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성 “♥아내 첫인상=일수꾼.. 별장·아파트 있단 말에 만나기로”(4인용식탁)[종합]

임혜영 2023. 12. 26.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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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임혜영 기자] 진성이 아내와의 첫 만남을 떠올렸다.

지난 25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이하 4인용식탁)에는 가수 진성이 출연했다.

첫 번째 절친으로 손헌수가 등장했다. 손헌수는 최근 결혼해 많은 이들의 축하를 받은 바. 진성은 손헌수에게 “결혼한 후에 광채가 난다. 결혼하면 다 그렇냐. 어딘가 모르게 업그레이드가 됐다”라고 칭찬의 말을 건넸다. 

두 번째 절친은 안성훈. 진성은 “안 지 오래됐다. ‘노래 잘하네’ 이 정도였다. 좋게 보는 게, 가끔 하는 우스갯소리가 ‘쪽팔림은 순간이고 행복은 길다’라는 지론이 있다. (경연 대회에서) 재도전 해서 우뚝 섰다”라며 안성훈을 아끼는 이유를 전했다.

손헌수는 안성훈을 자신의 결혼식에 초대하지 않은 이유로 “성훈이가 7~8등 했으면 불렀는데 1등을 하니까 부담스럽더라. (김)호중이는 안 불렀는데도 봉투를 하더라. 안 해놓고 여기서 이야기 하는 게 의미가 있냐”라고 장난스럽게 말했다. 이에 안성훈은 벌떡 일어나 “9월부터 준비하고 있었다”라며 축의금 봉투를 꺼냈고 손헌수는 자신의 장난을 민망해했다.

마지막 손님은 박군. 진성은 “인생을 처절하게 살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인생의 뒤안길을 봐왔다”라며 절친한 사이임을 밝혔다. 진성은 박군에게 살이 찌지 않는 체질이냐고 물었고 박군은 “계속 움직이는 것도 있다. 지금은 (배가) 이 정도 나왔다”라며 볼록하게 나온 배를 공개했다. 손헌수는 ”결혼하면 아랫배가 나온다”라고 말한 후 “연예계에서 한영이란 여자는 누구랑 결혼할까 했다. 박군이랑 결혼한다고 해서 깜짝 놀랐다”라고 말했다.

박군은 “처음 방송으로 인사했다. 느낌은 ‘넘사벽’이었다. 팬으로 좋아했다. ‘선배님이 좋습니다’ 했는데 답변으로 ‘나도 너 좋아’ 하더라. 남자로서가 아니라 살짝 던져보는 식으로 (했었는데)”라고 한영과의 첫 만남을 회상했다.

진성은 “(아내와 처음 만났을 때) 일수쟁이인 줄 알았다. 나를 쳐다보고 눈을 껌뻑껌뻑 하더라. 처음 만나서 설레지는 않았다. 소개해주신 분이 ‘양평에 작은 별장도 있고 무슨 구에 아파트도 있다’ 하더라. (우리는) 정상적으로 월급 봉투를 가져다 주는 경험이 없지 않냐. 경제적으로 크게 부담을 안 줄 것 같아서 (만나보기로) 마음을 먹었다”라고 밝혔다.

진성은 앞서 투병을 하며 죽을 고비를 넘겼을 때를 떠올렸고 이를 듣던 박군은 시한부 선고를 받았던 어머니를 떠올렸다. 40대 초반에 요도암으로 투병한 박군의 어머니. 그는 “3개월밖에 못 사신다 했는데 7년을 사셨다. 너무 어린 아들을 놓고 돌아가시기 그랬는지. 군대를 갔는데 선배들이 가족들이 챙겨주다 보니 어머니가 마음을 놓았는지 군대 가자마자 21세에 돌아가셨다. 임종도 못 봤다. 훈련 나가 있었다”라며 어머니를 향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이어 박군은 어머니를 떠올리며 경연 프로그램에서 불렀던 ‘가지 마’를 진성과 함께 불렀다.

진성은 어려웠던 어린 시절과 가수의 길로 들어서게 된 계기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3세 때 부모님이 집을 나가 친척집을 전전하며 살아온 진성은 결국 서울로 떠났고 열심히 일하는 와중에 라디오에서 나오는 노래들을 듣고 공감하며 가수의 꿈을 키웠다. 17세부터 성인 업소에서 노래를 하게 된 진성. 미성년자는 무대에 설 수 없었지만 20살 넘은 형들에게 등본을 부탁하는 편법으로 노래를 할 수 있었다. 

그러면서 진성은 공식적인 가수 데뷔를 꿈꿨고 우연한 기회로 데뷔를 할 수 있었다. 그는 몇 번의 앨범을 발매한 후 100만 장 이상 판매 기록을 남길 정도로 대성공을 거두었고 진성은 “회사 하나를 살리고 죽일 수 있었다. 메들리 4대 천왕이 된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진성은 다시 무명 시절을 겪었다. 그는 “무명을 끝낸 것은 ‘안동역에서’다. 노래방에서 애창곡 1위를 1년은 해야 뜬 곡이 된다. 녹음실에서 전화가 와서 즉석에서 익혀서 녹음을 했다. 나는 그저 50만 원 용돈 받는 재미로 불렀다. 4년이 흘렀고 본격적으로 유튜브 시대였다. ‘안동역에서’를 다시 불러달라는 댓글이 있더라. 다시 들어 보니 가사가 압권이다. 전주를 바꿔 다시 불렀고 세 달이 지난 후 휴게소에서 들려왔다. 4년 만에 역주행했다”라며 역주행 신화를 전했다.

/hylim@osen.co.kr

[사진] 4인용식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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