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내년부터 거주자우선주차장 낮에는 ‘무료 개방’
경기 부천시가 내년부터 거주자우선주차장을 낮에는 일반에 무료 개방하기로 했다.
부천시는 2024년부터 거주자우선주차장 161곳의 4829면을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무료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무료 운영하는 주차장은 부천시민뿐만 아니라 부천 방문객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부천시는 거주자우선주차장을 하루 24시간 사용할 경우 월 3만(전일제), 야간에만 사용하면 1만5000원, 주간에는 2만원을 받고 있다.
부천시 관계자는 “전일제일 경우 출근한 뒤 주간에는 주차장이 비어 있는 상태”라며 “전일제 중 야간은 현행대로 유지하고, 주간에는 무료 운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낮에 무료 개방되는 거주자우선주차장에는 노면에 무료 운영 시간을 표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거주자우선주차장 개방에 따라 전통시장 방문객들의 주차 편의가 한층 높아져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부천시는 주간에 거주자우선주차장을 무료 개방할 경우 예산 투입 없이 추가 주차면 1만4000여개(주차장 1면당 3회 회전 시)를 확보하고, 시민들의 주차 비용도 연간 6억원 절감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오정산업단지 등 공업지역과 공구상가 등 주간 상근자가 많은 지역과 스마트 공유주차지역은 탄력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거주자우선주차장 주간 무료 운영은 부천시의 부족한 주차환경을 극복하고 예산 투입 없이 주차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모범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준철 기자 terry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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