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에 난 도봉구 아파트 화재…오전 경찰·소방 합동 감식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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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도봉구 방학동 아파트 화재 사고 현장에 대해 경찰과 소방 당국이 합동 감식을 진행한다.
26일 도봉소방서와 도봉경찰서 등은 이날 오전 11시 도봉구 방학동 23층짜리 아파트의 발화지점으로 추정되는 3층 내부에서 합동 현장 감식을 통해 사고 원인을 규명한다고 밝혔다.
경찰과 소방에 따르면 이 화재는 25일 오전 4시 57분께 서울 도봉구 방학동 23층짜리 아파트 3층의 작은 방에서 시작돼 2명의 사망자와 30명의 부상자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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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32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도봉구 방학동 아파트 화재 사고 현장에 대해 경찰과 소방 당국이 합동 감식을 진행한다.
26일 도봉소방서와 도봉경찰서 등은 이날 오전 11시 도봉구 방학동 23층짜리 아파트의 발화지점으로 추정되는 3층 내부에서 합동 현장 감식을 통해 사고 원인을 규명한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범죄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며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경찰과 소방에 따르면 이 화재는 25일 오전 4시 57분께 서울 도봉구 방학동 23층짜리 아파트 3층의 작은 방에서 시작돼 2명의 사망자와 30명의 부상자를 냈다.
불이 난 집에 거주하던 70대 부부는 베란다에서 뛰어내려 목숨을 구했다. 하지만 바로 위층에 살던 아이 두 명의 아빠인 박모 씨는 숨졌다. 두 살배기 자녀를 포대가 깔린 바닥에 던진 뒤 박 씨는 7개월 아이를 안은 채 그대로 뛰어내렸고, 박 씨의 아내 정모 씨 역시 1층으로 뛰어내렸다.
경비원들이 폐지와 재활용품 등이 담긴 포대를 바닥에 깐 덕에 아이들과 부인은 살 수 있었다. 하지만 박 씨는 추락 후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고 결국 숨졌다.
같은 아파트 10층에 거주하던 최초 신고자 임모 씨 또한 숨진 채 발견됐다. 임 씨는 119에 화재 신고를 한 뒤, 부모와 동생을 깨워 대피시킨 뒤에 가장 마지막으로 집에서 탈출했다. 하지만 11층 계단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소방은 임 씨가 계단으로 대피하던 중 연기에 질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소방 당국은 화재 발생 신고를 접수하고 인력 312명과 장비 60대를 투입해 오전 6시 37분쯤 대부분의 불길을 잡고 오전 8시 40분쯤 화재를 완전히 진압했다. 부상당한 주민 30명은 병원으로 이송됐다.
/신수정 기자(soojungsin@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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