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파갈등에 집안싸움까지' 민주당 공천 갈등 어디까지
【 앵커멘트 】 민주당 공천 잡음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민주당 텃밭인 호남에선 '친명 출마자 명단'까지 돌면서 해당 지역 현역 의원들이 반발하고 있죠. 여기에 초선 비례의원들도 동료 의원 지역구에 속속 출사표를 던져 새로운 갈등의 불씨까지 생기고 있습니다. 보도에 장명훈 기자입니다.
【 기자 】 '더불어민주당 호남 친명 출마자 추천명단'이란 제목의 포스터입니다.
김의겸 비례대표 의원부터, 정진욱 당 대표 정무특보와 법률특보인 박균택 변호사 등 친명 인사 12명의 얼굴과 직함이 적혔습니다.
당원 단체대화방 중심으로 이 포스터가 돌자 호남 현역 의원들의 반발이 터져 나왔습니다.
광주 광산구갑 이용빈 의원은 의원 단체대화방에 해당 포스터를 올리며 "치졸한 민주당 텃밭 호남의 창피한 현실"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민주당을 위해 싸우는 사람들 피눈물 나게 하지말라"고 촉구했습니다.
여기에, 비례대표들이 연이어 같은 당 지역구에 출사표를 내면서 우려를 더하고 있습니다.
고 김대중 대통령의 3남 김홍걸 의원을 비롯해 민주당이 현역인 지역구에 공식 출마를 선언하거나 준비 중인 비례의원은 최소 7명입니다.
▶ 인터뷰 : 김홍걸 / 더불어민주당 의원(지난 9일) - "강서구 출마 저에게는 새로운 도전입니다. 다소 늦은 출마 선언을 하며 동지들께 정중히 양해를 구합니다."
특히, 양이원영 의원 등 친명계 인사들이 비명계 의원 지역구에 도전하는 사례가 많아져 계파갈등의 불씨가 될 것이란 목소리가 나옵니다.
「다만 한 비례초선 의원은 MBN과의 통화에서 "계파와 상관 없는 문제"라면서 "비례 의원을 험지가 아닌 사지로 내 모는 건 현역 기득권 지키기"라고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 스탠딩 : 장명훈 / 기자 - "비명계 인사 부적격 논란부터 공천을 둘러싼 잡음마저 이어지면서 당내 분란은 당분간 확산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MBN뉴스 장명훈입니다." [ jmh07@mbn.co.kr ]
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 그래픽 : 고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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