 일으켰던 곡이기도 하다.

라흐마니노프의 소나타 2번은 연주자가 표현 기술을 유감없이 발휘할 수 있는 곡으로 유명하다.

열 살 때 러시아로 이주한 임동혁은 모스크바 국립음악원에서 공부하며 러시아 음악을 습득했다. 그는 자신을 소개할 때 '메이드 인 러시아'(Made in Russia)라고 말하곤 한다.

임동혁은 "어린 시절 10여년의 유학 생활부터 오랫동안 많은 영향을 준 러시아 레퍼토리는 저에게 고향과도 같다"며 "제 모습을 있는 그대로 보여드릴 수 있는 레퍼토리가 바로 이번에 선보이는 러시아 작품들"이라고 말했다.

리사이틀 티켓은 오는 27일부터 인터파크티켓, 롯데콘서트홀 등에서 예매할 수 있다.

ae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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