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에서 7년 뛰었지만, '영어 배우기' 거부!...이유는 '전쟁 트라우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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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를로스 테베스가 영어 배우기를 거부한 이유를 공개했다.
테베스는 프리미어리그(PL)의 전설적인 스트라이커다.
영국 매체 '토크 스포츠'는 "테베스는 1982년 영국과 아르헨티나 간에 펼쳐진 포클랜드 전쟁에 삼촌이 파병된 것이 그의 양심에 큰 부담을 줬다고 말했다"라며 테베스가 영어를 배우지 않은 이유에 대해 밝혔다.
테베스는 "나는 영어를 배우는 데 있어 문화적인 문제에 직면했다. 나는 영어를 배우고 싶지 않았고, 그들이 스페인어를 배우길 바랐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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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카를로스 테베스가 영어 배우기를 거부한 이유를 공개했다.
테베스는 프리미어리그(PL)의 전설적인 스트라이커다. 남미에서 두각을 나타낸 후, 2006-07시즌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로 이적했고 이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맨체스터 시티를 거치며 커리어를 쌓았다. 맨유에서 프리미어리그(PL) 2회 우승을 포함해 많은 트로피를 들어 올렸으며 맨시티에선 2011-12시즌 구단의 역사적인 우승에 기여하기도 했다. 2009-10시즌엔 리그 23골을 넣으며 득점 랭킹 4위에 오르기도 했다.
PL 통산 202경기 84골 40어시스트. 2013-14시즌 유벤투스로 떠나기 전까지 그는 잉글랜드에서 무려 7년을 있었다. 아무리 언어를 못하는 사람이라고 할지라도 7년의 기간이라면 자연스레 학습이 될 터. 하지만 테베스는 영어를 하지 못했고, 또 영어 학습을 거부했다.
이유가 있었다. 영국 매체 '토크 스포츠'는 "테베스는 1982년 영국과 아르헨티나 간에 펼쳐진 포클랜드 전쟁에 삼촌이 파병된 것이 그의 양심에 큰 부담을 줬다고 말했다"라며 테베스가 영어를 배우지 않은 이유에 대해 밝혔다.
테베스는 "나는 영어를 배우는 데 있어 문화적인 문제에 직면했다. 나는 영어를 배우고 싶지 않았고, 그들이 스페인어를 배우길 바랐다"라고 전했다.
매체가 언급한 대로 전쟁의 트라우마 때문이었다. 그는 "리버 플레이트에서 뛰었던 삼촌이 있다. 그는 1군 데뷔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포클랜드 전쟁에 소집됐다. 그 이후, 그는 엄청난 고통을 겪었고 알코올 중독자가 됐다. 그는 나와 아주 친했다. 이 사건은 내게 많은 의미를 부여했다. 영국에서 보낸 7년은 좋았다. 하지만 그들의 문화에 익숙해지진 않았다"라고 말했다. 포클랜드 전쟁은 1982년, 영국과 아르헨티나 간에 펼쳐진 전쟁이다.
테베스가 영어 실력에 대해선, 과거 그의 동료인 파블로 사발레타가 언급한 적이 있다. 그는 "나는 그에게 영어를 배우기 위해서 나를 찾아와야 한다고 말했었다. 팀 동료 및 감독과 소통하기 위해선 영어로 말하는 것이 중요했다. 나 역시 영어를 잘 못했지만, 일주일에 한 번 씩 영어 수업을 받으면서 실력을 향상시켰다"라고 전했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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