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오늘 與 사령탑 임명...이낙연, 정세균과 회동
[앵커]
국민의힘이 오늘(26일) 당원 대표자 회의인 전국위원회 의결을 거쳐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을 당의 비상대책위원장으로 공식 임명합니다.
신당 창당을 시사하며 이번 주까지 민주당의 쇄신을 요구한 이낙연 전 대표는 오늘 아침 정세균 전 국무총리를 만났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나혜인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앵커]
한동훈 전 장관, 오늘부터 집권여당의 사령탑이 되는 거죠?
[기자]
네, 잠시 뒤 오전 10시부터 국민의힘 주요 당무를 심의·의결하는 당 전국위원회 회의가 온라인으로 열립니다.
전국 당원 대표자들이 ARS 투표를 통해, 비상대책위원회 설치 안건과 한동훈 비대위원장 임명안을 의결할 예정입니다.
임명안이 의결되면 한동훈 전 장관은 비대위원장으로서 공식적으로 집권여당 새 사령탑에 오릅니다.
비대위원 인선이 아직 마무리되지 않았지만, 일단 오늘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취임 일성을 밝힐 것으로 보입니다.
당장 내일로 예고된 이준석 전 대표의 탈당과 모레 야당이 국회 본회의 표결을 추진하는 이른바 '쌍특검' 법안에 관해 어떤 입장을 밝힐지 관심입니다.
한 전 장관은 아직 이준석 전 대표 측과 별다른 접촉을 하진 않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연루 의혹 규명을 위한 특검법은 법무부 장관직을 던지기 전에 독소조항이 들어있는 총선용 악법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김 여사 특검법의 경우 당과 대통령실이 한목소리로 수용 불가 방침을 강조한 만큼 한 전 장관만의 복안이 있을지 주목됩니다.
[앵커]
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는 정세균 전 총리를 만났다고요?
[기자]
오늘 서울 모처에서 아침 식사를 함께했다고 합니다.
정세균 전 총리는 모레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만나는 일정을 추진하고 있는데, 이에 앞서 이낙연 전 대표부터 만난 겁니다.
정 전 총리는 성탄절 전날인 그제 아침엔 김부겸 전 총리를 비공개로 만났습니다.
총선을 앞두고 터진 '이낙연 신당 변수'에 당의 통합이 중요하다는 뜻을 모았지만, 최근 공천 적격성 평가 과정에서 불거진 내홍 등 당내 상황을 우려하는 인식도 공유했습니다.
오늘 이낙연 전 대표와 어떤 얘기를 주고받았을지, 또 김부겸 전 총리까지 문재인 정부 시절 총리 3인방이 함께 만나는 자리를 마련할지 관심이 쏠립니다.
이낙연 전 대표가 연말까지 당의 변화를 요구하며 새해 신당 창당 움직임을 늦추지 않고 있지만 이재명 대표는 본인의 사퇴를 전제로 한 쇄신 요구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박주민 원내수석부대표는 아침 라디오 인터뷰에서 비대위 구성은 당이 엄청난 내홍을 겪고 현 지도부가 제대로 역할을 못 할 때 논의하는 거라며 지금은 그런 상황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하지만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을 보좌했던 동교동계 원로들의 성탄절 송년 모임에서도 현재 민주당 상황에 관해 여러 우려가 오간 것으로 전해지는 등 이재명 지도부를 둘러싼 파열음은 줄어들지 않는 모습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나혜인 (nahi8@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한동훈 내일 공식 등판...'이준석 탈당' 첫 시험대
- 尹, 김건희 여사 없이 성탄예배...쌍특검, 거부권에 무게
- "주52시간 내 연속 밤샘 가능" 대법 첫 판결...파장 예상
- 이재명, '원심력 차단' 고심...이낙연 측 "1월 1일부턴 신당 행보"
- 중고거래 사기 하루 평균 800건...피해자 협박까지
- 세계적 암 권위자 "조폭들 암 치료 효과 더 좋아...왜?"
- "돈 때문에 수학여행 못 가"…비용 대신 내준 학부모가 전한 '솔직 심정'
- [날씨] 내일부터 날씨 급변... 오전 동해안 비
- "피해자 탄원서도 소용 없다" 양형요소마저 뛰어넘는 김호중의 만행 [Y녹취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