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서 600억 규모 초고압 전력망 프로젝트 수주"

김영권 2023. 12. 26.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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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전선은 독일 테네트(TenneT)가 발주한 600억원 규모의 380kV 초고압 전력망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26일 밝혔다.

대한전선은 올해 초 독일에서 총 70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를 2건 연달아 수주했다.

이후 이번 대규모 프로젝트 추가 수주를 통해 독일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재확인했다.

대한전선은 까다로운 시장으로 손꼽히는 독일에서 연이어 좋은 성과를 거둔 만큼 유럽 내 다양한 수주 기회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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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전선이 생산한 초고압케이블이 당진공장에서 출하를 앞두고 있다. 대한전선 제공

[파이낸셜뉴스] 대한전선은 독일 테네트(TenneT)가 발주한 600억원 규모의 380kV 초고압 전력망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독일의 친환경 풍력발전에 필요한 송전망을 확충하기 위해 380kV 지중 케이블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대한전선 초고압 케이블과 접속재 등 자재 일체를 공급하고, 전력망 설계, 포설, 접속 및 시험까지 일괄 수행한다.

380kV는 독일에서 사용하고 있는 지중 교류 전력망 중 가장 높은 전압이다. 이에 업체 선정 시 기술력과 프로젝트 수행 능력 등 종합적인 평가를 거친다. 대한전선은 유수의 글로벌 업체와의 경쟁을 뚫고 '턴키(Turn-key)' 프로젝트를 확보했다.

대한전선은 올해 초 독일에서 총 70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를 2건 연달아 수주했다. 이후 이번 대규모 프로젝트 추가 수주를 통해 독일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재확인했다. 대한전선은 까다로운 시장으로 손꼽히는 독일에서 연이어 좋은 성과를 거둔 만큼 유럽 내 다양한 수주 기회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독일은 탄소 중립과 신재생 에너지 확대 정책 등의 추진으로 전력망 수요가 지속 확대되는 국가"라면서 "현지 시장의 요구에 적극 대응해 추가 수주를 확보하는 동시에 유럽 내 생산 거점 확보 등의 맞춤형 전략을 통해 경쟁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전선은 2017년 영국 지사 설립을 시작으로 네덜란드 법인 신설, 덴마크 및 스웨덴 지사를 차례로 설립하며 영업망을 넓혀왔다. 그 결과, 영국 대규모 랜드마크 사업인 런던파워터널2단계(LPT2) 프로젝트를 포함해 유럽 각국에서 주요 전력망 사업을 수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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