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물가 둔화에 금리인하 기대감↑…환율 1290원대로 하락[외환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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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은 1290원대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선호하는 물가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상승세가 둔화를 보이면서 내년 조기 금리인하 기대감이 한층 커졌다.
11월 근원 PCE 가격지수는 6개월치를 연율로 환산하면 1.9%로 연준의 목표치인 2% 아래로 떨어졌다.
PCE 가격지수가 전월 대비로 하락세를 보인 것은 2020년 4월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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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근원 PCE 2021년 4월 이후 ‘최저’
장단기 기대인플레이션 하락·심리 지수 상승
연준 내년 3월 금리인하 가능성 90% 달해
달러인덱스 101.64, 글로벌 달러화 약세 지속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은 1290원대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선호하는 물가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상승세가 둔화를 보이면서 내년 조기 금리인하 기대감이 한층 커졌다.
미국의 11월 근원 PCE 가격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2% 상승했다. 이는 2021년 4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이는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 가격을 제외한 수치로 시장이 예상한 3.3%와 전달의 3.4%보다 낮은 수준을 보였다. 11월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달 대비로는 0.1% 상승해 시장의 예상치에 부합했으며 10월과 같은 수준을 보였다.
11월 근원 PCE 가격지수는 6개월치를 연율로 환산하면 1.9%로 연준의 목표치인 2% 아래로 떨어졌다. 이는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치를 향해 순항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와 관련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오늘은 지난 6개월간 팬데믹 이전 수준인 2%의 물가 상승률로 중요한 이정표를 세웠다”고 자평했다. 이는 6개월 인플레이션이 연율 1.9%로 떨어진 것을 의미한다.
에너지와 식료품 가격을 포함한 11월 PCE 가격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2.6% 올라 전달의 2.9% 상승에서 둔화했다. 이는 2021년 2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전월 대비로는 0.1% 하락해 전달의 보합 수준에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PCE 가격지수가 전월 대비로 하락세를 보인 것은 2020년 4월 이후 처음이다.
또한 12월 기준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3.1%로 직전월인 11월 4.5%보다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는 2021년 3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5년 장기 기대인플레이션은 2.9%로 직전월 3.2%보다 낮아졌다. 이는 9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12월 소비자심리지수는 69.7로 최종 집계됐다. 이는 지난 7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물가 둔화에 조기 금리인하 가능성은 높아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내년 3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89.2%를 기록했다.
달러화도 약세를 나타냈다. 달러인덱스는 25일(현지시간) 오후 6시 22분 기준 101.64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주 장 마감 기준 101 후반에서 중반으로 내려온 것이다. 달러 약세에 달러·위안 환율은 7.14위안, 달러·엔 환율은 142엔대로 모두 하락세다.
올해 거래일이 며칠 남지 않은 가운데 연말 네고(달러 매도)가 나오며 환율 하락 압력을 키울 수 있다. 하지만 1300원 아래에선 결제 수요가 유입되면서 환율 하단이 지지될 수 있다. 연말 증시 랠리에 외국인 투자자들의 순매수가 이어질지도 지켜볼 일이다.
이정윤 (jyoo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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