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배터리 화재 숙제...파라텍, 진압 특허 2건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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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소방설비 전문기업 파라텍이 전기차 배터리 화재 진압과 관련된 특허 2건을 등록했다.
이번에 파라텍이 개발한 기술은 충전상황에서 화재가 발생할 경우 화재의 확산과 열폭주 현상을 동시에 막아주는 전기차 충전소 전용 소방 설비 및 시스템에 관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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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코스닥 소방설비 전문기업 파라텍이 전기차 배터리 화재 진압과 관련된 특허 2건을 등록했다.
파라텍은 26일 이 같이 밝히고 "이번에 등록한 특허는 각각 ‘전기차 충전소 소방설비장치’와 ‘전기차 충전소 소방설비 시스템’에 관한 기술이다"라고 밝혔다.
최근 정부가 주차장 내 전기차 화재를 막기 위해 내년에만 약 800억원을 투입한다고 밝히며 충전으로 인한 화재 사고의 경각심이 커지고 있다.
전기차 화재 사고는 일반 내연기관차와 달리 구조적으로 리튬이온 배터리 자체에서 가연성 물질과 산소가 동시에 발생해 화재 진압이 매우 어렵다. 한번 화재가 발생하면 이른바 '열폭주' 현상으로 배터리 내부 온도는 최대 1000도 내외로 급상승한다.
통상 화재 진압에 소요되는 시간은 약 2시간에 달한다. 사용되는 물도 4만리터가 넘는다. 이에 최근 소방업계에서는 외부 분사를 통한 진압보다 차체를 수조에 담그는 방향으로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추세다. 화재를 조기에 진압하고 확산 등 2차 피해를 방지한다는 의도에서다.
이번에 파라텍이 개발한 기술은 충전상황에서 화재가 발생할 경우 화재의 확산과 열폭주 현상을 동시에 막아주는 전기차 충전소 전용 소방 설비 및 시스템에 관한 것이다. 해당 기술은 화재를 자동으로 감지해 전기차 배터리 부분 전체가 물에 잠기도록 에어 튜브 형태의 수조가 전개되는 솔루션이다.
파라텍 관계자는 “지난 4년 간 발생한 국내 전기차 화재 사고 중 약 47%가 충전 중 발생한 사고”라며 “약 46건의 사고 중 40건은 충전을 마친 뒤에도 충전선을 꽂아 둔 전기차에서 화재가 난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전기차 충전기가 지하주차장에 주로 설치되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화재 확산 방지를 위한 즉각적인 소화설비 구축이 중요하다”며 “파라텍은 이번 특허 기술이 공공기관을 비롯해 충전시설이 있는 다양한 지역에 도입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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