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공사, 한반도 주변해역서 '이산화탄소 저장소' 발굴 나서

김동규 2023. 12. 26. 08:5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석유공사가 한반도 주변 해역에서 이산화탄소 지중(地中) 저장소를 확보하기 위한 탐사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석유공사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고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이 전담하는 국책과제 '한반도 권역별 종합 2D·3D 물리탐사 및 전산 재처리를 통한 상용화급 대규모 이산화탄소(CO₂)저장소 확보'에 참여한다고 26일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국석유공사 본사 전경 [한국석유공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한국석유공사가 한반도 주변 해역에서 이산화탄소 지중(地中) 저장소를 확보하기 위한 탐사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석유공사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고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이 전담하는 국책과제 '한반도 권역별 종합 2D·3D 물리탐사 및 전산 재처리를 통한 상용화급 대규모 이산화탄소(CO₂)저장소 확보'에 참여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국책과제에는 한국지질자원연구원과 한양대, SK어스온 등 7개 기관·기업이 함께 참여한다.

이 과제는 한반도 주변 해역을 3개 권역으로 나눠 정밀 탐사해 CO₂를 어느 지점에 얼마나 저장할 수 있는지 평가하는 것이 목표다.

지난 4월 정부는 '제1차 국가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계획'에서 CCS(CO₂ 포집·저장)를 통한 온실가스 국가감축목표(NDC)를 2030년까지 연간 480만t으로 상향한 바 있다. 2050년 국가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서는 10억t 규모의 대규모 CO₂ 저장소가 필요한 상황이다.

석유공사는 과거 국내 대륙붕 석유 탐사를 위해 확보한 물리탐사 자료에 최신 기술을 적용해 한반도 인접 해역에서 정밀 탐사 지역과 CO₂저장소 유망지역을 선정해 탐사에 나설 계획이다.

석유공사는 자체 추진하는 국내 대륙붕 중장기 개발 계획인 '광개토 프로젝트'와 이번 과제를 연계할 계획이다.

광개토 프로젝트는 2031년까지 총 24공의 탐사 시추와 약 1만7천㎢의 물리 탐사를 수행해 동해 가스전의 4배에 달하는 1조입방피트 규모의 새 가스전을 개발하고, 연 400만t 규모의 CCS 시설을 확보하는 내용이다.

김동섭 석유공사 사장은 "지난 40여년간 국내외 석유개발을 통해 쌓은 기술과 경험을 토대로 이번 과제를 성공적으로 추진해 국가 탄소감축 목표 달성에 적극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dkkim@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