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com “샌프란시스코의 크리스마스 소원, 이정후가 개성을 발휘해주는 것”
메이저리그는 샌프란시스코에 입성한 이정후(25)를 궁금해하고 있다. 그가 확실한 정체성을 만들어주는 것이 샌프란시스코의 가장 큰 소원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는 25일 ‘각 구단 팬들이 원하는 크리스마스 소원’이라는 제목으로 30개 구단의 내년 중 가장 중요한 이슈 한 가지씩을 꼽았다. 샌프란시스코에 대해서는 ‘이정후가 팀에 명백한 정체성을 만들어주는 것’이라고 지목했다. 이어 “이정후가 ‘스타’인지 아닌지에 대해서는 논쟁의 여지가 있지만, 이 한국의 스타는 샌프란시스코가 그동안 찾고 있었지만 잘 드러나지 않았던, 그런 경기력과 개성을 가졌다”고 부연했다.
파르한 자이디 샌프란시스코 사장은 지난 15일 열린 이정후 입단식에서 “공격적인 면에서 우리 팀은 콘택트 능력을 갖춘 선수가 필요했다. 이는 최근 메이저리그가 추구하는 야구이기도 하다”며 “이번 비시즌에 우리가 가장 영입하고 싶어 한 선수가 이정후였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정후에게는 상대 투수의 구종을 빨리 알아채는 능력이 있다”며 “이런 특별한 기술은 분명히 메이저리그에서도 통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정후는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미국에 진출하며 샌프란시스코와 6년 1억1300만 달러의 대형 계약을 체결했다. 샌프란시스코 구단 역사상 야수 최고 계약이고, 현재 선수단 중 연봉 1위에 오를 정도로 특급 대우를 받았다. 실질적으로 이 ‘크리스마스 소원’의 핵심은 이정후가 몸값을 해줘야 한다는 뜻이기도 하다.
이정후의 이름은 최근 몇 년 사이 국제대회 등을 통해 메이저리그에도 어느 정도 알려져 있었지만, 팬들에게는 여전히 낯선 이름이다. 샌프란시스코가 단장이 직접 한국을 방문해 이정후의 경기를 지켜보고 그동안 선수단 내 어떤 야수에게도 해주지 않았던 대형 계약을 하면서까지 공을 들인 결과를 이정후가 보여준다면 팬들에게도 최고의 선물이 될 것이라는 해석이다. 샌프란시스코가 정체성을 확실하게 정립할 수 있을 정도로 이정후의 활약은 필요하다고 정리하고 있다.
이정후의 콘택트 능력을 기대하는 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감독은 일찌감치 이정후를 ‘2024시즌 팀의 1번 타자’로 예고했다.
한편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는 LA 다저스에 대해서는 “미안하지만 더 이상의 선물은 없다. (야마모토와 글래스노우는 언급할 것도 없이) 오타니가 이미 한 접시 가득 채웠다”고 재치있게 설명했다.
김은진 기자 muldero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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