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하면 반역, 성공하면 혁명 아닙니까" 쿠데타 실패한 돌문 전설, 팬 지지 요구 메시지에도 1군 제외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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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루시아도르트문트 '리빙 레전드' 마르코 로이스(34)가 소위 쿠데타를 일으킨 죄로 1군에서 제외될 위기에 처했다고 현지 매체가 보도했다.
독일 매체 '빌트'는 25일(현지시각), "로이스는 에딘 테르지치 감독에게 쿠데타를 일으킨 선수 중 한 명"이라며 "하지만 한스-요아힘 바츠케 회장이 (테르지치 감독에 대한)확고한 지지 입장을 유지하며 쿠데타를 진압했다. 이에 따라 로이스는 영구적으로 벤치로 강등될 위기에 처했다. 최악의 경우 관중석으로 쫓겨날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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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보루시아도르트문트 '리빙 레전드' 마르코 로이스(34)가 소위 쿠데타를 일으킨 죄로 1군에서 제외될 위기에 처했다고 현지 매체가 보도했다.
독일 매체 '빌트'는 25일(현지시각), "로이스는 에딘 테르지치 감독에게 쿠데타를 일으킨 선수 중 한 명"이라며 "하지만 한스-요아힘 바츠케 회장이 (테르지치 감독에 대한)확고한 지지 입장을 유지하며 쿠데타를 진압했다. 이에 따라 로이스는 영구적으로 벤치로 강등될 위기에 처했다. 최악의 경우 관중석으로 쫓겨날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빌트'는 로이스가 개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팬들에게 지지를 요구하는 메시지를 내보냈다는 사실을 소개한 뒤, 냉랭한 팀내 분위기를 전했다. 로이스는 "쉽지 않겠지만 늘 우리 곁에서 지지해줘서 매우 감사하다. 2024년에는 훨씬 더 나은 한 해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바츠케 회장은 지난 21일 구단 비밀 회의를 통해 팀의 최근 부진에도 테르지치 감독을 신임하기로 결정했다. 도르트문트는 컵포함 6경기 연속 승리를 하지 못하고 있던 와중이다. 리그 순위는 5위로 추락했고, DFB포칼에선 조기 탈락했다.
앞서 로이스를 비롯한 일부 선수는 테르지치 감독의 퇴출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관련 보도가 나간 이후인 20일, 테르지치 감독은 마인츠전에 로이스를 선발 제외했다. 로이스는 지난 10일 라이프치히전 도중 벤치에서 유니폼을 바닥에 내리치는 등 과격한 행동을 했다.
한때 누구보다 가까웠고, 심지어 같은 에이전트를 둔 것으로 알려진 테르지치 감독과 로이스는 어색한 사이가 됐다. 현지에선 로이스의 이번 담화문이 감독과의 세력 다툼을 하는데 있어 지지 세력을 얻기 위한 술수라고 보는 시선도 있다.
로이스는 2012년부터 도르트문트에서 활약한 '살아있는 전설'이다. 바이에른뮌헨에 토마스 뮐러가 있다면, 도르트문트엔 로이스가 있다. 지난시즌 뮌헨과 리그 우승 경쟁을 벌였던 도르트문트가 올시즌 위기인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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