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동국가산단 공장에 불… 인근 3개 공장 확산

이병기 기자 2023. 12. 26.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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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새벽 인천시 남동구 남촌동 남동공단 소재 가스레인지후드 제조업체에서 발생한 화재로 외벽 잔해물들이 검게 그을린 채 뼈대가 보이고 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2층짜리 가스레인지 후드 제조공장으로 시작한 불은 인근 2개 공장으로 번졌다. 조병석기자

 

26일 오전 0시43분께 인천 남동구 남촌동 남동국가산업단지의 한 가스레인지 후드 제조공장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소방관 1명이 진화작업 중 손을 다쳐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또 해당 업체와 인근의 3개 공장까지 불이 확산됐다.

소방당국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공장 외부로 불꽃과 연기가 크게 분출하고 있었으며, 연소 확산을 막기 위해 화재 발생 17분만인 오전 1시께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는 경보령인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26일 새벽 인천시 남동구 남촌동 남동공단 소재 가스레인지후드 제조업체에서 발생한 화재로 외벽 잔해물들이 검게 그을린 채 뼈대가 보이고 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2층짜리 가스레인지 후드 제조공장으로 시작한 불은 인근 2개 공장으로 번졌다. 조병석기자

소방당국은 소방관 등 인력 315명과 펌프차 등 장비 85대를 투입해 화재 발생 2시간여만인 오전 2시49분께 큰 불길을 잡았다. 이어 오전 8시17분께 불을 완전히 껐다. 

이번 화재는 남동공단 인근을 지나던 한 운전자가 검은 연기가 보인다며 119에 최초 신고했으며, 총 17건의 동일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 관계자는 “가스레인지 후드 제조공장에서 불이 시작한 것으로 보고 있다”며 “자세한 원인과 피해내역은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병기 기자 rove0524@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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