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님네' 주현미 "故송해, 평양 공연서 동생 기다렸지만 못 만나…생사도 안 알려줘" [종합]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주현미가 고(故) 송해 선생님과의 공연을 떠올렸다.
주현미는 "정말 편하고 따뜻한 분이다"라며 조항조를 초대한 이유를 이야기했다.
이어 주현미는 "故송해 선생님은 고향이 황해도셨다. 여동생을 만나고 싶다고 소망하셨다. 한복까지 준비해가셨는데 끝까지 기다렸는데 못 만나셨다. 생사도 알려주지 않더라. 돌아오는데 비행기를 탈 때도 그 쪽 하늘을 한참 보고 계셨다"라고 말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OSEN=김예솔 기자] 주현미가 고(故) 송해 선생님과의 공연을 떠올렸다.
25일에 방송된 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에서는 주현미와 조항조가 게스트로 등장해 디너쇼로 꾸며진 가운데 주현미가 故송해 선생님에 대해 이야기해 눈길을 끌었다.
김수미는 "아들이 어렸을 때 학급회장을 못하게 했다더라"라고 물었다. 주현미는 "아이가 계속 학급회장을 했다. 내가 학부모 모임에 계속 가야했다. 엄마가 못 가니까 제발 하지 말라고 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아이에게 미안하다"라며 "아이들이 참 잘 커준 것 같다"라고 말했다.
주현미는 아이들의 졸업식에도 가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에 김수미는 "빵점 엄마다"라고 말했다. 주현미는 "시간이 이렇게 흐를 줄 몰랐다. 언젠가는 아이들에게 다 쏟겠다고 다짐했는데 기다려주지 않더라. 그냥 시간이 그렇게 흘러가버렸다"라고 말했다.
주현미는 "'금동아 은동아'라는 노래를 넣었는데 그게 우리 아이들을 생각하면서 부른 노래다"라며 "가사도 다 큰 아이에게 들려주는 자장가다. 위로곡이다"라며 노래를 불러 눈길을 사로 잡았다. 주현미는 "아이들도 가끔 나한테 너무 고맙다고 이야기해준다. 그런 걸 보면 기특하다"라고 말했다.
이날 누군가가 산타 복장으로 캐롤을 부르며 김회장님네 마당에 들어서 눈길을 끌었다. 김용건은 "김수찬이가 맞다"라고 확신했다. 주현미는 산타의 정체를 알고 웃음을 터트렸다. 바로 가수 조항조인 것. 김수미는 "노래 듣고 알았다"라며 반가워했다.
조항조는 "수미 선배님은 가끔 뵀다. 이계인 선배님도"라고 말했다. 이에 이계인은 "친구 하기로 해놓고선"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조항조는 잘 지냈냐며 악수를 청했다. 주현미는 "정말 편하고 따뜻한 분이다"라며 조항조를 초대한 이유를 이야기했다. 주현미는 "조항조의 라이브를 듣고 반하지 않은 사람이 없다"라고 말했다.
조항조는 밴드로 활동할 당시 가수 이은하의 아버지에 스카우트로 음반을 내게 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조항조는 밴드 활동을 하는 20년 동안 빛을 보지 못했고 트로트로 전향 후 큰 인기를 얻게 됐다.
이날 제작진은 주현미와 조항조의 LP를 공개했다. 주현미는 1988년 28살에 발매한 앨범을 보며 추억에 잠겼다. 주현미는 "정말 풋풋하다"라고 말했다. 김수미는 "약간 중국 여가수 같다"라고 말했다. 주현미는 "이때는 내가 직접 화장을 했다"라고 말했다. 김수미는 "앨범을 다 소장하고 있나"라고 물었다. 이에 주현미는 "없다. 지금 이 앨범도 너무 오랜만에 본다"라고 말했다.
주현미는 과거 사할린에서 했던 공연을 떠올렸다. 주현미는 "그땐 교류가 없던 시절이다. 사할린과 첫 교류였다. 북한에서는 주기적으로 공연을 했지만 우리는 첫 공연이었다. 1세대는 돌아가셔서 거의 없었고 2세대 밖에 없었다. 한국말을 못하는 분들이 많았지만 노래를 기억하고 계시더라"라고 말했다.
주현미는 "내 노래 중에 '사할린'이라는 제목의 곡이 있다"라며 노래를 불러 눈길을 사로 잡았다. 김용건은 "동포들이 많이 울었겠다"라고 말했다. 주현미는 "지금도 눈물이 나올 것 같다"라고 말했다.
김용건은 "평양도 가지 않았나"라고 물었다. 주현미는 "전국노래자랑으로 갔다. 나와 송대관 선배가 함께 갔다. 평양 시민들과 함께 공연을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주현미는 "故송해 선생님은 고향이 황해도셨다. 여동생을 만나고 싶다고 소망하셨다. 한복까지 준비해가셨는데 끝까지 기다렸는데 못 만나셨다. 생사도 알려주지 않더라. 돌아오는데 비행기를 탈 때도 그 쪽 하늘을 한참 보고 계셨다"라고 말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hoisoly@osen.co.kr
[사진 : 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 방송캡쳐]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