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발력의 니콜슨과 안정감의 맥스웰, 조화 돋보인다

대구/이재범 2023. 12. 26.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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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콜슨이나 맥스웰을 상황에 따라 조합을 맞추면 더 좋아질 거다."

강혁 감독대행은 "니콜슨이 초반에 슛 부분에서도 많이 놓쳤다. 그래서 맥스웰을 투입했는데 공수 잘 잡아줬다. 니콜슨이 중요할 때 더 잘 넣을 수 있었는데 초반에 많이 놓쳐서 아쉽다. 맥스웰도 체력적인 부분이 15분에서 18분을 넘어가면 힘들어한다. 그런 걸 생각하면서 기용을 하려고 한다"며 "니콜슨이나 맥스웰을 상황에 따라 조합을 맞추면 더 좋아질 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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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대구/이재범 기자] “니콜슨이나 맥스웰을 상황에 따라 조합을 맞추면 더 좋아질 거다.”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25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부산 KCC와 홈 경기에서 90-96으로 졌다. 3,218명으로 팀 창단 후 한 경기 최다 관중들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인 승리를 안기지 못했지만, 농구의 재미를 안겼다.

가스공사는 9-2로 출발했지만, 이내 연속 13점을 잃어 역전 당했다. 13-24로 11점 차이까지 뒤졌다. 2쿼터에도 35-46으로 11점 차 열세였다.

그럼에도 6연승을 달리며 최고 상승세 중이던 KCC에게 밀리지 않았다. 3쿼터에선 50-50으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4쿼터 한 때 다시 63-74로 끌려갔지만, 5점 차이로 추격했다. 최다 관중을 기록한 대구체육관은 양팀의 뜨거운 응원 열기로 가득 찼다.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못한 가스공사는 아쉽게 고개를 숙였다.

가스공사가 쉽게 무너지지 않은 건 김낙현(16점 4리바운드 5어시스트)과 이대헌(15점 3리바운드)의 분전 속에서도 두 외국선수가 버팀목 역할을 해줬기 때문이다.

앤드류 니콜슨(23점 7리바운드)은 최근 3점슛 감각이 떨어진다. 강혁 가스공사 감독대행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외곽슛이 요즘 안 좋다”고 했다.

니콜슨은 최근 6경기에서 3점슛 성공률 30.3%(10/33)를 기록 중이었다. 이전 17경기 3점슛 성공률 42.3%(44/104)와 비교하면 12%나 낮다.

이날도 그랬다. 슛 감이 좋지 않았다. 슛이 안 들어가는 니콜슨은 상대에게 위협적이지 않다. 가스공사가 경기 초반 좋은 흐름을 이어 나가지 못한 원인이었다.

가스공사는 니콜슨 대신 듀반 맥스웰(19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을 투입해 분위기를 바꿨다. 11점 차이로 뒤지다 추격을 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다. 더구나 3쿼터 때 50-50으로 동점을 만든 건 수비뿐 아니라 득점 능력까지 뽐낸 맥스웰 덕분이었다.

3쿼터까지는 니콜슨이 뛸 때 점수 차이가 벌어지고, 맥스웰이 나오면 점수 차이가 좁혀졌다.

4쿼터에는 반대였다. 맥스웰이 힘을 쓰지 못하자 니콜슨이 코트를 밟았다. 니콜슨은 3쿼터까지 야투 성공률 25.0%(2/8)로 부진했지만, 4쿼터에서는 3점슛 2개 포함 야투 8개 중 7개(87.5%)를 적중시키며 16점을 몰아쳤다.

가스공사가 끝까지 KCC를 물고 늘어질 수 있었던 원동력이다.

강혁 감독대행은 “니콜슨이 초반에 슛 부분에서도 많이 놓쳤다. 그래서 맥스웰을 투입했는데 공수 잘 잡아줬다. 니콜슨이 중요할 때 더 잘 넣을 수 있었는데 초반에 많이 놓쳐서 아쉽다. 맥스웰도 체력적인 부분이 15분에서 18분을 넘어가면 힘들어한다. 그런 걸 생각하면서 기용을 하려고 한다”며 “니콜슨이나 맥스웰을 상황에 따라 조합을 맞추면 더 좋아질 거다”고 했다.

10위였던 가스공사가 현재 하위권 중에서는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는 원동력은 폭발력과 안정감이란 성향이 다른 니콜슨과 맥스웰의 조화다.

#사진_ 점프볼 DB(윤민호,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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