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공백 메운 뉴진스·아이브… 올해 K-팝 시장은 ‘소녀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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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방탄소년단의 공백기를 맞은 2023년 K-팝 시장의 새로운 주인공은 '소녀들'이었다.
아이브의 'LOVE DIVE'(12위), 르세라핌의 'ANTIFRAGILE'(13위)과 'UNFORGIVEN'(20위), 에스파의 'Spicy'(14위), 지수의 '꽃'(15위), 뉴진스의 'Super Shy'(18위) 등 톱20 중 14곡, 즉 70%가 걸그룹 노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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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10 중 8곡 걸그룹 노래
보이그룹은 한 곡도 없어
가장 사랑받은 장르는 댄스
상위 100곡 중 33곡 차지
그룹 방탄소년단의 공백기를 맞은 2023년 K-팝 시장의 새로운 주인공은 ‘소녀들’이었다.
문화일보가 지니뮤직에 의뢰해 2023년 1월 1일부터 12월 10일까지 국내에서 유통한 음원을 전수조사한 결과, 톱10 중 8곡을 걸그룹이 휩쓸었다.
특히 뉴진스와 아이브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뉴진스의 ‘Ditto’와 ‘Hype Boy’가 1, 2위를 차지했고, 아이브의 ‘I AM’이 3위였다.
뉴진스는 이 외에도 5위(OMG), 10위(어텐션)에도 이름을 올렸고, 아이브의 ‘키치’와 ‘애프터 라이크’는 각각 6, 7위에 랭크됐다. 또한 (여자)아이들의 ‘퀸카’가 8위로 힘을 보탰다. 톱10 중 걸그룹을 제외한 나머지 두 자리는 윤하의 ‘사건의 지평선’(4위)과 미국 팝가수 찰리 푸스의 ‘I Don’t Think That I Like Her’(9위)의 몫이었다.
지니뮤직 측은 “지난 10년간 지니 연간차트 1위에 오른 걸그룹은 2016년 트와이스(Cheer up), 2022년 (여자)아이들(톰보이)에 이어 올해 뉴진스(Ditto)가 세 번째다. 팬덤을 확장해가는 걸그룹이 점점 더 강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특히 뉴진스는 ‘Ditto’ 외에도 ‘Hype Boy’ ‘Super Shy’ ‘ETA’ 등으로 올 한 해 총 178일간 일간 차트 1위를 점령했다”고 밝혔다.
톱20으로 범위를 넓혀도 ‘우먼 파워’는 이어진다. 아이브의 ‘LOVE DIVE’(12위), 르세라핌의 ‘ANTIFRAGILE’(13위)과 ‘UNFORGIVEN’(20위), 에스파의 ‘Spicy’(14위), 지수의 ‘꽃’(15위), 뉴진스의 ‘Super Shy’(18위) 등 톱20 중 14곡, 즉 70%가 걸그룹 노래다.
톱10 안에 보이그룹 노래가 한 곡도 포함되지 않은 것은 이례적이다. 방탄소년단이 2022년 12월 맏형 진의 군입대 이후 ‘완전체’ 활동이 불가능해진 것 역시 보이그룹이 연간 차트에서 사라진 주요 이유 중 하나다. 남자 가수 중 최고 순위는 박재정의 ‘헤어지자 말해요’(11위)가 차지했다. 보이그룹 중에서는 세븐틴의 유닛 그룹인 부석순의 ‘파이팅 해야지’가 23위에 올라 체면치레했다.
장르로 분류하면, 톱100에 진입한 최고 인기 장르는 댄스였다. 총 33곡이 차트 곳곳을 수놓았다. 이어 발라드(14곡), 팝송(13곡), 랩·힙합(10곡), 록(9곡) 순이었다. 국내 차트에서 가장 인기 많은 외국 가수는 찰리 푸스였다. 그는 ‘I Don’t Think That I Like Her’로 9위에 오른 것 외에도 ‘Dangerously’(19위), ‘That’s Hilarious’(25위) 등이 고른 사랑을 받았다.
지니뮤직 관계자는 “1년 내내 걸그룹이 주목받으며 그들이 주로 부르는 댄스 장르가 대세가 됐다”면서 “보이그룹보다 남자 솔로 가수인 박재정과 찰리 푸스의 음원 순위가 높은 것도 2023년의 특징”이라고 분석했다.
안진용 기자 realyo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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