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콜레스테롤, 백신주사로 막는다?...개발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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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사를 맞으면 나쁜 콜레스테롤(LDL 콜레스테롤)의 생성을 막을 수 있는 백신이 개발됐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뉴멕시코대(UNM) 의대 연구팀은 생쥐와 원숭이를 대상으로 지난 10년 동안 연구한 끝에 고지혈증(고콜레스테롤혈증)을 예방할 수 있는 백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번에 개발한 새로운 백신이 혈관을 막는 위험한 플라크(찌꺼기)를 만드는 나쁜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값싸고 획기적인 제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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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사를 맞으면 나쁜 콜레스테롤(LDL 콜레스테롤)의 생성을 막을 수 있는 백신이 개발됐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뉴멕시코대(UNM) 의대 연구팀은 생쥐와 원숭이를 대상으로 지난 10년 동안 연구한 끝에 고지혈증(고콜레스테롤혈증)을 예방할 수 있는 백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번에 개발한 새로운 백신이 혈관을 막는 위험한 플라크(찌꺼기)를 만드는 나쁜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값싸고 획기적인 제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연구의 책임 저자인 브라이스 채커리안 교수(리전트 분자유전학, 미생물학)는 "새 백신 후보는 'PCSK9 억제제'로 알려진 비싼 약만큼이나 효과적으로 나쁜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출 수 있다"고 말했다.
간에서 생성되는 'PCSK9' 단백질이 많이 생길수록 나쁜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진다. 이 단백질을 차단하기 위해 월 2회 주사를 맞으면 나쁜 콜레스테롤이 약 60% 감소하지만, 비용이 많이 들고 담당 의사의 처방이 있어야 한다.
연구팀은 UNM의 백신 플랫폼 기술을 이용해 PCSK9 단백질을 표적으로 삼는 새로운 백신을 개발했다. 이 백신은 비감염성 바이러스 입자를 기반으로 한다. 연구팀은 바이러스 입자 표면에 PCSK9 단백질의 작은 조각을 붙였다. 면역체계는 콜레스테롤 수치를 조절하는 데 관여하는 이 단백질에 대해 매우 강력한 항체 반응을 일으킨다. 백신을 접종한 동물에서 콜레스테롤 수치가 최대 30%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백신 제조 및 임상시험 준비에 들어갔다. 채커리안 교수는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사람이 너무 많다. 모든 사람이 PCSK9 억제제를 복용하면 의료시스템의 파산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번에 개발한 백신은 1회 접종에 100달러가 덜 들고, 한 번 접종으로 효과가 약 1년 유지될 것으로 기대된다. 채커리안 교수는 "10년 안에 이 백신을 안심하고 접종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고지혈증 예방 백신의 개발 노력은 약 20년 전부터 본격화했으나, 아직도 신약이 나오지 않았다.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미국 성인 5명 중 약 2명이 고지혈증을 앓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의하면 고지혈증 등으로 인한 심혈관병으로 매년 약 1800만 명이 목숨을 잃는다. 고지혈증은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전 세계 사망원인 1위인 심장병과 뇌졸중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 연구 결과(A virus-like particle-based bivalent PCSK9 vaccine lowers LDL-cholesterol levels in non-human primates)는 국제학술지 ≪네이처≫의 자매 저널인 ≪NPJ 백신(NPJ Vaccines)≫에 실렸다.
김영섭 기자 (edwdkim@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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